스승의 날 하면 2년전 일이 생각난다.
원래 국경일을 잘 못 외우는 편이기도 한데
(식목일, 크리스마스... 그 외엔 빨리 기억이 안남)
2년전 난 5월 15일을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어버이날로 굳게 믿고 -_- ;; 15일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가
엄마한테 오지게 욕먹고 깨진 기억이 있다.
정말 15일이 스승의 날 같았다.
돌이켜보니 아마 학교에서 행사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았다.
내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는 등교를 했었는데 (초등학교는 등교를 안하기 시작했나?)
가면 온갖 화려한 플랜카드와 수제?포스터들이 붙어있다.
(관계가 좋은 선생님에 한해)
누구 생일파티 마냥 칠판에 그래피티도 있고
풍선도 있고 케잌과 반회비 모아서 산 과자, 누구 어머니는 떡도 돌리고
하여튼 먹고 놀고 전체 조례 잠시하고
고등학생으로썬 사치스러운 오전수업후 하교.
학교에서 보낸 시간도 이래적으로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고...
어쨌든 머리속에 15가 이런식으로 각인되 내가 부모님께 혼난 원인이 되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꽤 되었고
15일 뉴스기사를 훑어보니
블로거 여러분은 스승의 날엔 어떤 선생님이 생각나시는지요.
스승의 날 "교육환경 OECD 수준되어야
빛바랜 스승의날…누구 탓인가
스승의날 학교 절반 쉰다
탈 많은 스승의날 학년말로 옮기자
스승의 날 맞아 교사들이 '학생인권선언
조금 내 눈에 띄는 기사들 링크를 걸어보았다.
분명 5~6년전에는 기사들 거의 대부분이
미담성기사, 아름다운 사제지간,뉴스에선 서울 모 고교나 여고의
스승의날 행사 모습, 스승의 은혜 노래 부르는 모습 이런게 나오는데
뭐 티비뉴스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기사들이 예전과 조금 달라진게 있다.
예전과는 달리 자질미달 교사를 성토하는 글이나
초등학교에선 촌지문제로 점점 학교를 아예 닫는 학교가 늘고
점점 학교붕괴 느낌의 기사들이 느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승의날 휴교에 대해선
촌지 여부를 떠나서, **의 날-군인,노동자,경찰,스승 etc.- 이런 날엔 그 주체가
그냥 쉬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휴교는 잘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스승의 날도 연말로 옮기는게 좋을 것 같고..
정말 우리나란 일본식학제도 아니고 미국식학제도 아니고 그런데
도대체 어느나라 따라해서 5월에 스승의날이 있는지...
만난지 한두달 된 선생님에게 뭐 감사할게 뭐 있고 그런가
좀 어불성설이다. 아예 학기초에 스승의날을 만들어 작년 선생님을 찾아가게 하던지
연말에 하든지 그게 현명한 듯 하다.
나도 지난 나의 스승님을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좋은분 두 분,
.....
그리고 그 이후에 못 만났다.
인격을 갖춘 인격자를
뭐 애석하지만 지난일이니 어쩔 수 없고
그냥 대한민국의 참스승님들 파이팅-!이나 외쳐본다
첫발령때 마음가짐을 그대로 가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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