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려면 혼자 여행 갈 때 보다
더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되고, 연세를 고려해서 편안하게
스케쥴을 짜야되는데... 고민을 하다가 일단 가격 견적만
대충 알아보니...
2인 최저가 스탑오버 항공권 대략 60 잡으면 되고,
호텔 5스타는 아니어도 괜찮네~ 싶은데 1박당 10만원씩 20만원,
기념품 쇼핑 일절 없이 먹고 마시고 구경 1박당 10만원씩 20만원,
총 1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은데...
그냥 견적만 근무 중에 대충 보고, 졸린 시간에 살짝 사무실을
빠져나와 엄마에게 전화를 거니 첫 마디가
"시간이 촉박하다, 다시 생각해보자"
ㅡㅡ;;; 어제 열정적으로 행선지를 제안하던 엄마는
음주 상태였던걸까.... 완전 딴판의 모습..
잘해봐야 3박, 연휴 후를 생각하면 2박 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여행 스케쥴 짜기도 참 뭐하고.. 그냥 엄마가 잘 단념하셨다는 생각뿐...
05년에 태국 여행을 혼자서 2주간 했었는데 (태국에 친구가 있었지만)
태국 전체도 참큰 나라고, 방콕만해도 서울의 3배 크기에
그 당시에 인구가 2500만 정도... 매연 쩔고, 날씨는 찌고 (2월이었음)
건물 안은 닭살 돋게 춥고... 게스트 하우스 에어컨 없는 방만 자다가
한 1주일 되니까 나른하고 만사 귀찮은게 더위 먹어버리고 -_-
열대 과일은 배 터지게 먹고, 매력적인 도시긴 하지만,
날씨가 진짜 비호감 ㅡㅡ;; 태국 친구 말로는 태국은 3계절로 이루어졌는데
hot-hotter-hottest이며 너는 hot 할때 가는 거니 참 좋은거라고 -_-;;
핫이 그 정도면 핫티스트면.... ㄷㄷㄷ
금새 끈적해지고 지치고...
엄마의 해외여행 제안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훗날 한 1주일 정도 시간내서 가자고 합의.
결국 설 연휴는 집으로 가는 걸로 합의.
기차와는 다르게 비행기 표는 그럭저럭 여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예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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