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5일

지지난 주 코엑스에서 허각 목격 !!

연예인을 내눈 앞에서 목격한건 중딩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한적한 보도에서 정우성 (요즘 화제의 인물ㄱ-;;) 이후 처음이다.

→거의 10년 전인데 인상적이었던 건 노타이 수트에
안에 셔츠 단추를 진짜 위에서부터 4개인가 풀어서 가슴 다 보였음-_-
행사장 가는 뒷길이라 헤어 안하고 쌩얼이었는데
얼굴은 하얀데 잡티가 엄청 많았음. 기미 같은거...


나중에 놈놈놈 에선 얼굴 완전 깨끗해서 역시 무비 매직이라고 ㅡㅡ;;
하여튼 꼬꼬마였던 나는 정우성을 정우성이라고 인식을 못하고
양아치로 알았음. 뭐 저런놈(셔츠 노출때문에)이 다 있냐고 째려보면서 가다가
5초 후 뒤에서 꺅꺅 거리는 사람들 덕분에 깜놀 -_-.. 음..





지지난주 금요일인가 코엑스내 엘리베이터 근처를 지나가는데
나 외에도 주변에 20명은 족히 있었을듯 한데
엘베 앞에서 허각+3명 (코디 매니저??)가 엘베 기다리는데
아무도 허각 못 알아봄 -_-;;

나라도 가서 아는 척 할까.. 허각찡~~♡♥ 하기에는
그만큼 허각 좋아하는건 아니고 -_-;;
싸인 받을까 하는데 가방에늘 있던펜 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면서 보니까
허각이 분명 엘베쪽 보는 사람은 많은데
정말한 명도 본인이 허각이란 사실을 모르는 현실에
민망한지 약간 그런 표정으로 일행과 이야기..



음음.. 실물은 생각보단 날씬하고 화면과 똑같이 생겼다..;;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받아서 멋진 가수가 되기를...!!!
('언제나' 는 그닥이고.. 먼 훗날 리메이크 앨범 같은 거 꼭 내주길)

새로 산 책 2권

1.Native Speaker by Chang Rae Lee

YTN 보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 히트치면서
이창래씨에 대한 인터뷰가 나왔다. 아버지가 한국에서 정신과의사로
일하다가 60년대인가? 미국으로 이민. 본인은 당시 나이 2살.


그 이후 의사가 되려고 하다가 일반 회사에서 근무 몇 년.
결국 자신의 길은 작가라고 결심하여 쓴 이 책이 데뷔작.

줄거리는 역시 한인 1.5세로써 한국계가 주인공인 책이다.


주인공은 한인 2세 청년인데 본인은 미국인이라고 생각함.
결혼도 백인여자와 했고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 힘들게 살다가
LA에서 잘 나가는 한국계 정치인(=1세)의 비리혐의를 캐내기 위해
미국 시민단체에 고용된 스파이로 선거 사무실로 들어감.
결국 비리 사실을 파헤쳐 1세 한국계를 몰락에 빠뜨리는 과정에서
느끼는 소외감, 소속감, 정체성 문제를 다룬 이야기




라고 YTN 인터뷰를 보다보니 스포를 당했다. ㅡㅡ;;




그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썼는데 역시 이민사회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인이 잘 아는 세계이다 보니..
그리고 본인의 얘기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다고 한다.
작가 본인은 인터뷰에서 본인 아니라고, 가상의 인물이라고 했지만
책 제목에서부터 작가가 조금은 투영이 된 걸 유추 할 수 있다.




이 책을 예스24에서 택비 포함 3500원에 득템했다 !!!

누가 중고로 올려논 걸 약간의 포인트와 카드사 할인 등으로 ㅠㅠㅠ
이게 최근 일 중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은 ;;; (완전 새 책임)




그런데 아직 못 읽었다. 들고다니면서 읽기는 뭐하고
집에서 봐야 될 듯 한데 손이 잘 안간다 -.,-;;



작가의 마지막 말 중에서 최근에 신경숙씨 책이 히트한 것도 보면
자기가 데뷔할 때만 해도 동양인 이름으로 책을 내면
특이한 미국인이 낸 책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엔 자기 이름으로
책을 내면 그냥 이름 좀 특이한 작가의 책 이런식으로 인식한다고
한국 등의 제 3세계 문학을 받아들이는 미국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작가 부모님도 대단한게 '이창래' 란 이름을 그냥 그대로 쓰게 한 점..
솔직히 한국 발음으로도 쉬운 이름이 아닌데
David Changrae Lee, Chang R Lee 뭐 이런 식으로도 할 법 한데
한국 이름 그대로 고수한 점.. 흠흠..






2.Born in Blood & Fire

남미 수난사와 관련한 책. 남의 추천을 받아 구입만 하고 아직 시작 안함.
소설이나 수필 같은건가 싶었는데 막상 책 뒤적여보니
논문처럼 딱딱한 논조다 ㅡㅡ;; 대학교 라틴문화 교재로 쓰인다고 할 때
알아봤어야 했다.................................


솔직히 근대화 되면서 식민지가 된 나라들이 많다.
울 나라 비롯해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나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남미도 마찬가지고...

남미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을 구매 클릭한 날 아침에 티비에서 '세계를 간다'인가
하여튼 남미편을 해주는데 칠레에는 아직도 은광이 99% 스페인 소유이고
폐광마을에 가보면 당시 남녀노소 마을 사람들이 스페인에 의해 강제노역을
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이 세워져 있고 뭐 그랬다..


남미 관련 사이트에 물었다. 남미-스페인인 간 감정이 어떠냐고
우리처럼 식민역사에 이를 가는지, 과거는 다 잊고 데면데면 무관심인지,
아니면 같은 언어에 남미에 거주하는 백인들은 스페인 후손이니
스페인 러브러브 모드인지..


남미 거주자의 답변은 백인 남미인일지라도 식민 역사에 분노 하기도 하고
인디오라고 해도 데면데면한 사람도 있고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가 식민역사 얘기할때 만큼 분노하지는 않는다고.. 그렇게
골수 빠는 수준으로 우리에 비하면 착취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 사람이 추천한 책이 이건데.. 이건.. 예스24에서 중고 득템을 못했다.
약 3만7천원에 그냥 새거 샀다. 링크 주소에서 2번째인 노란책 버전으로..
맨 처음 검은 책과 무슨 차이인진 모르겠지만 저렴하니까 구매.




제목에서 대충 내용이 유추가 되기는 하는데 이것도 아직 시작 못함..
논문 스탈이라 읽기 싫을 듯 ㅠㅠㅠ




예전에 책 리뷰 블로그로 티스토리에 만들어둔 블로그가 있는데
만든 것 조차 까먹고 있었다. 사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보다는
그냥 내가 인터넷에 저장 할 공간이 필요해서 만든거라...




근데 첨에 구글 블로그 인터페이스에 울면서 적응했는데
이젠 티스토리 써보니 못 쓰겠다. ㅡㅡ;;
뭔가 어렵다........ 내 맘댈 ㅗ잘 안되고..

그렇다고 이 구글 블로그를 내 맘대로 디자인하고 편집하냐
그것도 아니지만은 ㄱ-;;;; 그냥 기본 기능만 쓰고 하는 건 이게 더 편하다.
하지만 나에게도 분명 몇 달의 머리 쥐어 뜯는 적응기가 있었지..

2011년 3월 17일

일본인 친구 2명은 일단 무사하군요

지난 번에 지진 나고 2시간 쯤 후에 혹시나 해서 메일 보냈더니
각각 하루와 이틀 후에 답장이 왔습니다. 다행히 둘 다 무사하구요..


먼저 답장 온 친구 한명은 결혼하고 주부가 되었는데
지진이 너무 심해서 남편은 회사 조퇴하고 지하철+도보로
귀가하는 것 기다리는 동안 차 안에서 기다렸고
집에 들어가 보니 그릇들 다 쏟아져 있고 하여튼 엉망..


일단은 무사한데 하루에 3시간 씩 부분 정전으로 생활이 불편하다.
문제는 A구역은 몇시 부터 몇시까지 이런 식이 아니라
하루 전날 겨우 결정되서 통보되니까 매일 바뀌는 불편시간대 때문에
그 시간에는 보통 낮잠만 잔다고 하고...



후자 친구는 지진 당일 결국 귀가를 못하고 사무실 근처 친구집에서
1박 하고 출근&귀가를 했다고...



일단 상황이 풀리면 다시 연락하자고 했는데
답장 한 번 씩 보낼 때 마다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어서 참..




제일 가까운 이웃 나라이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서 사람들이나
정부의 행동(이건 공통점인가..?)을 보니 차이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울나라 사람들 같았으면 대성통곡 하고 원전에서 먼 곳으로 부랴부랴
피신을 갔을 듯 하네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현재 남한만 보면
가로로도 세로로도 너무 작은 나라라 달리 피난러쉬 할 곳도 없어 보이지만..




정부는 국민 안정시킨다고 사태 며칠 만에 버라이어티 정규 방송을 보내질 않나,
안정을 넘어서 너무 사고현장 모습도 보여주지도 않고
원전근처 주민들에게 기름이나 식량 공급도 선진국이라고 하기에 너무 늦은..
일본 관련 모 커뮤니티에서 보니까 기름 어차피 아깝다고 안준다는 ㅡㅡ;;
말도 있던데... 게다가 더 황당한건 정부 관리인 줄 알았던 발전소가
앞선 민영화로 인해서 사기업이 관리를 ㄱ-..


게다가 왜 이렇게 곳곳에서 일본 돕기 성금을 모으는지..
솔직히 일본도 우리 어려울 때 국가 차원에서 기본으로 내는 지원금은 있어도
민간이 국민들이 언제 이렇게 뜨겁게 도와 준 적도 없는데
한 때 세계 1위까지 갔던 경제 대국을 왜 금전적으로 도와야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하여튼 요즘 마음에 안드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사태 수습을 위한 붕산이나 석유 지원은 찬성합니다만..


일본 덕에 예전같지 않게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항상 뉴스를 확인합니다.


지진만 났던 거라면 별 걱정 안하는데..

파견나간 우리 119대원님들도 사체 수습 위주이니 그런 건
일본 자위대에 맡기고 다른 나라 구조대처럼 얼른 철수 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힘 없는 민초는 눈치가 빨라야 되나 봅니다.
사내 방송을 믿지말자..

남의 일이지만 배운게 있으니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위기 대처능력도 +1 한 것 같습니다. 

2011년 3월 13일

일본 대지진 & 단상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0분

진도 8.8의 대지진 일본에서 발생.


첨에는 그냥 으레 또 지진이려니 했는데
속보 뜨는 것과 뉴스 반응이 심상치 않음.
자세히 보니 약간.. 심각한 것 같았는데
계속 가만보니 불바다, 쓰나미 등 난리난리...ㄷㄷㄷ


그 때도 별 느낌 없이 음.... 하다가 여러 사이트에서 일본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한다고 하자 일본에 살고 있는 두 일본 친구들에게 짧게 메일을 보냈다.
일본에서는 폰으로 메일을 많이 확인하고 전화 할 상황도 아니고..


둘 다 도쿄에 사는데 다행히 한 친구한테는 저녁 7시쯤에 간단한 답멜이 옴.

"연락줘서 고맙다, 나는 혼자 집에 있었는데 찬장에서 그릇이 다 떨어졌다.
남편은 직장에서 집까지 4시간 걸려서 걸어왔다. 전기,가스 끊기기 전에
집에서 라면 먹고, 자는 사이에 단전, 단수 됬다가 아침부터 다시 재개됬다..."

사실 이 친구보다 더 친한 B친구가 답장이 없네요.....


하루종일 지진속보만 내보내는 방송과 간간히 보는 NHK방송을 보면
지진이 심각하고 인명피해가 심각하구나 하다가도,

한편으로는 95년 고베대지진 때 완전 꼬맹이였던 내가 뉴스 보면서
마냥(그때는) 통쾌해만하던 생각도 나고,

(역사는 부모님으로부터 학교에서 담임선생님한테 일본의 만행에 대해
아주 간략히 배웠던 상태였지만..)


또 일본에 경조사-_-가 나면 과거 정리가 완벽하게 안 된 관계라
슬픔에 순수하게 슬프기 보단 역시 50% 정도는 내 맘속에
"잘 됬다! 천벌이네~" 하는 생각이 들고


물론 이번 쓰나미는 판의 충돌로 인한 에너지가 해안을 덮치고
지진을 일으키는 등 과학적으로 설명이 명확하게 되지만
칠레 광부 매몰 사태 때 처럼 순수하게 동정과 응원이 보내지지 않는게
솔직한 내 마음..

일본인인 몇몇 친구는 개인적으론 좋지만 지도자는 음흉하고
국민 다수는 생각없이 우우-하며 따르는 기질,
약자는 무시하고 짓밟고 강자에겐 굴종하는 일본인 성향 등등


나는 타고난 그릇이 좁은 건지 친구들은 무사해라~ 하지만
큰 동정은 가지 않는군.. 이런 마음인데 인터넷 커뮤니티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에 성인군자와 같은 너무나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이
예상외로 너무 많아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전 솔직한 글은 블로그에서 쓰고 그런 곳에선 눈팅&아닥 모드로 갑니다..


제 생각은 우리나라 사람은 너무 관대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일본이 구조대 빨리 요청 안하고, 원전 폭파 정보 숨기고 대피 명령 빨리
안내리고.. 백성은 그저 눈치가 빨라야 하나요 ㅠㅠ
정부 자존심, 향후 국제관계가 중요한지 아니면 국민 하나하나의 목숨이
중요한지.. 천안함 사건도 약간 오버랩되고...


어쨌든 여진 대략적으로 끝나고 나면 일본 정부에서 열심히 재건 캠페인 벌여서
온 국민 으쌰으쌰 단합하고 지진 노하우가 있는 나라니까 빨리 복구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지켜봐야겠죠..그래도 센다이 인근으로는 관광은 최소 6개월은 못 가겠네요..

2011년 3월 1일

컴퓨터고장 얼마나 참아보셨나요................??

지난 주 수요일부터 5일간 본체가 집에 없었습니다..;;


고장나서 맡긴 건 수요일인데 슬슬 월요일부터 입질이 오더군요.
컴이 부팅이 되다 말다 하더니 나중엔 모니터 화면 안 뜨면서
본체에서 삑삑삑 소리가...나다 말다...


그래서 모니터 이상인 줄 알고 모니터 제조사인 중소기업 ㅎㅁ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기사 왈,

"이건 본체 이상인데 그래도 모니터 한 번 맡겨서 검사해보지 않으련?"


그런데 어차피 티비 겸 모니터 되는 LG LED 모니터도 있고 하니까
안되면 갖다 버리고 그걸 겸용으로 쓸 요량으로 일단 검사는 안하겠다고 하니
기사 표정이 !#@!@이 되더군요 ㄱ-...


그리고 기사가 오니까또 정상적으로 켜지던 컴퓨터
기사가 가고 나니안 켜지네요 ㅡㅡ;;
그 후에 한 두번 켜지다가 결국 완전히 맛이가서
다른 업체에 AS부르니, 완벽한 본체 이상이다, 아마 메인보드
불량이라고 진단을 내리더군요. 주말끼고 해서 결국 5일이 걸려서
본체가 돌아왔는데,


작년에 아이코다에서 커스텀으로 할 까 하다가 고민하기 귀찮아서
i5 750 패키지로 샀는데 저가 부품으로 메인보드가...ㅠㅠ



메인보드가 ECS꺼라서 불량률이 높다, 그러나 다행히 벌크가 아니고
정품이어서 바로 옆에 있는 ECS AS센터 가서 정품으로 교체해서 갖고 왔다,
그리고 컴 살 때는 최신형 보다는 검증된 중간급 컴퓨터를 사는게 좋다 등등...
여러가지 강의를 기사님에게 듣고... 가만히 작년 컴 살때를 회고해보니,
불량률이 높아도 내꺼가 꼭 불량이라는 보장도 없으니까, 그리고 한 번도
컴 부품이 이런 식으로 뻑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싼 맛에 자신있게 골랐는데
결국 저에게 와서 불량률 100%로 실현된...ㄱ-..


담엔 기사님 말대로 기가바이트 껄로 써야겠네요 ㅠㅠ


컴 고치고 아이코다 홈피 오렌지피씨로 들어가보니
제가 샀던 모델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데 구성을 보니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로 바뀌어 있더군요.-_-




하여튼 컴이 없던 5일 동안 저녁 시간이 너무 무료하고 답답해서
그 와중에 아이폰 데이터 종량제도 다 끝나버리고해서
3일간 끙끙 잘 참다가 결국 나머지 2일은 피씨방으로 ㅠㅠ
(집 앞 피씨방인데 아직 익스6에 제 컴보다 더 느린...)


그러다가 제 컴으로 인터넷하니 천국이네요 ㅠㅠ

없다가 컴퓨터 다시 오니까 인터넷 너무 많이 하나? 싶기도 한데
정말 인터넷 없이는 못 살겠네요 ㅠㅠ

새로운 취미 - 물생활 시작

 제 블로그지만 너무 오랫만에 들어오네요 ㄷㄷㄷ;;;
여러가지 바쁜 일과 지독한 감기 때문에 2월을 쥭음으로 보내고
그럭저럭 인간 라이프를 시작하는 3월 !!!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물.생.활.

영어로는 워터라이프 ㅋ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에 인터넷하다가 어떤 분이 체리새우 키우는 이야기를 쓰는
블로그를 보고는 처음에 새우에 뽐뿌가 왔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은
구피랑 새우랑 같이 키우고 있네요.




하여튼 몸살에 2월달에 물생활 용품들 중고로 직거래하고
생물들도 동호회인들을 통해서 직거래로 구매한다고 바람싸다구 맞으며
여러 번 왔다갔다 하다보니 저질 체력이 더욱 더 바닥을 친 듯..




첨에 물고기 집인 수조를 분양받고, 그 담에 생물 먹이인 수초와 구피를
그 담에 수조 받침대, & 새우를 분양 받으니 그럭저럭 구색이 갖춰졌군요


저 어렸을 때도 흐릿하지만 아빠 따라 수족관 갔다가
"너 이거(금붕어) 키우고 싶지? 싶지?" 하는 아빠의 전략에 휘말려
잠깐 금붕어를 키웠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경제 개념이 있었던지라
분명 금붕어는 사줄것 같고 그 옆에 내가 봐도 (당시 4-5세;;)
비싸 보이는 열대어는 안 사줄거 같고 해서 "응,응.." 해서 사오고보니
이 금붕어가 너무 무섭게 생긴 겁니다................


당시에 한 15마리 사온 것 같아요. 그것도 마리당 한 이삼천원은 준 듯...


그 때 본 작고 유선형의 반짝이는 물고기가 네온테트라였지 싶은데
지금은 가격이 10마리 4500원...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네요 ㅡ.,ㅡ;;


하여튼 관상용 어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남아 있었는데
새우는 똥도 작게 싼다고 하고 나름 귀요미 비주얼이라 결정.


구피의 경우는 생각지도 않았고 제 기준에서는 미어(美漁)는 아니었는데
수초를 분양 받았던 동호회분이 거의 10년 이상 물생활 경력자.
과거 수조 9개를 돌리던 최강달인;; 이셨더군요.


여러가지 발색 좋은 구피를 조합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품종을 만들고 있는데
일명 탈락개체라고 좀 색깔이 열성인 애들을 무료로 주겠으니 키우라고 주신 덕에
가득 찬 수조를 감상.



그래서 세팅한 수조가...


분명 컴에선 정상인데 누워서 올라왔네요;;
분진이 일어서 물이 뿌옇군요..






구피 투입 후,
구피와 새우와 달팽이가 함께하는 어항.
하단엔 어항 만들면 꼭 투입하고 싶었던 모스볼도 有



                                 


사진 가운데 투명한 물방울이 달팽이 알입니다.
온 지 며칠 만에 어항 가운데 스테이지?에서 ??한 장면을 연출하더니
1주일 째 여기저기 첫 산란을...
젤리 같은 물방울 속에 기포처럼 보이는 알이 여러 개 있어요








미존 사쿠라새우
체리새우보다 발색이 진한 놈들을 사쿠라 새우라고 하는데
데리고 온 놈들 중에 색깔이나 크기가 제일 커서 '미존'이라고 이름을...








살다보면 가끔 이런 일도...

달팽이 뒤에도 사료 한 알 떨어져 있긴 한데

느림보라 사료 먹을 일은 거의 없지만 운 좋게 떨어진 사료 옆을
지나가다가 사료 꼭 껴안고 녹여 먹는 중 ㅋ




하여튼 동호회분이 건강한 구피를 주신 덕에안그래도 식욕 왕성한 놈들인데
제 어항에서 잘 먹고 잘 싸고 다시 싼 똥을 몇 번 먹기도 하고 하더니
암컷 몇 마리는 벌써 배가 빵빵하네요.새끼 낳을때 되면 격리해 줘야 하는데
문제는 언제 나을지 모르겠다능...........................
(격리 안 해주면 어미도 그렇고 다른 놈들이 호롭호롭 다 먹어버려서 ㅠㅠ)




요놈들 보면 키우는 재미가 나름 있어요. 새우만 키우지 않길 잘 한 듯
정말 정신 사납게 뽈뽈 거리며 돌아다니고 며칠 지나니까
어항 쪽에 얼굴 들이밀어도 안 도망가네요. 뭐 줄까봐 ㄱ-..




하여튼 무료하던 자취생활에 나름의 재미가 있어서 좋고
약간의 단점은잘때 소음인데 여과기에서 흘러나오는물 소리를 누워서
듣고 있으면, 좋게 말하면 산사의 계곡물 소리, 나쁘게 말하면
위기탈출 넘버원 상황처럼 술 먹고 집에 가다가 맨홀에 빠져서
하수도에서 노숙 할 때 그런 기분?? 들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저의 드림어항




출처: 디씨 물고기 갤러리





나중에 넓은 집 사면 거실이나 안방이나 이런 어항에
새우 한 500 마리, 네온테트라 30마리, 구피 30마리, 램프아이 30마리로
번쩍거리는 애들 위주로 꾸미고 싶어요.

2011년 1월 30일

2011 아시안컵 호주 vs 일본전 관전평

한 마디로 요약하면 중국산이었음.
ㄴ마무리가 허접..


두 팀 다 골 문 앞에서 버벅+일본 골키퍼 선방으로
결국은 일본 승리.


2채널 원숭이들 파티하겠구나 이렇게도 생각하다가
다음 월드컵을 기대해본다.

우리 팀은 잘 될진 모르겠지만 제발 수비를 보강해서 ㅠ

2011년 1월 29일

아이폰4 개통

정확히 1주일 됬네요.
5개월만 참으면 노예 끝인데...아이폰5가 겁나서 ;;
더불어 잉뮤가 자꾸 소소한 에러도 생기고..

폰스토어에서 신청해서 딱 1주일만에 집근처 직영점에서
수령했는데, 이 바보들이 잉뮤에서 주소록을 못 뽑는...-_-
다른 대리점에서는 6210->잉뮤로 잘만 옮기더만
(그때도 무슨 개별 프로그램을 설치했던가 하여튼)

집근처 직영점은 김구라 같이 생긴 ㄴ이 지점장인거 같던데
그냥 몇 번 해보니 안된다고 나중에 연락처 뽑으면 전화준다고 한게
토요일인데 월요일 점심때까지 연락이 없어서 가보니 한마디가
"안되네요~"


이 새끼가 -_-.. 되든 안되든 결과를 말을 해줘야할꺼 아니야
가보니까 배터리도 다 떨어져있고.. 일단 잉뮤만 냉큼 받아오는데
아이폰으로 오는 문자메세지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ㅇㅇ지점에 단골로 등록되셨습니다.
서비스 평가 점수 100점 부탁드립니다"


너 같으면 주겠니..-_-凸


노력하는 척이라도 했어야지 뒷짐지고 안되네요~하는데...


결국 잉뮤도 스마트폰이라 Mail for Exchange 란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구글로 동기화, 아이폰에 무사히 겨우 집어넣을 수 있었다.




다만 친구의 성화로 카톡을 깔아야하는데 연락처 정리한다고
뜸한 사람들이랑 안 볼 사람들 기타 등등 번호 지우니 200개가 줄었다 ㅡㅡ;;
좀 대박인듯...


나만 예약신청 마지막 차수고 이제부터는 자유구입이라고 얘기를 하긴하던데...
진짜 상막차를 탔구나 싶었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활용해야지...

2011년 1월 14일

디스커버리 채널 - 나는 지옥을 보았다 / I shouldn't be aliv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구정을 염두에 두고 ㅡㅡ;;)


이것 저것 포스팅 할 거리 많이 있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2011년 ㅠㅠ ;;; 올해도 작년의 다짐 포토 포스팅은
지키지 못 했네요. 지못미 ㅠ


요즘 디스커버리 채널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디스커버리에서는 보통 자연 다큐만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호기심 천국류 프로그램이나단백질왕의 생존 프로그램류,
그런걸 많이 하더라구요. 생존프로그램도 단백질왕 나오는 거랑
남자 둘이서 팀으로 나오는 것과 부부가 나와서 생존하는 것 등등;;
콜로니라고 가상으로 핵폭탄 떨어진 후 모여 사는 서바이벌 게임도 재밌고 ㅎ

어제는 글 제목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 커플이 산속에서 조난 당해서
나흘간 헤매다가 구조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줄거리]
한 커플이 오후에 3-4시간 정도 LA 팜스프링의 샌???산 데이투어를 감.
산만 보고 바로 호텔방으로 내려 올 생각이라 핸드폰도 놔두고 아주 가벼운
차림으로 감. (지퍼달린 주머니엔 선크림, 디카, 지갑만 챙기고..)


Day 1.
샌??? 산은 아주 높고 험해서 등산로가 아예 없고 오로지
케이블 카로만 등하산 가능. 올라가서 가이드가 몇 시까지 모이라고하고
풀어줬는데 커플은 산 속의 폭포 소리를 듣고 폭포를 보러가자고 함.
열심히 헤매다 찾았더니 보잘 것 없는 폭포-_-..하산시간이 임박해서
다시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갈려는데 아무리 헤매도 못 찾음.
결국 그날밤 헤매다가 동굴 속에서 밤을 지샘.
*샌??? 산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퓨마와 방울뱀이 무척 많은산.
 높아서 1년 내내 산꼭대기에는 눈이 안녹고 높은 고도라 봄인 5월이었지만
 밤에는 기온 급강하.



Day 2.
커플은 일단 주변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함.
보니까 헤매다가 케이블카 승강장의 옆 산으로 온 것을 깨닳음.
산 자체가 너무 험하고 높아서 오르는 건 불가능. 내려가는 것만 됨.
경사 5-60도의 자갈비탈길을 반나절 정도 엉덩이 슬라이딩으로 내려옴.
그리고 시냇물을 따라감 (민가가 나오리라 생각)
그날 일정이 거의 끝날무렵 남자가 실수로 물을 건너다 바지를 적심.
둘이 살려고 여자가 남자 발을 깔고 앉는 식으로 밤새 웅크리다 일어남.
*인터뷰 나레이션에서 남자 왈, 생에 겪어보지 못한 가장 추운 추위..



Day 3.
이제까지 시냇물 말고 아무것도 먹은게 없음. 점점 이성적 판단이 떨어짐.
역시 계속 물을 따라 아래로 가다보니 텐트가 있음.
구조요청을 하려고 가보니 정확히 1년 전 그 날 거기서 머물다가
굶어 죽은 등반객의 텐트. 주인은 안보이고 지도, 나침반, 가방, 안경 등
유품만 나뒹굴고 있음.

지도에 쓰인 유언이,
"마지막 크래커가 2개 남았다, 이젠 끝이다, 폭포에 물을 마시러 가야겠다"

커플 패닉에 빠지고...
지도에 쓰인 글들을 보니 눈 앞의 폭포는 45미터 정도...
폭포 옆도 끝없는 계곡이라 빠져 나갈 곳이 없음.
너무 험한 산이라 다시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
커플은 절망에 휩싸여 다시 하루를 보냄



Day 4.
남자가 폭포로 물 뜨러 갔다가 텐트의 주인 사체를 발견.
이성의 한계점을 지나면서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결심.
유품 가방 속에 성냥이 많아서 결국 약간 떨어진 산에 불을 지름.
방화 한 시간 후에 헬기가 와서 구조해줌.
*캘리포니아 지역이라 비가 잘 안와서 성냥이 1년 넘게 말라 있었던 듯...
공복으로 인간의 한계는 4일인 듯.. 물만 먹으니 4일째부터는 일어나기도
힘들었다는 남자의 나레이션 ㅠ



어제 이 프로를 너무 몰입해서 봤는데, 우선 생존 프로그램 다 필요없음;;
아무리 프로그램이라도 최소칼, 부싯돌, 낙하산줄 같은것, 물통 같은거
들고 시작함. 그런데이 커플은 진짜無의 상태에서 조난을 당함.


1.재연 화면 보면서 안타까웠던게, 동굴 바닥이나 돌 바닥 같은데서 잤는데
마른 낙엽이나 나뭇가지도 안 끌어오고 그냥 막 누워 자던 것..(체온손실ㄷㄷ)


2.아무리 베어그릴스라도 봄철 5월의 산 속에서 먹을 게 없었던 점.
죄다 말라붙은 나무 뿐이고 먹을 것이 없는 산이었음.


3.남자에게조차 라이터가 없었음... 불이라도 일찍 피우던지 질렀으면
일찍 구조 됬을 텐데, 결국 3일째 조난당해 죽은 등반가의 유품이 없었다면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날짜에 죽었어야 할 운명...


4.일단 여행 가이드가 택시 타고 내려왔겠지? 하고 인원수 비는거 알면서
그냥 내려간게 에러.., 그리고 폰이 있었어도 미국 산 속에선 안터질수 있다는점.


5.그냥 물만 먹으면서 버틸 수 있는 인간의 한계는 4일인듯... (2-30대 기준)
다른 지형도 아니고 산 속에서는 너무 에너지 소모가 커서 무리 ㅠㅠ


6.먼저 조난당해 죽은 등반가는 60살의 해군출신 할아버지.. 성냥이 있었지만
불을 지르지 않아서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절망감에 돌아가신게 안타까움 ㅠ


7.이 커플의 천운 포인트-조난 기간 중에 뱀이나 퓨마를 만나지 않음.
 운이거나 그들이 다니던 길이 너무 험해서 ;; 퓨마도 안가는 길이었을지도 ㅠ



이런 프로 볼 때마다 한국이 좋은 이유가 ;; 한국은 자연과 인간이 떨어져 있어요;;
나레이션에서 여자가 하는 말이 마지막에 본 폭포가 솔직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게되었다... 고...

자연과 너무 가까우면 자연재해나 동물의 습격 등등...
우리나라는 너무 자연이 파괴되서 그게 좀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전
콘크리트 발린 도시가 좋네요 ;;

우리나라 산에서는 조난당할 확률이 적고 폰으로 전화하면 되지만
어쨌든 나레이션 덧붙이면서 점점 뒤로 갈수록 울먹이는 남 과 여 ...
마지막에 구조 헬기 보고 너무 표현이 안되는 순수한 기쁨이었다고
울어서 나도 울컥ㅠㅠㅠ





그리고 그 커플은 이후에도 2년간 잘 사귀다가 헤어졌다.




이렇게 자막으로 엔딩이 나더군요 ㄱ-...




헤어졌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_-...





어쩐지 인터뷰를 따로 잡더라니...
생사를 헤쳐나온 커플로 계속 잘 살길 바랬건만....
역시 두번째 데이트인가에서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인가 -_-
(남자가 폰만 침대 위에 던지지 않았어도 ;;;)



프로 제목이랑 CA 넣어서 검색하니 산 이름 알아냈네요.
샌하신토 산.


그리고 관련 링크... ㅁㅁㅁ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