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30일

요즘 너무 못챙겨먹고 살았더니

요즘 하루에 집밥 거의 한끼먹고
점심 저녁은 빵이나 뭐 과자 부스러기나
하여튼 밥 아닌걸로 때우다보니
너무 가정식이 그리워지는군요.

그래서 지금 먹고 싶은건 찌개에 갓한 밥인데 둘다 없고 당장-_-
아니면 부산 서면에 '부산초밥'집 가서 근사한 요리 시켜먹고 싶음..

동네 초밥집은 모양만 그럴 듯하고 맛이 없어서
그나마 역사 있는 시내중심가 초밥집에 가야
일식스러운 음식이 나오긴 함... 물론 가장 맛있는 일식은
일본 가야 먹을 수 있긴 하지만.......-ㅠ-...


전복 이런 것도 먹고 싶고...하아..

생수로 우유를 만드는 기적의 중국 낙농업자들..



생수로 우유를 만드는 기적의 중국 낙농업자들..


이 링크 타고 들어가면 더 신기한 뉴스가 많이 나온다.
우유양을 늘리려고 물을 타는 정도는 나도 생각했지만
생수를 우유로 만들 줄은 몰랐다 'ㅁ'...
중국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 나라다 정말;;

비슷한 개발도상국인 인도에서도 이 정도로 음식에 장난을
치는지 모르겠다. 인도야 워낙 멀리 떨어져있고 우리에게는
중국이라는 빅 뉴스메이커 이웃이 있어서 묻히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신기;;


멜라민 분유 중국 업체 업체명 바꾸고 버젓이 시음회라...

(전략)
산루사가 이같이 이름을 바꾼 데에는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업체 간 ‘지각변동’과 관계가 있다.

업계 3위였던 산루사는 멜라민 파동을 거치면서 1만 톤 규모의 반품과 7억 위안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주느라 파산위기에 처한 반면, 업계 6위인 산위안사는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업체 중의 하나로 드러나면서 열흘 사이에 주가가 60% 폭등하는 등 업계 최고로 등극했다.

이 과정에서 산위안사는 자산가치가 급락한 산루사를 인수합병하고자 분유 파동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준 산루사의 이름을 ‘신스다’로 바꾸고 민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하략)

2008년 9월 27일

부산 캣츠 공연 보고 왔습니다~ (오리지날 팀)

손꼽아 기다리던... 은 아니고,
달력에 표시해놓고 하루 전날 헉! 하고 위치를 확인했던
캣츠 공연이 오늘이었네요.

표는 7월에 예매하고 살다보니 벌써 오늘 -_-

장소는 부산시민회관 이었습니다.
우리 외삼촌 댁이 코 앞인 장소.
예매 할 때, 얼핏 봐서 부산문화회관 인 줄 알았는데
시민회관이더군요. 시민회관도 뭐 나름 큰 장소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제 머릿속엔 항상 구민회관의 이미지가...)

문화회관에서 할 줄 알았는데...
(문화회관이 훨씬 크고 시설도 좋아요.예전에 명성황후랑 조수미 공연 봤었는데
부산의 예술의 전당이라고 할까.............???)


하여튼 오후 세 시 공연, 한 시 반 쯤에 출발해서
공연 3분 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럭키?!)


늦으면 20분 입장 불가라길래.. 2번이나 택시, 지하철 갈아타면서
혼자 '추격자' 찍으면서 겨우겨우 도착.


막상 앉으니까 피로가 막 몰려오더군요.
커피 한 잔 사마실 시간도 없었음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처음에 그 유명하다는 '젤리클 송' 으로 시작.
캣츠에 나오는 고양이들은 젤리클 고양이들인데 그거에 대한 노래를 쏼라..
지각 관객 입장을 제한하는 이유가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젤리클 송을 부를 때 부대 뒤에서 옆에서 막 고양이들이 튀어나와서
통로 사이를 지나서 무대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피차의 안전을 위해서 인 듯..


하여튼 고양이들이 막 모여서 노래 부르고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양이 소개로 시작, 소개로 끝납니다.

그래서 전 좀 허무하더군요. -_-
유명 뮤지컬이고 명성 있는 건 알지만 스토리는 자세히 몰랐고
제 취향에는 스토리가 있는게 더 마음에 들어서...


고양이도 보면 예쁜 고양이, 부자 고양이, 뚱뚱이, 늙은이, 섹시-_-,
연기자, 마법사, 대장 등등 뭐 다양한 캐릭터가 있고 대상 고양이가 나와서
자기 소개하고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그런 형식..
그러다가 천국으로 가는 고양이 한 마리를 뽑고 끝이 납니다.


이번 공연이 만족스러웠던 점은 다행히 무개념 개매너 관객이 없더군요.
뭐 2층 사정은 모르겠지만 제 시야안에서는 괜찮았고
옆에 3&5학년으로 보이는 꼬꼬마 남매 (부모없이 옴)가 앉았는데
다행히 이 아이들도 개념은 있는 아이들이라 안도.

그리고 오리지널 공연이라 당연히 영어로 진행하는데
양쪽에 큰 스크린에 한국말 번역이 나오더군요.
전 당연히 뮤지컬이니까 이런 건 생각 못 했는데...

공연 관람층은 꼬꼬마에서 60대까지..
제 뒤에 아주머니 세 분이 쉬는 시간에 하시는 말씀이
"우리 보다 더 늙은 사람은 없어 호호~ 우리 멋진 사람인거야?"
이런 말씀을 ㅎㅎㅎ (+60살 이상은 안보인다는 말씀도..)


그리고 저는 R석을 예매했는데 앞에서 20번째쯤이더군요..
그리고 성시경 콘써트-_- 와는 다르게 앞에 앉아 있어도
사람 육성으로 공연하기 때문에 귀 찢어지는 일은 없겠고
또 결국 삽질을...OTL (그냥 2만원 더 주고 S석으로 갔어야...ㅠㅠ)


그래도 배우 얼굴이나 동작 보는데는 무리는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2층 관람객 이야기를 엿들어보니 하나도 제대로 안보인다고
(설마 하나도 까지는 아니어도 많이 작아보였겠죠)
예전에 문화회관에서 조수미 공연 2층에서 본 이후로 꼬꼬마 시절이었지만
다음에 내 돈 주고 보는 공연은 꼭 S석 가서 봐야겠다는 맘이 생겼죠 -_-;;


1. 제가 생각한 공연의 포인트는 배우들의 육성.
역시 사람들 참 노래 잘하더군요. 화음이 끝내줘요 아주 ..

2.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탭댄스 장면. 따닥 소리가 조금만 더 컸으면
더 흥이 났을텐데.. 탭댄스 소리는 마이크 없이 나오는 소리니까
한계가 있는 듯..

3. 고양이들 중 몇 마리는 곡예 고양이시더군요.
2인 1조 허리 잡고 옆으로 풍차돌리기라던지..
와이어 없이 어깨높이 뜀틀 넘기라던지...

4. 자리 예매 할 때 꼭 복도 쪽으로 잡으시길..ㅠㅠ
복도 쪽에 앉아야 쉬는 시간이나 공연 시간에
고양님들 뛰어다니실 때 더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음.
(참고로 전 가운데..........)

5. 쉬는 시간의 에피소드 하나..
고양이들 중에서 도둑 2인조 고양이가 나오는데
그 중에 럼블티져인가하는 고양이가 쉬는시간 끝나기 한 3분전
복도에서 막 뛰어당기시다가 실제 관객의 핸드백을 들고 나름-_-
물론 공연장 안에서... 그래서 한 2분 정도 정말 객석 1/3은
나 잡아 봐라 하면서 뛰다가 백주인분이 막 당황해하니까
가방 돌려주고 지갑 들고 또 도망 ㅡㅡ;;
또 쫓아가니까 지갑에서 카드 빼고 지갑 던져줌 -_-;;
공연 시작 할 때 되니까 주인 포기하고 등 돌리니까 본인이 당황하며
뛰어가서 어쨌든 장물 반납 함 -_-;;

어차피 의사소통도 안되지만 객석 내려온 20여마리 고양님들
어느 누구도 말소리를 안내더군요. 오로지 모션으로 대화.
고양이니까 그렇겠죠 -_-??



*그리고 한 가지 느낀 것.

최소 고딩 이상은 되야지 정상적인 관람이 가능 할 듯 합니다.
옆에 초딩 남매를 봐도 그렇고 초3 꼬마는 1부 끝나니까
집에 가자~라는 말을 누나에게 -_-;; 공연 매너는 나쁘지 않지만
애가 지루해 하더군요. 사실 1부는 저도 지루했어요.
2부도.. 그닥 뭐... 그래도 카페인을 투입해주니 정신이 들더군요.

하여튼 가만 앉아서 보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키 작은
꼬꼬마들은 좌석 시트를 주긴 하는데 그냥 앉는 것 보단 불편하니까
더 에너지 소비가 컸겠지요. 어쩌면 그 꼬마들은 빅뱅 나오는
한국판 캣츠가 더 편했을지도...


ㅇ결론: 캣츠는 오리지날 버전으로 한 번쯤 볼만하다.


**11월에 박해미,박상면 주연의 진짜진짜 좋아해 연극인가 하던데
그거 한 번 보고 싶더군요. 박해미씨의 포스를 한 번 느껴보고 싶어지는..
R석 77,000원...... -ㅠ-..

2008년 9월 26일

오늘부터 부산날씨도 겁나 추워지기 시작..

오전과 낮에는 뜨거워서 짜증났는데
저녁 9시쯤 되니까 당황스러울 정도로 찬 바람 쌩쌩.

반팔 반바지, & 치마 입은 사람들의 당황스런 모습을 많이 목격.

사실 부산 날씨는 추석 즈음에 벌써 추워졌어야 했는데
추석 때도 낮밤으로 덥더니 (썩 춥지 않더니)
드디어 가을 입문.

곧 내가 싫어하는 겨울이 오겠구나 -ㅁ-!!
(더운 것보단 추운게 낫지만 부산은 눈도 잘 안 옴 -_-)

하여튼 날씨 기록 차원에서 끄적끄적..

2008년 9월 23일

쇠고기 먹고 싶다 -ㅠ-

쇠고기를 마지막으로 먹은게 올해 2월 중순 -_-..

먹었다는 말은 불에 쇠고기 구워서 찳찳 했다는 뜻인데..

물론 식당이나 외식 할 때 쇠고기 다시다나 첨가물 들어간 건 패스.
(그것들까지 절식하고 싶지만 인간인지라 다 알수는 없으므로..)


하여튼 집에서 고기 잘 안구워먹고 밖에 나가도 절대 고기 안사먹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한 4월 직전까지 쇠고기 듬뿍 먹어두는 것을..
(이라고 썼지만 뉴스가 뒤숭숭해서 식욕이 떨어졌었음)



우리 엄마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파이신데
오죽하면 엄마도 (같이 절식) 요즘 쇠고기 구워먹고 싶다는 말씀을...
(어촌 출신이라 생선을 원래는 더 좋아하심)


문제는 믿고 쇠고기를 먹을만한 곳이 없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그나마 믿을만한 농협 직영인
'하나로 갈비집'이라고 해야하나...
농협의 마트인 하나로 마트 옆에 '하나로 화로궁'인가 하여튼
뭐 그런 고깃집이 있는데 가서 소냐 돼지냐 고민하다가
결국 삼겹살과 가브릿살만 먹고 옴.


먹고나서 돼지 시키길 잘했다 싶은게
농협 마트 가보면 농수산품은 품질이 좋다.
(서울 쪽은 좀 다르다고 들었다. 그러나 경남과 가까워서인지
직영으로 올라오는 물건이 부산은 많은 편)
그리고 고기류도 국산만 있다.

그래서 농협 갈비집에 가서 고민끝에 국산이란 고기를 시켰는데
국산이라고 하기엔 맛이 좀...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은걸로 보아
거기서 다 국산이라고 강조했던 한우 쇠고기도 한우가 아닐 듯..
(호주산이나 미국산 쓰지 않을까 하는 의심..-_-)


예전에 9시 부산 뉴스 보니까
경남지방에서 경남도청이 관리하는 거였나..??
한우농장 몇군데와 계약을 맺고
'한우지예'라는 브랜드를 출시, 경남지역에 몇 군데 식당을 오픈하고
한우를 경남도가 보장하고 파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데
제발 부산에도 오픈 좀 ㅠㅠ

조금 비싸도 어차피 고기 많이 안 먹으니까
가서 확실하고 안전한 고기 (까진 아니어도 한우 먹고 싶다, 미국소말고)
좀 제발 먹고 싶다... 한우한우 -ㅠ-..


아니면 그냥 집근처 생협에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슬라이스 해서 파는 한우라는 고기를 사서 먹어볼까 싶기도하고..
(나는 전형적 잡식 동물이라 적절히 고기를 먹어줘야 함)
그런데 요즘 너무 고기류에 의심이 많이 생겨서 좀 그렇다..그것도..

2008년 9월 21일

아동 상영관에서는 아동 영화를 상영해야...

-프리머스 시네마 가서 '지구' 보고 왔네요 (통한의 감상기)-

서울에선 프리머스 시네마의 위상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부산에선 지점이 단 4개 뿐이고
우리 동네의 프리머스는 참 조그맣습니다.
큰 관이 없는 듯...(입점한 건물 자체가 작긴 합니다만)

설탕시네마나 큰상자-_-, 노떼시네마에 비하면 작은관들로 구성.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쪼리 끌고 편안하게 집 앞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유일한 장점으로 종종 이용했는데...


요즘 마음도 각박하니 '지구' 같은 영화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동네 프리머스에서 인터넷 예매 (400원 수수료 받더군요..몰랐음 컹..)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원래 혼자 가서 보려고 했는데
(이미 본 친구 + 이런 영화 안 좋아하는 친구들 다수ㅠㅠ)
엄마도 그냥 같이 가자고 하셔서 둘이서 ㄱㄱㅆ


가보니까....


'키즈 상영관' 에서 하더군요 ...OTL.....



키즈 상영관은 스크린이 무슨 구민회관이나
동네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무료 상영 할 때 쓰는 미니 스크린에..
이상한 컬러 가죽 소파라고 해야하나... 넙데데한거
3-4인용 그런거 3줄씩 한 15줄쯤 놓고
공간도 작고... 스크린과 거리도 가깝고..
음향도 부실했고... 하여튼 뭐... 개판..


1. 예매 할 때 급하게 예매해서 키즈 상영관이란 걸 못 본게 잘못.
2. 키즈 상영관이라도 스크린은 그거 보단 크지 않았어야 했나..
3. 90% 아동 관객들... 특히 앞에 꼬꼬마 5명.. 계속 일어서고
4. 콜라와 팝콘의 끊이지 않는 소리...
콜라 빠는 소리, 팝콘 뒤적이는 소리
5. 계속 화장실 한 번씩 애들이 다 다녀오더군요..
어른들도 뭐.. 전화 받는다, 팝콘 사온다..부산했고...
6. 게다가... 어째서 '지구'가 아동영화냐...!!


시작하고 한 30분 지나서 엄마가 5시에 하는 다른 영화 보지 않겠냐는 제안..
(4:50에 영화 관람 시작) 됬다고 하고...
정말 몰입 안 되는 상태에서 20분 더 보니
이제 나가도 다른 영화 볼 것도 없고...
결국 미적미적 거리다가 끝나기 20분 전에 그냥 집에와서 밥 먹었습니다 -_-

엄마 왈, 재미없고 배고프다. 집에 가서 밥 먹자.
네 ㅡㅡ;;


나가는데 그냥 나가기에는 기분이 나빠서
매표소 가서 직원한테 물어봤죠.

"왜 지구를 키즈에서 상영하나요?"
"지금 다른 관이 꽉 차서 전체관람가라 키즈에서 상영해요,
& 일반적으로 전체관람가인 영화도 키즈에서 해요."


뭐 역시.. 한마디로 제일 흥행 영화 아니니까 키즈에서 상영을..


키즈 상영관이 위치한 공간은.. 뭐랄까...
그냥 팝콘가게나 뭔가 다른 걸 하기에는 애매한 공간이고 (이미 구내매점 자리 있음)
그러니까 노는 자리 객석 준비해서 돈 벌까 싶어서 만든 공간인 듯..


어쨌든 엉망인 분위기 속에서 사실 상 시간과 돈을 낭비해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키즈 상영관에서 하는 영화니까 아동용이려니
생각해서 온 부모들도 피해자인 듯 싶습니다. '지구'라는 영화는
제 생각엔 중고생 정도 되야 차분하게 감동을 느낄 영화지
초등생 (아동 관객 전체였음)을 위한 아동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애니메이션 같은 거 키즈 상영관에서 상영하는데 그런거라면 상관없지만,

제 뒤에 아이는 '나가자~ 재미없다~'엄마가 안된다고 하니
그럼 자겠다고 누워버리고 ㅡㅡ;;

아까 말한 맨 앞의 꼬마 5명 (사실 얘네들이 좀 심해서 가서 킥 먹이고 싶었죠)
재미가 없으니까 계속 잡담 하고 일어섰다 앉았다 하고..거의 집중을 못하더군요.
다른 아이들도 크게 재미를 못느끼는 분위기 (전반적으로...)
키즈전용관인지도 모르고 지구 보러 온 저 같은 어른도 낭패.


그렇다고 주중이나 다른 때에 '지구'를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것도 아님..


에휴..........................


하여튼 가서 영화보고 기분만 잡쳤네요.
정상 컨디션이었으면 와~ 소리는 나왔을 장면도..
스크린도 작고, 워낙 주변에서 시끄러웠던 지라...
무감정하게 쳐다보다가 결국 귀가..


게다가 제일 시끄러운 다섯 아이 부모들..
아이들 일어서도 바로 안 말리기에 나지막히
'무개념 자식에 부모도 개념없다' 고 읊조리니
그제서야 좀 말리는 .. -_-


영화 끝까지 봤으면 애들 나이나 물어볼 건데...
한 4학년 된 것 같은데.. 좀 심하긴 하더군요.


결국 영화 '지구'에 대한 감상평은,

좀 템포가 느리고 약간 빨리 진행됬으면 재밌었을 건데
너무 느릿느릿해서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지루했습니다. (솔직히 어른에게도...)
이런 영화를 키즈 상영관에서 틀면서
애들도, 그리고 데리고 온 어른도 당황케하는 프리머스 ...


하루빨리 우리 동네에도 설탕시네마나 노떼시네마 들어와서
이 시설 부실한 (우리 동네 지점) 프리머스를 망하게 했으면..하는
생각까지 드는 하루군요 .. -ㅠ-...

2008년 9월 16일

비추 캐멘벨 치즈

Camembert

요걸 불어로는 까망벨
영어로는 캐멘벨 이라고 하는데
난 불어는 abc 도 못 배웠으므로 그냥 캐멘벨이라 부름.


어제 추석 마지막 연휴 (ㅠㅠ)라서 엄마와 장을 보면서
옛날 호주에서 먹던 Tasmania Camembert 치즈가 생각이 나서
구입했던 요 놈.





간단하게 결론은 다시는 안 사먹을거야!! ㅡㅡ;;


일단 겁나 맛이 없다... 고소한 맛도 약하고 냄새가 고약함.
태즈매니아 치즈 경우에는 냄새가 그리 강하지 않았다.
분명 향은 있었다. 우유향+고소한 향.
요 덴마크산은 좀 고소한 향이 나쁜 향으로 악화되어 나는 듯.
그리고 덴마크산 이 놈은 속이 많이 건조했다.
멀리서 물 건너 오느라 힘들었는지 안이 촉촉하지도 않고
좀 굳어있기도 했고... 하여튼 겁나 맛이 없었다.

옆에 국산 있어도 그래도 치즈는 덴마크 아닐까 해서 먹었다가 피 본 경우.

호주 있을 때는 태즈매니아 산 말고도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게 제일 유명하고 호주애들도 맛있다고 추천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 때는 근데 그게 보통의 맛이라고 생각했다.
지인 중에 한국에서 수입 와인 상사에서 일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거기서 프랑스 치즈 같은 거 먹어보면 죽는단다. 훨씬 더 맛있다고...
그런데 호주에서 프랑스산 와인은 봤어도 치즈는 못 봤다.
자국산이 있기도 하고 수입 유통시 냉장도 철저해야 하다보니
아마 수입을 안 한 듯....


뒷면을 보니...


보관시 2-5도라고 했는데 치즈가 변질?된 이유는
아마 냉장보관 상태인 듯... 일단 최대한 안쪽에 진열된 상품으로 뽑았건만
냉장고에 손을 넣었을 때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냉장고가 약간 미적지근..

보관을 잘못해서 상태가 나빠지신 듯..
(이 브랜드 치즈도 덴마크 현지에서 먹었을 땐 천상의 맛이었으리라 믿는다.)

생각해보니 호주 슈퍼에선 냉장고 옆에 오래 서 있으면
감기 걸릴만큼 엄청 추웠다. 그래서 늘 얼른 물건 집고 장소 이동했는데...
다음엔 상하치즈인가 뭔가 그냥 국산 캐멘벨 먹어야겠다 -끗-

아이팟 터치 드디어 2.0으로 펌웨어 업글

내 기억에 몇 년전의 추석은 이리 덥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 부산 낮 기온이 28도쯤 됬었던 것 같다.

남들 다 2.0 버전으로 업뎃해서 룰루랄라 잘 쓰고 있는데도
나는 계속 1.15 버전인가에 머물면서 한숨만 푹푹..

돈 주고 2.0도 결제했고, 집에서 업뎃 버튼만 클릭하면
잘 되다가 끝에 가서 뭔가 복원한다면서 드륵거리다가는
결국 벽돌이 되버리는 터치...

오늘 연휴도 끝나고 좀 시간이 있어서 큰 맘 먹고 애플스토어로 가기로...


나 처럼 요런 식으로 자꾸 벽돌되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애플 스토어가서 맥북으로 한번 업뎃하고 나니 정상이 됬다는
인터넷 모씨의 말을 믿고 한 번 가보았다.

부산에 딱 하나 있는 애플 스토어에 들어가니
(그래도 호주에서 내가 본 애플 스토어 보단 훨씬 훨씬 나았다-_-
망해서 나가는 가게 정리 세일 하는 분위기였던 헐빈했던 애플스토어)

여직원 딸랑 한 명 있었다.
다른 볼 일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나갔건만
여기 맥북으로 업뎃 좀 해 달라고 하니까 전혀 자기는 안한다면서
걍 a/s 센터로 보냄 -_-

뭐 자기가 할 줄 몰라서 그냥 전가한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초량 a/s 센터로 ㄱㄱㅆ

가서 한 20분 걸려서 2.0으로 업글.

왜 이렇게 벽돌이 자주 됬었냐고 물으니

추측 이유
1.제품 결함 (그러나 내 건 멀쩡한 물건)
2.아이튠즈를 완전히 삭제하고 재설치 추천
3.컴 이상. (그러나 포맷하고 새로 아이튠즈 깔아서 시도해도 벽돌화)

결국 그 쪽에서는 내 컴이 이상하다는 결론을 -_-

정녕 내 똥컴이 문제인가........
디아블로3 나올 때 까진 참고 안살려고 하는데..
지금 디빅 플레이어도 사고 싶고 -ㅠ-.....


어쨌든 저 처럼 집에서 뭔가 업뎃이 안 되는 분은 a/s 센터 ㄱㄱㅆ 추천
예약할 필요 없고 그냥 혹시 모르니까 사전에 전화나 한 통 때리고 가면 좋을 듯...



2008년 9월 14일

10월 달력을 보다가...

이번 추석 연휴...
토,일,월 3일인데요
왠지 벌써 3일 중 이틀 째 라고 생각하니
무섭기도 하고, 다음엔 언제 쉬는 날이 있나
핸드폰 달력을 한 번 뒤져보니까

다음 달 10월에는 딱 하루,
개천절이 있네요 -_-...

10.3 개천절.

왠지 MB가 한 건 터뜨려 주실 것 같습니다.

전국 일부 초등학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동상 목 몇 개가 떨어져 나갈 듯 하구요,

(제 모교에는 동상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학교였죠.
운동장이 매우 큰 편이었다는 점이 그나마 자랑거리??)


또 우리 민족은 하나님이 만들었다거나 보냈다거나
곰과 호랑이 전설은 미신이다 허구다, 중국이 만든 이야기다 등등
어떤 이야기가 터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런 로고를 대놓고 새정부 상징으로 쓰질 않나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실실 쪼개질 않나...

개천절날 하여튼 어떤 망언 이벤트가 빵빵 터질지 기대가 됩니다.
즐-추 보내시고 계실 때 이런 글을 올려서 좀 그런가요..??

확실히 경제가 불황이다 싶은게...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티비에서 특집 프로가 없군요 ㅡㅡ;;

정말 명절이니 친척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많이 하라는 방송사의 배려
아니면,
방송사도 추석이라고 예전처럼 특집 편성하고 영화 사 올 여유가 없다는 뜻..

오후에 하는 무한도전 돈가방 들고 튀어라 라도 볼려고 했더니
지방 방송 편성해서 내보내는 센스 -_-
그냥 내보내주면 안되겠니...


하여튼 대충 어제 오늘 본 걸 생각해보면
참... 재미는 없군요. 그냥 평소와 같은 방송을 내보내는...


그 동안 부재중 이라는 이유로 친척 방문을 쭉 안하다가
이제 한국에 돌아오니 조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신 관계로
시골에 내려갈 필요는 없어지고 그냥 집에서 30분 거리 안에서
모든 방문이 해결되니 다른 사람들처럼 고속도로에서 고생을 안해서 좋긴 하네요.


문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었는데 방송이 정말 볼게 없다는 것.
가게도 다 문 닫았고... ㄱ-... 뭥미..


그리고 저의 아이팟 터치 문제...
이상하게 2.0으로 업뎃만 할려고 하면
잘 되다가 끝에 가서 복구가 안됩니다~ 뜨면서 ㅈㄹㅈㄹ
결국 벽돌이 되어 피씨방 가서 다시 살려오기를 5차례...

정보 조사를 해보니 안전모드에서 다시 해보는 방법과
저와 비슷한 어떤 분은 애플스토어 가서 맥컴에서
2.0 설치를 받아 온 이후엔 잘 된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연휴 끝나고 애플스토어에 한 번 출장을 나가봐야겠네요.
부산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애플스토어 ...


오늘 저녁에 영화 한 번 감상하고 나면
확실히 알게 될 듯 합니다. 경제 불황의 체감 -_+

2008년 9월 11일

ㅠㅠ 빨리 디빅스 플레이어와 외장하드가 필요

사실 나의 인터넷 생활에 가장 시급한 것은 컴 업글이지만
멀티태스킹에 약간 문제가 있을 뿐 심각한 문제는 아니어서
나중에 디아블로3나 나오면 그 때 해볼까 생각중...


그런데 요즘은 정말 외장하드 새거랑 디빅스 플레이어가 갖고 싶다 ㅠㅠㅠ

외장하드는 예전에 230기가짜리 맥스터 하나 샀는데
이제 꽉 찼다. 지울거 지우고 하면 또 자리가 나긴 하겠지만
이제 더 이상 공dvd에 굽고 보관하고 하는 시대도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새 하드 하나 더 사는게 나을 것 같다.

호주에서 갖고 온 노트북은 영문 윈도우가 깔려 있는데
한글 프로그램이란 프로그램은 거의 다 글자가 ???? 로 나온다.
한창 쓸 때는 ???? 로 나와도 무슨 메뉴이고 뜻 인지 다 암기해서
별 불편 없이 썼는데 이제 다시 또 써볼려고 하니까 ??? 뜻이 기억이 안난다;;

문제는 집에서 내가 쓰는 데탑은 씨디 굽기 기능이 안되고
놋북은 되는데 ????로 나오면서 포맷도 안한지 오래되서
컴이 뭔가 ㅄ이 된 관계로 최근에 거금 32,000원을 투자해서
cd/dvd rw를 하나 샀는데 이게 굽는 속도가 별로 안빠르다...
아무래도 본체가 똥컴이라 속도가 느린건지 하여튼 도저히 dvd 구울
엄두가 안나는 중...


하여튼 추석 맞아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도 많이 받고 싶고
새 SATA하드 하나 장만해서 잘 저장하고
뭐 친척집이나 아니면 우리 집 안방에서라도 편안한 자세로
드라마 같은 거 즐감하고 싶어서 정말 디빅스 갖고 싶음..ㅠㅠ


디빅스 추천리뷰1
디빅스 추천리뷰2
비추 디빅스 리뷰

사실 남들에게 보여줄만한 글은 이 정도고
고민하다가 결국 내가 사야지 싶은 모델은
TVIX 의 M3100U 라는 좀 구형모델...

집에 HDTV가 없고 그냥 볼록이 티비만 있는데
나의 소박한 꿈은 내가 원하는 영상물을 그냥 티비로 좀 보고 싶다는 것 뿐..
추석인데 전혀 상관없는 생각과 이야기만 하고 있다 ㅡㅡ;;

2008년 9월 7일

맘마미아! 감상평

오늘 오후에 동네극장에서 보고 왔네요.

우선 평가는 별 네개 주고 싶어요.
볼만한 영화다. 간간히 웃기는 것도 좀 있고
거기 나오는 대배우들이 직접 부른 노래도 들을 수 있고
마지막 출연진 자막 나오기전에 주인공 6명이
춤추고 노래하는 거 두 곡 나오는데 그것도 괜찮고...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알 수 있었고...


다행히 뭐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연극 원작 초연후 20여년 지났으니 스포 아니죠??)
결말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실 뮤지컬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맘마미아! 경우엔 다른 영화보다 거부감이 덜했어요.

별로 깊은 인상을 못 받은 다른 뮤지컬 영화로
그리스, 물랑루즈, 시카고...

이상하게 너무 시끄럽고 이상하다... 거북하다... 뭐 이런 느낌인데
맘마미아 같은 경우엔 군무 파트가 좀 적어서 그런가
(주로 1~2인이 춤과 노래하다가 배경으로 10여명 좀 나와서 춰주는...)
부담없이 들어오네요.


그리고 같이 갔었던 엄마와 저의 공통적 의견 하나
: 피어스 브로스넌 겁나 겁나 늙었다. 옛날엔 멋있었는데
이젠 살쪄서 얼굴 커지고 배 나오고... 얼굴에 주름도 많이 지고...
역시 헐리웃 배우라도 남자배우들은 여자들에 비해 관리를 좀 덜하는 듯...
늙어도 똑같이 멋있게 늙는 편이긴 한데 (숀코너리에 비하면...완전 할아버지 되신)
세월의 무상함과 안타까움 등등이 느껴짐.


그리고 제 개인적 의견
: 메릴 스트립은 역시 대단한 배우다 !!
전에 다른 영화에서 (제목은 불분명, 노련한 정치인으로 나옴) 연기를 보고
참 대단하다! 그리고 DVD 코멘터리 보니까 자기한테도 어려운 연기였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런 감상을 듣고 참 감동 먹었었는데
대단한 배우임 확실히... 그리고 역시 이 분도 좀 늙으심.
하지만 브로스넌 보단 훨씬 관리된 느낌...

이상 -끗-

*오늘 아침에 케이블 21번 보니까
맘마미아 출연배우들의 짤막한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그중에 피어스 브로스넌 압권..

첨에 시나리오 보고 노래 부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영화 자체가 좋아서
별 생각없이 출연 수락후, 맘마미아 연극을 보러 갔는데 그걸 본 이후에
밤새 잠을 못잤다고...-_-

2008년 9월 2일

지하철 봉사노인들은 무엇에 쓰는 자리인가...??

그저께 한 번 안가던 먼 곳에 좀 갈 일이 있어서
오랫만에 버스를 탈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동네에 이사 온 지 5년 됬는데,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지하철 역이 좀 멀고
약간 슬럼쪽에 있어서 초저녁이나 저녁에는 가기가
꺼려졌는데, 지금 동네는 코 앞에 다행히 역이 있어서
이 동네에선 5년간 버스를 탄 적이 없죠.
(호주에 있던 시간을 뺀 모든 시간)


어제는 집 근처 두 정거장 떨어진 모역에서 내린 후에
그 역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목적지로 가야 하는 여정 (버스 탄다고 지식인과 사이버맵 다 뒤짐-_-)


요즘 보면 지하철에 부산 같은 경우엔 빨간 조끼 입으시고
모자도 쓰시고 .. 또는 완장과 미스코리아 띠 같은거
대각선으로 몸통에 두른 분.. 주로 6-70대 노인분들이
하루종일 역 개찰구 언저리에 서서 무임승차자 잡거나,
반대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동시켜주거나,
길안내도 하고 뭐 그러는 듯 한데...


저도 어제 버스 타야 되는데, 나갈때 출구 방향을
잘 맞춰야지 버스도 맞는 방향으로 타니까...
약간 믿음은 안갔지만 빨간 조끼 노인분에게 물어보니
자신있게 9번출구로 나가라길래 올라갔더니... (다행히 에스컬..)
반대쪽 방향 -_-

사실 좀 나이 있는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한
행선지였거늘.... 그래서 물었는데...


다행히 지상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많이 화가 안났지만
아마 계단 다시 내려가서 건너서 또 108계단 밟고 올라와야 됬다면
할머니인지 아줌마인지 한테 한마디 했을 듯 하네요.


그 일거리가 정확친 않지만 조끼에 봉사라고 써 있긴 한데
구청이나 시청에서 돈 주고 그런 노인들 (중장년층도 있고)
일자리 주고 용돈 정도 주는 그런 자리인 것 같은데...

역사측에서는 교육하기 귀찮은지 거의 아무것도
트레이닝 시킨 것 같지도 않고,

이 할머니야 잘못된 방향 가르쳐줬지만
전에 다른 역에서 다른 노인한테 카드 어디서 충전하냐고 물으니
무조건 사무실로 가라고 -_-
(내 말은 충전기계의 위치였것만...)


왠지 이게 그냥 세금 낭비인 것 같아서
특별한 역 아니면 역 크기도 다 고만고만 하구만..
화장실 위치, 역 출구가 4개 정도면 (작은역) 무슨 아파트는 몇 번 출구,
어디는 몇 번 출구... 이 정도로 기억도 좀 시키고
작은 정보라도 좀 정확하게 주면 좋을텐데...
마구 잘못된 정보를 흘리시는 듯...

그래서 지난번엔 사무실로 갔더니
결국 기계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역사 직원...


ㅡㅡ... 뭐 이중노동인가

그 나이대 노인들 일자리 만들어주기도 쉽지 않긴 한데..
사소한 일이라도 좀 책임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 싶었던 하루..
또 늙은개에겐 트릭을 못 가르친다는 영어속담도 생각나고...
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