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30일

6/28 촛불원정기

부산에서 10시 15분 케텍스로 출발했습니다.
1시 몇분 서울역 도착.
서울역 바로 옆 노떼마트에서 점심 간단히 사먹고
물 좀 사서 광화문 가니 두시 반.
아무도 없었습니다 -_-

일부 예수천국 불교지옥 이신 분들과
유모차 몇몇대가 있었는데
잠깐 앉아 기다리니 유모차 분들도 사라지고
제 지인분이 지금 시청 아니면 경복궁인데
경복궁 위험하다는 문자를 보내주셔서
시청으로 이동.

시청에 가니 사람들이 좀 앉아 있더군요
예상보단 적은 수였지만.. 그중 한 단체와
이야기를 하니 비가 와서 사람들이 적게 온거라고
(기상청 요즘 예보가 계속 틀리고 있는데
저와 제 친구는 이거 음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
비온다는 예보 나오면 아무래도 모이는 사람 수에
영향이 있는데...)


어쨌든 개인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저+친구1)
그 단체에 합류해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리더라고 해야하나... 뭔가 혼란이 있었는지
경복궁에 먼저 선발로 간 사람들이 포위돼있다고
그 사람들 구하러 행진하자고 하면서
2시간 행진했는데 중간에 길 두 번 정도 잃고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옴.

(여기서 결정적으로 체력 저하...
그냥 서울시내 2시간 행진만 한게 됨...
차라리 그냥 광장에 앉아 있을껄 하는 후회)


서울 광장에 앉아서 잠시 휴식 취하다가
자유연설 좀 듣고
그 후 서울광장 뒷길 대로라고 해야하나
서울특별시의회인가 있는 길로 이동.
최전선에 자리 잡고 앉아서 한시간 정도
노래하고 구호 외치고... 그러다 7시쯤 됬는데
여경의 두차례 경고 방송.

*여기서 최초로 프락치 직접 봄.
시민들 다 자리 잡고 앉아 있거나
노래 구호 외치고 있는데 어떤 남자
전경버스 세대중 제일 왼쪽 버스의
문을 마구 두드림. 거의 몇분 동안 두드리다
버스 방어를 위한 쇠사슬무늬 껍데기라도 해야하나
그걸 힘으로 뜯어서 앞문을 마구 두드림.
그러다 차 유리 깨짐.
그러자 안에서 전경이 소화기 뿌림.
전경이 막 튀어나오지는 않았는데
사람들이 하지마~라고 외쳐도 아랑곳없는 남자.
그리고 주변에 하지마~라고 외치자
해라 해라~ 하고 외치는 몇몇 과격파 남자들.
왠지 팀프락치인 듯...


그 때 리더가 환자나 약자 등 집에 갈 사람 집으로
가라는 신호를 줌. 보통 3차례 경고 주고
강경진압 하므로... 그 당시 맨 앞에서 다섯째줄 앉은
나와 내친구 불안을 느낌 (완전 비무장-_-)

그리고 일부 회원들 귀가.
우리 일행은 일단 자리를 떠서
뭐 집에 가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보니까 아고라 연합에서 행진하길래
그 대열에 끼어듬.

아고라는 세종로로 행진.
막혀있었음.
엄청난 인원이 세종로에서 광화문 가는 길을
꽉 막고 섬. 거기서 중간앞쯤 서서
구호와 노래부름.


그러다 한 아홉시쯤 됬나..
물대포 발사 시작. 그래서 전대열
약간 뒤로 물러남. 계속 물대포에,
소화기 빈통, 돌멩이가 날라다님.
나중엔 시민도 소화전에 호스 연결해
반박을 시도했는데 위->아래와 아래->위의
강도가 같을까만은...


젤 최전선에서 부상자 생겨서 트럭 탄 대책위에서
의료진을 애타게 찾았지만 의료진이 세종로쪽에는
전혀 없었음. 그리고 친구의 문자중계 왈,
완전 포위해서 사람과 119도 못 가게 하고 있다는 중계.
그래서 그 때 다친분들 어찌 됬는지 모르겠음...

예전에 인터넷에서 대책위가 별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이 안났는데 이번에 실감이 났음.
왠지 행진 시키고 힘만 빼는 느낌.
버스에 밧줄 묶어서 끄는 것도 거의 두시간 했는데
사람들 힘 빠지고 다치고
계속 서 있는 것도 다리 아파서 인도에 많이 앉고

대략 8-12시까지 계속 참여하다가
사람도 많이 줄고 우리도 너무 체력이 떨어져서
현장에서 몇십미터 떨어진 피씨방으로 이동.
계속 서울시청쪽에서 참가하는 친구와 문자대화.
아프리카 방송보면서 정보를 전달.
잠시 쉬다가 서울시청 의료진에 의약품 부족하대서
편의점에서 뿌리는 파스 좀 사다가 서울시청으로 이동.


서울 시청에서 의료진을 아주 한참한참 찾았음.
아주 구석에 건물 그늘에 계셨음.
환자는 없었고 우리가 갔을땐 라면 끓여드시려는 분위기.
파스 일단 전달했는데 인터넷 아고라에서 의료진에
의약품 부족, 환자 속출이라고 해서 일단 파스라도
전달했는데 별로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고 환자도
없어서 우리가 잘못 찾아갔나하는 의아한 느낌.

그리고 서울시청에서도 역시 최전선에선 물대포 쏘고
난리가 났었으나 안경 착용자로써 실명이나
청력 손실이 무서운 겁쟁이라 버스 줄다리기나 도왔음;
그러다가 12시 좀 넘어서 경찰들이 방패들고 튀어나와서
일단 도주.. 친구가 도주하다 전날 2시간밖에 못 잔 관계로
쓰러질 것 같다고 해서 일단 찜질방으로 이동. 집회참여 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 앞글에 촛불원정대를 위한 팁에서도 썼었지만
지방에서 참여하시는 분들은 일단 오후 늦게 도착하도록
시간을 맞추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찍 가면 갈수록
지방참여자는 체력이 떨어집니다. 일찍 준비를 해야해서...

그리고 절대 기본적 방어구를 갖춰야합니다.
토요일 심야 종로에선 그냥 닥치는대로 팼다고 합니다.
저야 중후반부에서 서있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다 뛰길래 같이 뛰었습니다만... 사실 정말 맨몸으로
최전선으로 나갈 용기가 도저히 안납니다. 정말
고글과 헬멧, 귀마개가 필수품입니다 ㅠㅠ



그리고 제 친구 처럼 감수성이 예민하신 분은
촛불 안나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사실 제 친구가 서울로 가지 않을래? 제안해서
서울로 갔었지만 제 친구 엄청 소심하고 예민해서
시위하다가 거의 패닉에 몇 번 빠졌었습니다...

시위하다가 우리가 중간 앞쯤 있었는데
물대포 쏘는 거 보고 눈 감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소화기병 보고 속 안좋아서 제자리에 앉고
물론 친구가 정의롭고 감수성이 예민하긴 한데
자기 감정에 겨워 너무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것 같아
좀 안타까웠습니다. 전 아프리카나 중계를 통해서
어이 없는 상황에 너무 마음이 담담해진듯...


그리고 좀 놀라웠던 점은 시청주변에 특히 심했는데
대로변이나 큰건물 마당이라고 해야하나
가장자리에서 돗자리 깔고 소주 맥주 드시던 분들.
촛불 주변에 우비나 어묵 파는 노점상이 반짝 생기기도 하는데
허기를 채우는 건 괜찮긴 하지만 술은 좀 안드셨으면..
거기 일부러 와서 술 먹는 분들도 있고
중간에 커피사러 편의점 갔더니 집회 참여하다가
소주 맥주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온전한 이성을 유지하는게 본인 몸 지키고
집회 참여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간간히 예수천국 불교지옥 이런 분들 때문에
좀 피곤했고, 부산 집회에서 볼 수 없었던
선동하는 사람들, 프락치 들 뭐 직접봐서 놀라웠고
★강기갑 의원과 악수했어요.
제 친구는 완전 클로즈업 사진까지 찍었는데
강의원님은 실물과 사진 똑같으심.. ㅋㅋ
사실 진교수가 보고 싶었는데 일본 가있으셨고 그 날은..


뭐 첫술에 배부르랴 이런 생각이 드네요.
서울 상황을 잘 모르고 준비를 해가서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더 잘 준비해서
체력안배도 잘 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을 듯.
당분간 다시 서울 가긴 힘들 듯 한데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서울 놀러간거라 또 놀러 갈 수 없음 ㅠ)
나중에 또 갈 듯 합니다.

가기 전에는 이번 집회가 크게 봐서도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신부님 참여도 그렇고 앞으로도 정부에서
기름 요소를 빵빵 터트려줄듯하니 또 서울로 길바닥으로
나갈 기회는 많이 남은 것 같네요.

일단 다치진 않았고 그냥 좀 피곤합니다..
찜질방에서 잠 설쳐서 수면 리듬도 깨지고...

촛불원정대를 위한 조언.

6/28 친구와 서울로 촛불 원정 갔다온 민트입니다.

저의 블로그 친구인 기영님도 그렇고
여러 온오프 촛불 친구분들의 조언도 있었고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갔다오니 실제 원정대의
조언도 있었으면 좋았을 껄 하는 생각에
제가 느낀 팁과 에러를 한 번 정리해봅니다.

(모든 분들의 조언이 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행장은 가볍게...

: 가방 가볍게 싸가세요.. 등가방 메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친구 가방이 작은 관계로 제가 좀 큰 등가방에
짐을 많이 넣어 갔더니 가방 메고 다니면서 저절로
체력의 저하...

가방안에 꼭 필요한 수건, 갈아입을 옷 1벌,
과자 최소한만 챙겨서 가세요. (집회장소 주변 편의점 多)

지방 집회, 예를 들어 부산을 예를 들면
부산의 경우에는 정해진 자리에 모이면 중앙집중식으로
구호 외치고 노래하고 자유발언 하다가
경찰청이나 한나라당 당사로 진행하는 그런 식인데
서울에서는 시청광장에 모여도 부산처럼 목을 쓸 일은
많지 않으니 간식, 사탕 챙기되 적당히..


2. 저녁 도착으로 시간을 맞춰라.

: 원정이라면 그냥 6-7시쯤에 서울에 도착하도록 하세요.
저처럼 오후 2시에 맞춰서 도착하면 지방의 경우에는
너무 집에서 일찍 준비/출발하게 되서 지칩니다 -_-
물론 지방이라도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차라리 적극 참여 할 거면 낮에 에너지 충전해서 저녁에
도착하도록 하는게 낫습니다.

낮에 도착하면 제 사견으론 비핵심적인 활동에
에너지 소모가 많습니다...


3. 절대 편안한 복장, 신발

:제 친구처럼 운동화라고 스프리스 신으시면 안됩니다...;;;
자주 참여하신 분 보니까 아6 조깅화, 마라톤화, 기능성 운동화
이런거 많이 신으셨더군요. 더불어 두꺼운 양말 필수
(발목 양말이나 덧버선 비추.. 자꾸 내려가서 뒷꿈치 까임)


옷 역시 잘 안 젖고 젖어도 빨리 마르는 옷.
등산복 입고 오신 분도 많고, 스포츠 회사에서 나온
기능성 티에 조끼 입으신 분도 있고, 고어텍스 바지,
바람막이 등 들고다녀도 가벼운 옷 추천이요.

4. 보호장구를 지참하라.

:저나 친구나 보호장구는 등가방에 넣을 딱딱한 종이
여러개 겹친 것.. 이 정도 밖에 못 챙겼었습니다.
오신 분들 보니 최전선에 서시는 금속,건설 노조분들
이런 분들은 헬멧과 긴 수건( 터번처럼 머리 귀 목 보호)을
많이 챙기셨던데...

간간히 스쿠터 헬멧, 인라인 헬멧을 챙기신 분 봤는데
이제는 순수 비폭력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자가 방어도구는 챙겨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헬멧, 귀마개, 고글, 관절 보호대 이 정도도 없이 최전선에
도저히 설수가 없었습니다. 전경들이 이젠 매우 일찍
강경 진압을 실시하고 보호장구 유무에 없이 무차별 공격하므로
최소한의 보호장구를 갖춰 치명상을 예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거 다 챙기실 수 있으면 정말 좋구요
전 옛날에 버린 검도 호구가 생각이 나더군요 -_-


5. 기본 구급약품

: 의료진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시청광장에서 간신히 찾긴 했는데, 세종로에 있었을때는
의료진이 없어서 최전선에 서셨다 다치신 분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책위가 의료진을 애타게 찾았지만
현장에 의료인이 전혀 없었습니다. (있었던들 치료도구도 없음)

그러므로 붕대, 플라스터 (흰 반창고), 후시딘, 바르는 파스,
메디폼, 반창고 등.. 집에 있는 거 위주로 챙겨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만약의 경우에 자신이 다쳤을 때 의료 도구라도
있으면 다른 사람이 치료가 가능하므로...


6. 정보를 알려 줄 수 있는 친구

: 촛불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가 활동하는 동안
집에서 중계를 보면서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길이
막혔고 이런거 알려 줄 수 있는 친구 있으면 좋습니다.
저에게도 오프 친구 두 명이 있었고 그 분들이
중계를 보시면서 어디가 위험하고 막히고
이런 소식을 문자로 공지 받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7. 지인

: 지방이라도 집이 경기도 정도이고 평소 서울이 생활권이라면
지리에 익숙해서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서울이 낯선 상태라면
절대 같이 활동할 지인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엔 광장가서
모 단체 깃발 사람들과 이야기 후 합류해 활동했었는데
그 분들 말고도 오프 친구분들의 소개로 서울 촛불참가자 분들
전화번호 두 개를 갖고 있었고 서로 소통하고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여차하면 그 쪽으로 합류도 가능했고 그랬었습니다.

카페나 사이트에서 같이 활동할 분을 꼭 찾아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 제가 생각한 포인트들이고 지인과 보호장구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적극 참여하실거면 낮에 푹 주무시고 올라가셔서 체력비축&안배를
잘 하십시오. 이상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팁을 올려보았습니다.

2008년 6월 26일

사람들의 편차

뭐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이러저러한 일 때문에
아직 대한민국 국민들의 편차가 크다는 것을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요즘 제 가장 큰 관심사인 쇠고기 문제를
따지자면... 우선 문제에 대한 인식부터
주변사람들이 천지 차이.

일단 시험공부하는 저의 모 친구는
쇠고기가 수입되는지 안되는지 조차 모르고
그러니 위험하다 안하다 이 것도 모르고 -_-

또 수입되는 건 알아도 뭐 쇠고기만 안먹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무리들

그리고 광우병도 잘 골라 먹으면 안 걸린다,
설마 내가 걸리겠냐라고 생각하는 중장년층.
(이 사람들은 고기 먹고 발병해서 죽으나
그냥 살다 죽으나 결국 비슷한 연령에 죽게되는
그래서 둔감층이 아닐까 생각..)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한우 농가도 걱정이 되고
원산지 표시 불분명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하지만
별로 집회에 가담은 안하는 우리 부모님 같은 사람들.
(엄마 말씀은 본인은 애초에 정치에 기대 일말도 없었다,
그냥 서민인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된다.
이명박이 대통령 아니었어도 똑같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뭐 이런 식...)


문제 인식은 그런대로 하지만 제 주변의 몇몇 지인들처럼
시민이 거칠게 난동부렸기 때문에 전경이 강경진압 한거고
전경이 불쌍해!! 이런 사람들. (제가 집회 참여 자주 하고 해서
아주 시민이 나쁘다 식으론 대놓고 말 안하지만 집회 참여도
이해 못하고 그저 전경이 불쌍하다는 사람들.

특징: 그 중 한 명 조선일보 봄, 그 중 한 명 이명박 경제 정책 극찬성,
세명 공통 - 인터넷 사용이 거의 없음.. 한마디로 정보원이 없음)

->인간적으론 괜찮은 사람들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못 하겠고
이 사람들을 바꿀 수가 없음.. 컴맹 수준 인터넷 사용량이라..



마지막으로 집회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
뭐 이 사람들이야 스스로 정보 검색하고
직접 적극적으로 항의 의사 표출하러 나온
사람들이니 논외.



저도 부산에서 집회 매번까지는 아니고 대략 6회정도
참여하다가 그저께 제 친구 하나가 서울가야겠다.. 이런 말을..
왜 그러냐? 하니까 지금 뉴스 보고 있는데 (저는 당시 집 밖)
키위운찬이 고시 강행한다고 오늘 내일이 고비다...
그러길래 사실 저도 최근엔 핵심인 서울 한 번 가야 되는 것 아닌가..
부산에서 백날 시위해봤자 거의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 거 같고
(100%는 아니지만) 서울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운집하는 상황.

물론 지방에서도 집회를 해서 문제점을 알리고
주변에 홍보하고 뭐 그런 의미는 있지만
서울로 초점이 맞춰진 전경의 눈을 돌릴 정도로
크게 일어나진 않는 점. 그리고 지방에서는 아예
명령이 내려 왔는지 강경진압을 애초에 안하고
사람들도 비교적 소그룹이라 '다함께'나 선동녀 같은
사람도 없고 상당히 질서있는 집회.



아..그래서 오늘인가 어젠가 고시 발표도 났고
이미 기차표는 끊었고...
그래서 토욜날 저 광화문가요...




근데 저도 인간이고해서 쳐맞고 실명이나
오늘 보니 뉴스에 살수차에 손가락 잘린 아저씨 등..
겁은 좀 나네요. 친구랑 수경과 귀마개 들고가야되나
이런 고민 중...



아..그리고 편차에 대해서 또 말하자면
부산에선 거리 시위 같은거 할 때
일단 사람이 많지도 않아서 행진 시
길거리 한차선 정도 점유하고 행진합니다.

인도로 다닐 수도 있지만 서면의 특성상
매우매우 협소한 인도라 그냥 다니기에도 3-4사람
겨우 다니는 수준이라..(옛날 구역이라 인도 협소)


그런데 열심히 이런저런 구호 외치고
'부산시민 함께해요~' 뭐 이런 구호 외쳐도
호응하는 사람도 있는데

시니컬하게 썩소 날리는 사람,
지팡이 삿대질하는 6-70대 노인,
길가다 길 막는다고 욕하는 차들...


이럴 때 좀 갑갑.

그 사람들 '꼬라지'를 보면
한국 2%수준의 사람들도 아니고,
한우만 먹고 살 사람들은 아니며,
모두에게 해당되는 먹거리에 대한 문제를
신선처럼 모두 유기농 식재료, 상품, 한우만
먹음으로써 대체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인데 욕하고 난리 -_-


이럴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에
좀 먼 길이 남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호주에서는 뭐 사람들이 개인주의라
우리처럼 따뜻한 정은 없어도 사람들의 공중예절이라든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 한마디로 시민의식은 정말 높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호주도 사람사는 곳이라 막장 존재.)

한국에 오니 어떤 면을 봐선
'우리도 중국 욕할게 아니구나'
또 어떤 사람들을 볼때는 '아, 아직 세상은 따뜻해'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종잡을 수가 없음.


온국민이 집회 적극 참여층처럼..
아니면 2002 월드컵 때 한 반만이라도
(부산 집회 보면서 늘 이런 생각..;;)
적극적으로 항의의 의사를 표현한다면
(국민 화났다 -_-)
정부가 이 정도로 발협상하고 합의문 공개없이
고시를 발표했을까 싶은 생각이 듦..

그래서 이렇게 사람마다 큰 편차를 보면서
아직 선진국 진입은 한참 멀었다는 거..

(뭐 운 좋게 의식성장 없이 경제만 부흥해서
선진국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듯...)



*참고로 월요일 이후까지 제가 블로그에 아무 글
안쓰면 저 병원에 있거나, 바닷속에 처박혀 있거나,
드럼통 안에 들어가 있거나, 그나마 나은 경우라면
병원에 누워있을지도 몰라요..;; 몸 성히 돌아오고 싶어요ㅠ

2008년 6월 22일

다음 아고라 알바차단 프로그램

컴퓨터와 거리가 먼 저로써는
이런 프로그램 만드시는 분들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 요즘 인터넷 보니 팅커박이니 하면서
명바긔가 전 국민을 인재, 용자로 만드는
작업중이라고, 어쩌면 하늘이 보낸 천사일지
모른다고 비꼬는 유머가 있던데 ㅡㅡ;;
(진짜 그런가 싶을 요즘 시국 ㄱ-)


하여튼 이 분이 만드신 '아고라웹' 이란 프로그램을
깔면, 아고라에서 알바로 지적받은 사람들의 글이나
댓글의 글씨가 하얀색으로 나와서 아예 읽지도
않게되고 찬/반도 하지 않게되고 관심을 끌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예를 들면 이렇게...
(캡쳐 출처 : 다음 ㅇㅍㅈ 까페)



앞으로 아고라에서 글 볼 때는
요 프로그램을 을 써야 될 듯 싶네요. 아주 굿!!

2008년 6월 19일

루미네스 홀릭~~

제 친구 중에 PSP 신봉자 하나가 있습니다.
저는 굳이 말하자면 DS빠 .. 정도..??
(디에스의 단점이라면 화면이 작다는 거..?)

한번씩 만날때마다 꼭 피습피를 들고 오는데
여러가지 게임을 은근히 자랑&시연하더군요.

그런데 친구가 좋아하는 '기어 오브 워'였나..
하여튼 무슨 워 였는데..
개인적으로 디아블로나 그런 게임은 해보긴 했지만
별 큰 재미는 못 느꼈었고
시큰둥하다가 그냥 보여준 루미네스라는 게임.
요 게임이 많이 땡기더군요.

처음엔 테트리스인줄 알았는데 구멍 메우는 것도 아니고,
구멍은 사실 블럭들이 저절로 중력?에 의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메우는 건 신경 안써도 되고.. 어쨌든 두가지 색의 블럭들을
2x2로 같은 색 맞춰야 없어지고.. 뭐 계속 그것의 반복.


특별한 점은 음악과 배경화면이 화려하고 정신 없게
바뀐다는 점..? 블럭색깔도 바뀌고..??


처음에는 잘 못해서 뭥미..?? 하다가 하다보니 엄청 중독됬어요;

오직 이 게임 하나 때문에 중고피습피라도 사서
이 것만 할까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돈도 아깝고
요즘 급경제난이 오면서 사기도 좀 글코...


대신 그것을 달래줄게 온라인 루미네스.
사실 피습피가 있으면 친구랑 같이 대전 하는게
더 재밌겠지만 뭐 늘 친구랑 대전 시간 맞출 수도 없고..
친구가 온라인으로도 루미네스 할 수 있다고
소개시켜줘서 했는데.. 약간 중독 ㅡㅡ;;


한국오고 나서 제 방의 똥데탑-_-에 한 번도 게임이
깔리거나 게임을 한 적이 없었는데..
(나이들면서 사망한 게임신경 탓이라고 생각)
생각해보니 주변에 딱히 재밌는 게임이 요즘 없었던 것 같네요.

패키지 시장은 죽었고,
렙업 노가다하는 온라인 게임은 싫고,
(게다가 고수친구도 없으며 좋은 아이템도 없다!!)
복잡하거나 몬스터라도 살육하는 게임도 싫고..

사실 제일 좋아하던 게임이
'한게임 테트리스 아이템전' 이었는데
(옛날에 잘 맞춘 팀으로 앉은자리에서 한 200승해서
하수에서 갑자기 중수가 됬던적도 ㅡㅡ;;)
한게임에서 현질화(상품성) 안된다고 없애고..


근데 하다보니 컴 사양이 딸리는게 느껴지네요.
싱글플레이 할 땐 거의 모든 이펙트 끄니까 괜찮았는데
1:1하면서 약간 후달리더니
3:3 팀플 하니까 ㄷㄷㄷㄷ 렉 올려고 하고
블럭이 빨리 안움직여... 'ㅇ' ;;;


그래서 예전에 도아님이 추천하신
모 쇼핑몰가서 내가 원하는 사양의 컴 견적 뽑으니
'75만원' ㅡㅡ;;


뭐 주식에 부은 돈 다 빼면 살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똥컴으로 좀 버텨보렵니다.

모든 효과음과 배경 빼고 그냥 음악 하나만 나오게 하니까
그런대로 할만하네요..;;;

2008년 6월 18일

한미 FTA의 마지노선

책 두 권 샀습니다.
송기호 변호사 님이 쓴

한미 FTA의 마지노선 과
한미 FTA 핸드북 (공무원을 위한 한미FTA 협정문 해설)


요 책들이요..


요즘 경제적으로 보릿고개라
가급적 긴축해야 하지만, 제 취미로 사는 책
사는 김에 모 카페에서 추천한 이 책들도
장바구니에 넣어 보았습니다.

우선 모 카페에서 펌질이 허용된
책의 소개를 갖다 붙여 보자면..

1.한미 FTA의 마지노선 (악마는 각론에 숨어 있다)

송기호 지음 | 개마고원 | 2006-10-09 | 사회/정치/법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화려한 총론'을 특징으로 한다.

바야흐로 '세계 최대 시장'이 우리 앞에 열릴 것만 같다.

그럼에도 예컨데 가장 심각한 미국의 시장 장벽인

반덤핑에 대한 구체적 각론은 빈약하다.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한미 FTA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각론은 어디인가?

이 책은 한미 FTA의 성패를 좌우하는 각론의 본질적

이익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져보고자 한다.

한미 FTA 협상을 진행해야 하느냐, 중단해야 되느냐는 종래의

총론 중심적 관점을 넘어서서,

그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각론의 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2.한미 FTA 핸드북 (공무원을 위한 한미FTA 협정문 해설)

송기호 지음 | 녹색평론사 | 2007-06-25 | 경영/경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미FTA의 마지노선>을 지은 송기호의 한미FTA협정문 해설서.
국가의 공공정책을 현장에서 운용하는 공무원들을 주독자로 설정하고
지은책으로 한미FTA 공개본의 내용이
국제법 및 국내법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법적 의무가 공무원에게 부과되는지를 살폈다.

또 한 한미 FTA 공개본의 내용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한미 FTA 24개 장의 광범위한 조항 분석을 통해서 한미 FTA가
개방과 통합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다른 FTA 혹은
투자협정(BIT)과 비교할 때,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우선 두 책 다 20여페지씩 읽었구요
물론 먼저 앞의 주황색 책이 읽기가 좀 말랑합니다.
주황색 책은 일반 독자용입니다. 비교적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구요

초록색 책은 생긴것부터 딱 미 정부문서 요약집 같은 인상.
FTA란 무엇이며 구체적 조항 하나하나를
FTA 체결 이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는데

어쨌든 두 책 다 말랑한 내용이 아니고
이해하면서 정독해서 읽어야 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


일단 주황색 책을 20여페지 읽고 난 후 알게 된 것은
FTA에서 쌀개방을 막겠다 말겠다 하는 것은
핵심과 완전히 벗어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일단 읽다보면 왠지 X-파일 처럼 뭔가 자꾸 더 새로운 것이
튀어나올 것 같은 예감은 듭니다.

그리고 뭔가 내용이 부정적이고 우리 미래 생활에
안좋을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전 일단 이 책을 이해해서 다 읽고나면
제 친구들에게 책을 돌릴까 합니다.
그 이후로 계속 책을 돌릴 듯..한데
뭐 이 책을 준다고 다 읽고 관심가지고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일단 제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자금 여유가 되시면 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빌려 보실 수도 있지만 이해하고 정독해야 해서
대여기간을 넘길 수도..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의료,교육,기타 각종 사업등에서 FTA 개방 했을 때
우리가 더 손해일 듯 한데 이 책을 보면
아마 답이 나오겠죠. 책 다 읽고 리뷰 올리겠습니다..

2008년 6월 15일

화물연대 관련인과 한번 맞짱을 떠볼까요..

요즘 제 주변은 좀 답답합니다..
다 그런건 아닌데.. 저의 친한 친구들은
지금 촛불과 요즘 이슈되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데

제 주변에 그냥 아는 사람들, 지인이라고 하죠..
이렇게 친하진 않지만 자주 만나고 스쳐야 되는 사람들..
잡담 같은거 하다가 쇠고기나 촛불 이야기하면
전에 글 썼다 싶이 뭐 전경이 불쌍하네, 시민 잘못이 8할쯤 되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

위험한 쇠고기 들어오는건 반대고 싫지만
그렇다고 뭐 뉴스를 주의 깊게 보거나
매일 신문을 보거나 (좆중동 빼야겠죠)
인터넷에서 집회 중계를 보거나
그런 것도 전혀 없고.. 그냥 안들어오면 좋겠다...
라는 아주 희미한 생각만 가지고 있고

의보민영화나 한전 수자원공사 산은 등등 민영화 되는 것도
뭐 전기세 물세 오르는 거 조금 걱정은 된다
근데 안한다고 했으니까 안하겠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 ㄱ-;;
하.. 이런 사람들이 20대라는게 믿기지 않는
(진짜 제 친구들과 대조되는..)


이런 제 주변의 지인들 중 한사람의 아버지,
아버지가 화물차 운전사이신데
조합원이 아니어도 부산사람이고 하니
아마 지금쯤 부산항에서 데모중이시겠군요.

이 운전사 아버지를 둔 지인,
한 2주전에 쇠고기 얘기할때 진짜 절 열받게 했거든요..
이모저모로..ㅡㅡ;;

낼 만나면 한 번 도발해 볼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화물연대 진짜 이 중대한 시기에 파업해가지고
국가 경제도 어려운데 파업 같은거나 하고 ㅈㄹ이다.
지들 때문에 지금 건설,석유화학,자동차, 철강,유통업등에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치고 손실이 얼만데 꼴랑
지들 임금 좀 더 올려보겠다고 진짜 이기적인 것 같다.

신문기사 인터뷰 보니까 차 새로 사서 할부금 붇고
뭐 한다고 돈이 많이 들어 못 살겠다던데..그러면 뭐하러
비싼 새차를 사냐, 기존 차 잘 정비해서 몰고 다니면 되지..
어차피 요즘 물동량 줄어서 큰 차 사봤자 60%도 적재 못하고
공차다 시피해서 다닌다는데..

우리 동네 구민 운동장에 보면 공원에 온 사람들 주차하는
공간에 이르면 저녁 한 9시 되면 대형 화물차 와가지고
주차공간 다 차지하고 그래서 시민들이 막 찌그러져 주차하고
그러는데 진짜 주차매너도 글코 고속도로에서 운전매너도 글코
정말 구리고 이기적인 사람들 같아~

아마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라고 지시받고 행동하는
배후있는 좌빨이 아닌가 싶은데..
시덥잖은 쇠고기 문제로도 시끄러워 죽겠는데
화물 어쩌구 나부랭이들 다 잡아갔으면 좋겠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하고 한 번 긁어볼까...^-_-^... 생각중입니다.

제 뇌구조가 조갑제나 나경원 임열사 같은 구조였다면
더 청산유수, 우리 아버지가 정말 쓰레기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달변으로 그 지인의 혼을
한 번 빼놓을 수도 있을텐데..

제 머리의 한계로 이 정도 밖에 안 나오네요 ㅡㅡ;;


물론 화물연대 까기 저 부분은 제 상상이고
진짜 지인 만나서 슬쩍 떡밥을 던질지 안던질지는
지금 고민 중입니다. 확 모른척하고 내 속에 불났던것처럼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 줄지..


한 5년전 쯤이랑, 10년전쯤 두 번 정도
피디수첩이랑 시사매거진 (이건 확실)에서
화물 운임 구조에 문제 있다고.. 중간에서 다 떼먹고
화물차 기사에게 돌아가는게 거의 없다..
이거 보도한 거 본 거 분명히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어린 나이에 봐도 굉장히 부당하고 어이가 없었거든요.
어떻게 밤새 운전하고 일했는데 적자가 나면
차라리 일 안하는게 낫지 않나..??
그리고 어린 나이였지만 참 화물 운전이란 직업이
비사회적 직업이라고 느꼈거든요.

어감이 좀 이상한가... 그러니까 간호사나 경비직 등등
교대직이나 남들 일 할때 자고, 잘 때 일해서
같은 업계 친구 아니면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돈 버는데 돈 쓸 시간이 없다거나 ㅡㅡ;; 가족이랑 거의
시간도 못 보내고.. 집에서는 거의 씻고 잠만 자야되는
그런 직업들 말이죠..


뭐 저도 뉴스에서 얼핏얼핏 들어서 잘은 모르지만
화주->운전자 이렇게 1:1의 구조로 가던지
(개별 가격 협상?)
운전자가 힘이 커질려면 화주->운전자 연합 이렇게 되서
전체가 정한 요율로 거래하던지..
(이게 원하는건가.. 자세히 뉴스를 안봐서..)


어쨌든 그 동안 너무 비현실적인 임금제도로
힘들었던 화물차주들에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파업이 잘 마무리 됬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6월 13일

각종 서명 링크 모음

화물연대 파업지지 서명
ㄴ그냥 서민 기름값 한달에 만원씩 지원말고
그 돈 모아서 화물업계 기름값이나 지원하는게
더 효과 있지 않을까...? 오죽 먹고 살기 어려우면
파업일까...

최시중 퇴진 서명
ㄴ케베스가 최근에 경향 한겨례에 케베스는
국민의 것이라 그러고 낙하산 인사 안 앉힐려고
발버둥 중.

맥도날드와 싸우는 임열사 지지 서명
ㄴ꼭 소송해서 이기셨으면 하고..
뭐 맥도날드 안 먹은지는 정말 오래됬고
앞으로도 먹을 생각 없으니 뭐.. 안녕 맥~

어청수 사퇴 지지 서명
ㄴ바긔의 개노릇을 하면서 열심히 시민들을
구타하는 어청수는 물러나라~

너클로 맞은 아저씨 범인 색출 서명
ㄴ뉴스나 동영상에 많이 퍼져서 꽤 알려진 케이스.
전에 뉴스 보니 경찰 측에서 범인 찾아서 처벌하겠다
했지만 제 식구 감싸기로 미적미적..안찾을듯..
그래도 일단 서명.


산업은행 민영화 반대 서명 1

산업은행 민영화 반대 서명 2
ㄴ아고라 청원에 두 분이서 진행중이신데 일단 반대.
사유화나 민영화나 사실 말장난이지 같은 말이고
산업은행이 민영화 되면 그에 속한 공기업들도
다 민영화되는 효과 ㄷㄷㄷ

(요즘은 민영화와 배후라는 말이 유행인 듯 ㄱ-)


도서관 민영화 반대 서명
ㄴ최근 본 여러가지 반대 서명 링크 중에 가장 어이 상실.
세상에 도서관이 민영화 된 나라가 어딨냐..
바긔가 그리 좋아하는 미국도 국립도서관이고
미국은 또 재정도 빵빵해서 장서의 품질이나 양도
많고 좋다더라..이제 도서관 민영화하면 뭐 만화방처럼
돈 내고 책 빌려 봐야 되나 ㄱ-;;

교과서값 자율화-_- 반대 서명

ㄴ교육세 걷어서 그럼 이제 어디다 쓸건지..
교과서값 어느 정도 선에서 유지 시켜야 될 거 아녀..
요즘 교과서들은 다 컬러라 자율화하면 엄청 가격
올라가겠던데 책 못 사는 애들 나올거 아닌가..

이명박 어머니의 유언
ㄴ정말 의외의 유언. 어머니도 아들 됨됨이를 알고 있으셨음.



ㅇ얼마전 신문 보니 한창 소통 부족이다 할 때,
바긔 참모들도 바긔가 하도 주위 말을 안들어서
짜증이 난다, 시키기만 하고 보고를 했을때 원하는
겨로가가 아니면 보고자에게 불 같이 화를 낸다..
이런 기사보고 벙 찜 ㄱ-;; 국민과 불소통도 심각한 문젠데
최측근들이 이런말 하는 정도면 진짜 답답한 *이란 거잖아...

ㅇ또 생각해보니 바긔가 서울시장일 때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라고
해야하나... 일을 계획해서 시켜놨으면 위임자가 일을
끝낼때까지 지원하고 지켜보고 결과로 책임 지우면 되는데
일 시켜놓고 부지런히 모든 현장에 다 뛰어다니고
담당자가 일을 자기 소관으로 진행시키는게 아니라
바긔가 시키면 모든 걸 다하는 시스템이었다는데..
이게 시 단위일때는 괜찮은데 나라는 다르잖아..ㄱ-

ㅇ그리고 회사에서는 시키면 다 말 듣고 따르지만
회사랑 나라랑 같냐... 6070식으로 지시하고 따라라하면
다 따를줄 알았냐... 진짜 바긔 보면 내가 대통령해도
더 잘 할 것 같은 그런 아주 유치한 생각이 무럭무럭..

*아..뭐 하여튼 키보드 워리어라 할지 몰라도
서명은 다 했음;;

2008년 6월 11일

6/8 부산 성시경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우선 먼저 밝히는 것은
저는 사람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갔습니다..

조용한 음악은 좋아하지만 발라드는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저였는데,

호주에 있을때 친구에게 받은 엠피삼 중에
성시경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성시경 노래를 듣고, 듣기 편하다고 느꼈죠..

그렇게 즐겨 듣다가 한 달전쯤에 보니까
부산에서 콘써트 한다고 홍보를 많이 해놨더군요.

7,8일 토,일요일 하는건데 일정상 토요일 오후 5시걸로 예매.


일단 콘써트에 대한 감상은..
별로 큰 임팩트는 없었다...

물론 진짜 골수팬분들에겐 콘써트가 어떠하든
큰 감동이었지만..음.. 다음엔 그냥 집에서 음악
들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저는 앞에서 7번째줄에서 운이 좋게 보게 되었습니다.
(심하게 늦은 예매에도 불구하고)
참고로 맨 앞줄군, 특열의 거의 절반이 일본인 관광객들..ㄷㄷㄷ
아줌마, 노부부, 좀 젊은 사람도 있고... 그래봤자 20대 후반이지만

일본사람들에게 성시경이 조금 어필하는 모양입니다;



아..다시 콘써트가 좀 별로라고 느껴진건..
성시경이 라디오 진행을 했다더니 너무 라디오 진행에
심취했는지 콘써트를 그런 식으로 진행 ㄱ-..

노래 두 곡하고 한참 이야기하고 또 비디오 틀어주다가
노래하고...그런 식... 옛날에 호주에 있을때
뭐 거의 원조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 백스트릿 보이즈
공연 와서 간적 있는데 15곡쯤 불렀었나...
근데 거의 잡담 없고 노래 ㄱㄱㅆ

근데 이 콘썰은 듣다가 좀 지루해져서
핸드폰 꺼내지는 그런 상황..


그리고 더 화난 건..!!!
개인적으로 제가 즐겨듣고 좋아하던 노래가
거의 안나왔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넌 감동이었어' 이런 노래는 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리고 이승환의 '천일동안' 역시 ㄱ-..
뭔가 저와 코드 안맞는 선곡들..


참..중간에 비로 분장해서 '안녕이란 말 대신' 과
'곤드레 만드레'도 불렀네요. 그나마 이게 좀 신나는
파트였는데.. 성시경 본인 자체가 이런 안무,율동을
쑥쓰러워 하다보니 참으로 댄스곡도 소극적 ㅋ


뭐 그래도 가창력은 있는 가수였습니다.
노래는 잘하는데 KBS 부산홀의 음향시설이
좀 별로였던 듯 합니다. 무슨 발라드 가수 공연인데
스피커 설정이 완전 귀 째지게 배경음악 세게 나오고,
목소리는 오히려 좀 안나오는 느낌..

맨 앞줄에 앉았으면 틀림없이 청력 떨어졌을것 같더군요.
7째였는데도 중간에 몇번 귀가 멍~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하여튼 친구랑 이 얘기하니까
친구가 DJ DOC, PSY, 김장훈 공연 가고 싶다고 해서
급공감 ㅡㅡ;; /김장훈 빼고..



*참, 화면발이란게 정말 있더군요.
한번 커플 이벤트한다고 제가 있는 곳 말고
옆줄에 직접 내려 왔는데 2미터 거리에서 본 실물과
화면을 비교했을 때 정말 화면에 잘 나옴;

**별로 애정이나 아쉬움이 없어서 카메라도 안들고가긴 했지만
디카로도 사진 한장도 안찍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2008년 6월 7일

6/6 부산집회 후기

네, 또 갔다왔습니다;
네번째네요; 눈에 잘 띄라고
갔다온 날은 달력에 색칠도 해 놓습니다.

일단 6/6 집회 간단한 요약은

서면 맥도날드 앞에서 모임
한시간 정도 자유발언, 구호 외침
걸어서 경찰청까지 (지하철 역 3정거장 거리)
ㄴ 혼자 걸으면 삼십분 정도.. 단체로 걸으니 1시간 소요
경찰청 앞에서 구호 외치고 자유 발언 후
6/7 집회 일정 약속하고 해산. 이 때 약 열 시쯤..


___________________

이 날은 한 20분 정도 늦게 현장에 도착했구요
도착하니 6/5때보다 한 세 배정도 많은 분들이 참석.
천오백-이천명 쯤 될려나요..??
대충 8명씩 수백줄 앉았으니 뭐;

아무래도 현충일이고, 더 많은 가족과 중장년층의 참가,
그리고 길 지나가시는 분들도 꽤 많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네번의 집회/문화제 참가로 느낀 점은
처음 5월초 집회 참가때는 정말 스피커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거듭하면서 스피커를 준비하는 측에서도
뭔가 발전과 노하우가 쌓였는지 앉은 자리가 거의
뒤에서 20%; 정도의 지점이었음에도 소리가
옛날보다는 훨씬 잘들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문화제 참가자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
서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부산에서 자유발언 하실때

감정이 격해지고 피가 끓어오르는 점은 백분 이해하나
발언 하실 때 남자분들, 땡고함 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성불문, 마이크 너무 밀착시키시는 분, 또는
너무 마이크랑 떨어뜨려서 발언하시는 분..

제발 발언하실 때는 약간 힘을 뺀 차분한 어조에
좀 하이톤인 목소리가 잘 들립니다;;


스피커라곤 오직 젤 앞에 설치된 게 다라서
맨 뒤까지 다 듣긴 애초에 어렵지만 그래도 너무
막 소리 지르면 오히려 소리가 울려서 하나도 뒤에선
안들리는 불상사가 발생..



어쨌든 그런 점을 느꼈고, 맥도날드에서 자유발언중
초등5학년생이 올라가서 발언을 참 똘망하게
잘 하더군요. 그 전까진 다 남자 성인들이 올라가서
자유발언 했는데 갑자기 초 하이톤 여자 어린이 목소리
뒤에서 엄청난 환호!! 잘 들린다고;;

어려도 참 자기 생각 박혀서 말을 잘 하더군요.
압권인건 다른 발언자와 다르게 이명박 대통령을
'이명박은.. , 이명박은..' 계속 이런식으로 발언 ㅋ


그 이후 한시간 좀 넘게 경찰청까지 걸었습니다.
일직선인 길을 쭉 따라가면 되는데
가는 도중 내내 소리치고 하니 성량이 조금 커진 느낌..
쇠고기와 민영화, 한일터널, 새로운 인사문제 등
계속 집회 나오다가 득음할까 무섭습니다.


처음부터 느꼈지만, 이 날은 정말로 전경들이 없었습니다.
경찰도 별로요... 그리고 경찰청까지 가는데 막지도 않더군요.
6/1때는 막았거든요.심하게..

경찰청에 도착, 경찰청 입구에 경찰들이 쭉 서있습니다.
앞마당에 못들어가게 할려고...
그래서 그냥 서서 '비켜라'를 외치다가
누가 '앉자' 해서 다들 자리 잡고 앉고..

거기서 노래 부르기 시작;
'비켜라' 하다가 '쥐를잡자 찍찍찍' '어청수 물러나라'
'노래해라~'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 아~미운사람'
-_- 이거 하니까 경찰도 피식
'부산갈매기'도 잠깐 나왔었나..
'아리랑' '젊은 그대 아니면 아침이슬' 도 부르고..
노래 제목은 잘 모르겠습니다; 노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하여튼 그렇게 9할이 앉아서 노래 부르는 사이
경찰이 막고 있는 정면 말고 옆은 하나도 안막고 있었거든요
어느새 한 50명은 되는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 뭐다 하면서
실실 옆에 트인 공간으로 들어가
어느새 경찰이 1:9 비율로 참가자를 가른 상황.

그러자 누가 '일어나' 해서 급 일어나니
경찰 급후퇴. 뒤로 쭉 물러나더군요.
마지노선은 역시 경찰청 입구.

사람들이 의기양양해서 막 앞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뒤에서 '돌아와 돌아와' 하고 외침.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분산시켜 포위해서
연행할수도 있고 이렇게 마구 들어가면
비폭력에도 어긋나고 그래서 사람들이 막 전진했다가
그 소리 듣고 1분도 안되서 주르륵 다시 앉아있던
큰 길가로 원상 복귀.

젤 앞에 나가던 사람도 경찰이랑 가까이 가기도 전에
다 원상복귀 되서 뭐 전혀 위험이나 충돌도 없었고
결국 길에 다시 앉아서 자유발언 시작.

여기서 우리 부산시민은 '시민 진중권' 한 분을 만나게 됩니다;;
짧은 스포츠 머리 남자분이신데 정말 달변.
듣는 사람이 빠져들고 물결을 타고 감동속으로 ㄷㄷㄷ
나중에 집에 갈 때 보니 이 분은 인터넷 방송 인터뷰까지..


그 외에도 어느 고3 여고생이 가슴이 답답해서
한 맺힌 목소리로 발언하고, 60대 중후반 할아버지도 발언.
처음에는 심한 사투리에 마이크랑 떨어져서 이야기하셔서
무슨 말 하는지 몰랐는데 자기는 너무 바긔 때문에
나라 걱정이 되고, 요즘 하는 일이 인터넷으로 뉴스 검색과
주변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일인데 너무 자기 말을 안 듣는
주변 사람들이 많다고.. 제발 알리자 그런 요지셨고..

그 이후에 시민 진중권 님과 -_-;;
어떤 고등학생인데 '소리 질러~!'를 외치며
롹 콘써트 분위기를 내고; 나중에 말을 좀 얼버무리며
쑥쓰러워 했는데 사람들 '지못미' 연호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뭐 여러분의 자유발언을 마치고
오늘 6/7 부산집회 일정은 서면에서 모였다가
한나라당 당사 있는 대연동까지 걷기 ㄷㄷㄷ
(역시 쟈철 3정거장 거리인데 좀 먼듯한 느낌;)

하지만 오늘은 피곤해서 못갔습니다...
요즘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쪼개지더라구요...


*역시 문화제의 핵은 서울에서 열리기에
부산에서는 사람도 적게 모이고 뭐 전경들과도
아무 트러블이 없고 그렇습니다. 서울에서는
국회나 청와대 등 실질적으로 태풍의 눈이 가까이 있으니
시민들 열기나 문제 체감이 더 뜨겁죠.
그래도 저는 일단 될 수 있는대로 부산집회에 참여하면서
제 주변과 시민들에게 알리려 합니다.

그래도 서면 길거리에는 주말 데이트하는 연인들과
뭥미?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제발 인터넷가서 정보를 좀 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역시 햇볕 방식으로 사람을 움직이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듯.. 이상 후기 끝.

2008년 6월 6일

닌텐도 DS 증정 이벤트 중이군요.

저의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이벤트나 당첨운에
있어서 매우 불행하셨죠.. 그건 나중에 따로 쓰기로하고..
어쨌든 저는 그 불운했던 당첨운의 고리를
제 대에서 끊기 위한 방편으로 많은 이벤트에
응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_-

(요즘 농심 삼다수 교통카드 노리고 물 마시고 있어요)


[그림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닥터 아파트라는 사이트에서 본인의 블로그에 사이트&이벤트를
홍보하면 주당 25대의 NDSL을 뿌린다고 합니다.
저는 만약에 NDSL 받으면 PSP 있는 친구와 교환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ㄱ-;;

저는 DS를 호주에서 구입해 한 2년정도
갖고 놀 만큼 놀았고 친구가 PSP로 루미네스였나..
테트리스 비스무리한 게임 하는 거 보니 재밌어 보여서
(오직 그 게임만 관심 생김..친구가 열광하는 기어스 오브 워
같은거는 구미에 안 맞음..)

뭐 목적이 어쨌든 DS가 탐이 나시거나 부동산 정보를
얻으실 필요가 있는 분들 이벤트에 한 번 응모해 보세요.

정말 뉴스거리가 많다 ㄷㄷㄷ

어제 백분토론에 나온 한나라당 패널 임헌조의 맥도날드 발언

- 난리 났음. 미국 맥도날드가 30개월령 이상
고기와 내장을 갈아쓴다고... 사실 확인은 제대로 한 것인가..
거대 기업 맥도날드가 가만 안 있을텐데...


맥도날드 불매 및 집단 소송 - 아고라

- 아고라에 불안해진 시민들이 서명 운동 중.


18년간 썩지 않은 불멸의 빅맥. 유튜브 영상


- 한 청년이 18년전 맥 햄버거 두 개를 구입,
한 개는 먹고, 하나는 주머니에 놔두고 18년간 잊었는데
18년후 우연히 주머니에서 발견해보니 냄새와 모양이 그대로...
ㄷㄷㄷ 맥 햄버거에는 무엇이 들어가는가....???!!!


한일 해저 터널 누구에게 이득인가...?

-한일 해저 터널 이야기가 수년전 부터 나왔는데
이 글을 보니 문선명과 일본 총리가 과거에 합의.
일본이 왜 해저 터널에 안달인지 이유가 설명이 되 있군요.

결론적으로 뚫지 않으면 부산이 유라시아 터널의 시작과 끝이고
뚫으면 부산은 일본-유라시아 터널의 간이역이 된다는 것.
뉴라이트는 지금 뚫을려고 난리다.. 이런 것..


국민 소환제 서명

-현재 정황이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잡고 있어서
절대 탄핵은 불가능하고 쇠고기 협상 무효가 되려면
정권이 바뀌면 된다는 생각에 실시되고 있는 국민소환제 투표.




기타 수도,전기,의보 민영화는 글 찾아보고 링크 올리겠음.



*호주에서는 산책하다가 옆집 개에게 성기를 물린 남자,
동네 편의점 털던 절도범이 나가다 붙잡힘. 등등..
경범죄 뉴스만 보면서 저런건 한국에선 지방지에 신문 귀퉁이에도
안 올라올 기사가 뉴스에 나온다면서 웃었는데...
한국은 중요 뉴스거리가 너무 많다.. 완전 쓰나미...

2008년 6월 5일

6/4 부산집회 후기

[대학생들...]



[시위대가 막 도착했을때 마당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경찰들]


[시위대 경찰청 마당으로 막 접근할때 떨어져서 찍어 봄..]



[대학 깃발을 찍고 싶었으나 야간 폰카라 발화질]


[방송 KNN, MBC, KBS 등이 이날 촬영 옴.. 내 친구에게 인터뷰 요청함..좆선에서 ㄱ-]


[대로변을 바라보는 시민들]



네 어제도 집회 갔었습니다.
알바 마치고 폭우가 오더군요.
항상 시작 장소는 서면 쥬디스 태화 앞인데
폭우가 와서 이게 하는지 안하는지..
집회에 먼저 가계신 집회 친구분께 연락해보니
비 맞고 우비쓰고 하고 있다더군요.

오늘 집회의 목적지는 경찰청.
경찰청장 어청수의 발언에 항의하려고
가는 듯 했습니다. 뭐 서울에서는 청계천이나
광화문에서 하고 있겠네요. 72시간 철야집회..

저는 바로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경찰청 바로 옆) 날아갔습니다.
경찰들 몇 명이 서있고 아무도 없이 썰렁하더군요.

사람들이 서면에서 모여서 걸어서 행진으로
경찰청까지 왔더군요. 지하철 역 세 정거장 거리 ㄷㄷ

그래서 경찰청 역 앞 마당같은 곳에 모여서
구호 외치고, 쇠고기 명바긔 외치고...

인파가 도달하자 경찰들 길 건너와
경찰청 주변으로 배치되고 (혹시나 튀어나갈까봐)
갑자기 경찰청 입구에 전경들 한 4줄로 40명쯤
쫙 깔렸는데 방패는 없더군요.
일단 제가 본 제 1열의 전경들은 방패가 없었고
뒷줄 전경들은 옷도 어둡고 조명도 없고 해서
잘 못봤지만 일단 방패가 없었습니다.

전경 앞에 형광노랑옷 입은 경찰들 한 20명쯤 서 있고..



그래서 시위 외치고 부산시내 대학 총학생회에서
큰 길가 쪽에서 자유 발언하고 외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큰 길가의 발언대를 보니까
오히려 경찰청 정문을 등진 상황.

경찰들은 우리의 등짝을 보는 사태가 됬죠;;

근데 어제 집회의 아쉬운 점은 뭔가 조직이
잘 안됬다는 점. 일단 비 온거를 감안하면
사람이 꽤 온 편이었는데 다리가 아프셨는지
서면-경찰청 행진하다가 좀 빠진 분들도 있으시고

총학생회도 급하게 행사를 준비했는지
뭐 발언이나 구호 같은 것도 좀 호응이 적긴 했으나
일단 서면에서 청까지 걸어올 때는
제 친구의 말을 듣자면 아주 호응도 좋았고
단결해서 잘 왔는데 막상 청에 오니 좀 흐지부지해진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좀 일찍 귀가 하시고...

뭐 충돌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제 집회 경우에는 6/1 때처럼
경찰이 길 꽉 막아서 서면 밖으로 못 나가게
하지도 않았고 그냥 경찰청으로 행진하게
잘 도와줬다는군요. (차선쪽에 경찰 인력 배치)

다만 중간에 깜짝 놀란 점.

다들 큰 길가의 연설을 보거나 듣고 있는데
경찰 앞에 서있던 한 남자분
크게 고함 지르며
"야 이 개**아, 내려와, 채증하지마!!"
고함 빽빽..

알고보니 경찰청 건물 중간 테라스라고 해야하나
한 5층 높이 쯤에서 여러명이 사진기 들고
채증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갑자기 사람들 우~ 경찰한테 몰려가서
그 ** 데리고 내려와라!! 하고 고함치고

우리도 채증한다고 경찰,전경, 그리고 경찰들
맨 앞 가운데 서 있었던 양복입은 간부 얼굴 찍고
간부는 사람들 진정시키면서 채증 아니라는데
사진 찍은 건 맞는거 같더군요.

한 이십분 그걸로 좀 소동이 있었는데
그거 이외엔 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집회가 너무 조직이 안되서
한 한시간 정도 지켜보다가 귀가했습니다;

확실히 시민 조직이고 리더가 없다보니
이런 점도 있고 한데
눈에 띄는건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과
4-50대 어른들이 분명 많았습니다.
사복입고 귀에 리시버 낀 경찰이 아니라요..
(사복경찰 목격 이후에는 항상 귀와 허리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됨 ㄱ-)

5/31 부산 집회에선 정말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토요일이었던 영향도 있고, 넷 상에서 고시때문에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고..

아마 6/6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마 갈 듯 하네요 또..
몇 번이나 길바닥에 나가야할지 ㄱ-..
이번에 갈 때는 피켓도 하나 만들어갈까 고민 중 입니다.

2008년 6월 4일

일부의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

하아.. 이전에도 글을 썼는데
일단 저의 절친한 친구들은 이번 쇠고기 사태에
대해서 모두 분노하고 집회도 나가고, 집회를
권유하기도 하고.. 뭐 그런 적극적인 친구들입니다.

적극적이 아니라 처음엔 당연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엄청 적극적인 친구들을 두었더군요.
일단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 이 친구들과 의견이
같다는걸 축복으로 생각하면서...

기타 제가 아는 주변 사람들, 지인들은
일부 어른들 사오십대 분들은 요즘 바긔 씹고
막 화내긴 하지만 서면 집회다 뭐다까지 찾아오실
분들은 아닙니다만 골수 한나라당이었던 분들이
그 정도로 변한 거 보면 많이 화가 나신 듯 합니다.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문제는 2-30대 젊은 사람들인데...

일단 제 주변에 전경 옹호자가 3명 있습니다.


제 입장은 쇠고기 집회는 민심의 표출이고
전경은 과잉진압을 하고 있다 + 수면 부족, 격무 등
그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수직 살수, 주먹/발 구타 등은
명령선을 넘어선 행동이다. 한편 전경 조직 속에 들어가서
입대 전에는 우리와 똑같았을 멀쩡한 젊은이들이
그렇게 광란에 미쳐버린게 안타깝다...

이게 제 입장인데...


오늘 점심때 아는 사람들 몇과 밥먹으면서 이야기하는데
3명 모두!! 전경들이 불쌍하다...ㅡㅡ;;
시민들이 서울에는 워낙 많이 모이고 시민이 격하게
밀어 붙이는 것도 봤다, 전경이 1보 후퇴했는데 시민이
우~~하고 앞으로 전진해서 전경이 때린거다.

전경도 명령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다.

제가 이런저런 예를 들어도

전경도 사람인데 불쌍하다.. 로 결론이 났습니다.


갑갑하더군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촛불 집회 나간다거나
모금을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막연히 광우육이 안들어왔으면 좋겠고
광우육 먹으면 걸린다는 인간 광우병이
무섭기는 한데 특별히 그에 따른 의견 표출이나
행동하는 건 전혀 없고..

나중에 쇠고기 들어와서 진짜 본격적으로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때 제일 미국욕이나
바긔 욕을 해댈 타입의 20대들.. -ㅠ-..


솔직히 갑갑합니다.
문제가 발생하고 기회가 있을 때
흐름을 바꾸거나 의견표출을 하던가 해야지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중에 사태가 악화되면
현실에 대한 불평이나 하고...

경제난은 **탓이다, 이런 소리나 할 타입.


그리고 밥 먹고 지나가다 보니
모 대학에서 거리집회를 하더군요.
그거 보더니 피식...

그러더니 저 보고 너 촛불집회 자주 가니까
너도 저기 가서 앉아서 구호 외쳐라

이럽니다. ㄱ-..凸 날려줄까 하다가...
대략 한심합니다.. 생활면에서는 그 동안
그냥 뭐 좋은 친구로 지내던 친구들인데
좀 이런 문제 관해 이야기하다보니
연 끊을까 고민 중... 뭐 어차피 깊은 우정도
아니니 그냥 만나는 횟수만 줄이면 될 듯 싶은데...

촛불 집회에 나가서 참여 할 것도 아니면서
집회를 비웃는 건 뭥미..??

그렇다고 광우육이 좋다는 것도 아니고..

뭐 하여튼 그 친구들은 토익공부 하러 헤어지고
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만
주위에 이렇게 무관심하거나
촛불집회 때 본 70대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지팡이질 하면서 막 욕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 할아버지는 우리가 뭐라고 생각했는지..


하여튼 전 좌빨이나 공산주의자는 절대 아니고
정치에 무관심하다가 바긔 덕분에 각성한
그저 한사람일 뿐 입니다.

새삼 밝히지만 집회도 제 발로 걸어갑니다.
누가 시켜서 가는게 아닙니다.

2008년 6월 2일

지금 막 부산집회 다녀왔습니다. 6/1 부산집회



[처음 시작할 때]







[끝날즈음..꽉 막힌 서면을 뺑뺑이 돌다가
마지막에 앉아서 잠시 이야기..이후에 또 행진했는데
막차 시간 맞춰서 저는 귀가..]





[중간에 달릴때, 한 명도 옆으로 못새게 빽빽하게
서있는 경찰들.. 차선만 차단하고 길은 뚫어줬으면
좋을텐데..서울집회의 영향인지 철저하게 막으려는 분위기]




[집회시작 한 시간쯤 초기에 자체 유인물을
만들어 나누어 주시던 디씨 밀갤인.
디씨 안 좋게 봤는데 이럴 땐 또 달라 보임;ㅋ]



7시부터 시작하는 집회였는데
사정상 8시에 도착해서 참여했습니다.
확실히 사람이 적더군요..

어제 참여한 친구 말을 들어보니
서면 중심가 8차선이 꽉 막히고
전경이 사람에 둘러싸이고
하여튼 어제 정말 많이 참여하셨다고들 하는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적었습니다.

제 어림짐작으로는 한 200명 좀 넘을라나...

처음에 한 아홉시까지였나...
계속 자유발언 하고
초등학생, 대학생, 화물연대 관계자분들...

촛불 막 들고 흔들고..
어떤 한 분은 촛불 남들이 들때
돌 안된 아기를 번쩍번쩍 드시더군요 -_-

제 뒤에 어제 새벽 3시까지 있다가
귀가하신 다섯 아주머니 분도 계셨고

디씨 밀리터리 갤에서 홍보 전단 프린트해서
나눠주고 사진도 찍어가셨고
(가방에 검은 키보드 넣은 예비군복 입으신 분)


구호 하다가 슬슬 일어나서 이동할려는데
(쥬디스 태화 앞에서 동보쪽 큰 길 방향으로)
오늘은 닭장차와 경찰이 딱 막고 있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한 이십분정도
명바긔관련 구호와 비켜라 구호를 외치다가
아예 뒤 돌아서 우~ 뛰어서
다른 길로 갔다가 지하도로 다시 지상으로
서면 로터리로 거기서 한참 대치..

그 때 구호가
부산경찰 쪼잔하다, 길 내줘라,
길내줘라 확성기 돌려준다
서울경찰 길내줬다

그러다 길 내주니까
부산경찰 멋있어요 -_-


오늘은 전경이 왔었습니다.
일단 유혈 폭력 진압은 전혀 없긴 했는데
중간중간에 전경이 상당히 라인의
옆쪽을 통제 많이 했고 공포 분위기 조성이
좀 됬어요. 저보다 집회 많이 오신 분은
부산에서는 폭력을 쓰진 않을거다 하지만
뭐 언제 미쳐가지고 상부에서 전국에서
다 폭력 진압 하라 할지도 모르고..

게다가 오늘 엄청나게 어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꽤 많은 비율의 어린아이들, 등에 업힌 아이들,
3-40대 어른들, 간간히 할아버지와 20대들...

근데 좀 무서웠던게
한참 시위대 행렬의 중간에 허름한 옷 입고
돌아다니시는 분들 왠지.. 겉모습은
이런데 관심도 없고 그럴 분 같은데 자세히 보니
한쪽 귀에 리시버 같은거 꼽으신 분...ㄷㄷㄷ
(보디가드들 꼽는거 있죠)

보니까 사복경찰..
그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맨 뒤나 앞은 당연히 경찰들이나
양복 입은 경찰들 많았고..

문제는 서면 일대만 뺑뺑 돌다가
경찰이 오늘은 하도 철저히 막아서
중간에 이탈해서 집에 가는 사람이 많았고
행렬의 흐름이 자꾸 가다 서다 하니까
따라가는 저도 많이 지치더군요. 오늘 안그래도
좀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11시까지 하다가 막차 시간도 있고 해서
귀가했습니다. 저는 오늘 혼자 가서 조용히
앉아서 구호 외치고 혼자 있다가
옆에 혼자 오신 다른 두 분과 친구를 맺고
같이 돌아다니고...

이런 시위에 친구랑 가면 더 좋겠지만
혼자가도 크게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혼자 간 사람들끼리 같은 목표로 왔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으니까요...

제 친구는 어제 단독으로 갔고
저는 오늘 단독으로 갔고
내일 모레 수요일 집회가 피크일 듯 싶습니다.

그 날은 갈 친구들 다 일정 맞춰서 다 같이
갈 듯 합니다.

아쉬운건 가두행진 하면서
'부산시민 함께해요~' 이렇게 외쳐도
별로 동참을 많이 안하십니다.
뭐 많이 하는 땓 ㅗ있다지만
이렇게 직접 의사표현 하는걸
피식 웃고 지나가는 사람이나
별로 사태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사람이
아직 많다는 것..


특히 뭐 제 주변에서도
쇠고기가 심각한 건 알고
민영화나 뭐 이런것도 대충 아는데
근데 굳이 집회까진 가지 않는 그런
젊은 층이 많고 더 웃긴건, 그들이
강부자 이런 사람들도 아니고 서민이며
나중에 우려하던 무서운 상황이 도래했을 때
제일 크게 앉은 자리에서 툴툴 거리고
세상에 불만을 토로할 스타일인게 눈에 너무 보이는데...


뭐 어차피 진행 되려니.. 막을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으면 막을 것도 못 막는다고 생각하는데
엉덩이가 너무 무거운 20대가 많아서 좀 갑갑하다는게
제 사견입니다. 이젠 말귀 못 알아듣는 사람들에겐
설득도 안합니다만...

*일단 폰카 허접 사진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전경들 어느 건물 앞 주차장에 쫙 줄 맞춰
서있는 사진 찍었는데 심하게 흔들려 버렸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웠어요. 알아 볼 수가 없어서...


***오늘 아침 뉴스 보니까 어제 부산 집회 참여 시민은
케베쓰는 800명 와티엔은 천명 정도로 보도하더군요.
저는 늘 서면만 나갔는데 시청에서 시작한 집회참여자 분들이
중간에 서면으로 이동 합류해서 같이 뛰어다녔거든요.
제 어림짐작인 200명보다는 많이 와서 어쨌든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