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4일

일부의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

하아.. 이전에도 글을 썼는데
일단 저의 절친한 친구들은 이번 쇠고기 사태에
대해서 모두 분노하고 집회도 나가고, 집회를
권유하기도 하고.. 뭐 그런 적극적인 친구들입니다.

적극적이 아니라 처음엔 당연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엄청 적극적인 친구들을 두었더군요.
일단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 이 친구들과 의견이
같다는걸 축복으로 생각하면서...

기타 제가 아는 주변 사람들, 지인들은
일부 어른들 사오십대 분들은 요즘 바긔 씹고
막 화내긴 하지만 서면 집회다 뭐다까지 찾아오실
분들은 아닙니다만 골수 한나라당이었던 분들이
그 정도로 변한 거 보면 많이 화가 나신 듯 합니다.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문제는 2-30대 젊은 사람들인데...

일단 제 주변에 전경 옹호자가 3명 있습니다.


제 입장은 쇠고기 집회는 민심의 표출이고
전경은 과잉진압을 하고 있다 + 수면 부족, 격무 등
그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수직 살수, 주먹/발 구타 등은
명령선을 넘어선 행동이다. 한편 전경 조직 속에 들어가서
입대 전에는 우리와 똑같았을 멀쩡한 젊은이들이
그렇게 광란에 미쳐버린게 안타깝다...

이게 제 입장인데...


오늘 점심때 아는 사람들 몇과 밥먹으면서 이야기하는데
3명 모두!! 전경들이 불쌍하다...ㅡㅡ;;
시민들이 서울에는 워낙 많이 모이고 시민이 격하게
밀어 붙이는 것도 봤다, 전경이 1보 후퇴했는데 시민이
우~~하고 앞으로 전진해서 전경이 때린거다.

전경도 명령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다.

제가 이런저런 예를 들어도

전경도 사람인데 불쌍하다.. 로 결론이 났습니다.


갑갑하더군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촛불 집회 나간다거나
모금을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막연히 광우육이 안들어왔으면 좋겠고
광우육 먹으면 걸린다는 인간 광우병이
무섭기는 한데 특별히 그에 따른 의견 표출이나
행동하는 건 전혀 없고..

나중에 쇠고기 들어와서 진짜 본격적으로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때 제일 미국욕이나
바긔 욕을 해댈 타입의 20대들.. -ㅠ-..


솔직히 갑갑합니다.
문제가 발생하고 기회가 있을 때
흐름을 바꾸거나 의견표출을 하던가 해야지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중에 사태가 악화되면
현실에 대한 불평이나 하고...

경제난은 **탓이다, 이런 소리나 할 타입.


그리고 밥 먹고 지나가다 보니
모 대학에서 거리집회를 하더군요.
그거 보더니 피식...

그러더니 저 보고 너 촛불집회 자주 가니까
너도 저기 가서 앉아서 구호 외쳐라

이럽니다. ㄱ-..凸 날려줄까 하다가...
대략 한심합니다.. 생활면에서는 그 동안
그냥 뭐 좋은 친구로 지내던 친구들인데
좀 이런 문제 관해 이야기하다보니
연 끊을까 고민 중... 뭐 어차피 깊은 우정도
아니니 그냥 만나는 횟수만 줄이면 될 듯 싶은데...

촛불 집회에 나가서 참여 할 것도 아니면서
집회를 비웃는 건 뭥미..??

그렇다고 광우육이 좋다는 것도 아니고..

뭐 하여튼 그 친구들은 토익공부 하러 헤어지고
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만
주위에 이렇게 무관심하거나
촛불집회 때 본 70대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지팡이질 하면서 막 욕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 할아버지는 우리가 뭐라고 생각했는지..


하여튼 전 좌빨이나 공산주의자는 절대 아니고
정치에 무관심하다가 바긔 덕분에 각성한
그저 한사람일 뿐 입니다.

새삼 밝히지만 집회도 제 발로 걸어갑니다.
누가 시켜서 가는게 아닙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