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1일

6/8 부산 성시경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우선 먼저 밝히는 것은
저는 사람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갔습니다..

조용한 음악은 좋아하지만 발라드는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저였는데,

호주에 있을때 친구에게 받은 엠피삼 중에
성시경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성시경 노래를 듣고, 듣기 편하다고 느꼈죠..

그렇게 즐겨 듣다가 한 달전쯤에 보니까
부산에서 콘써트 한다고 홍보를 많이 해놨더군요.

7,8일 토,일요일 하는건데 일정상 토요일 오후 5시걸로 예매.


일단 콘써트에 대한 감상은..
별로 큰 임팩트는 없었다...

물론 진짜 골수팬분들에겐 콘써트가 어떠하든
큰 감동이었지만..음.. 다음엔 그냥 집에서 음악
들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저는 앞에서 7번째줄에서 운이 좋게 보게 되었습니다.
(심하게 늦은 예매에도 불구하고)
참고로 맨 앞줄군, 특열의 거의 절반이 일본인 관광객들..ㄷㄷㄷ
아줌마, 노부부, 좀 젊은 사람도 있고... 그래봤자 20대 후반이지만

일본사람들에게 성시경이 조금 어필하는 모양입니다;



아..다시 콘써트가 좀 별로라고 느껴진건..
성시경이 라디오 진행을 했다더니 너무 라디오 진행에
심취했는지 콘써트를 그런 식으로 진행 ㄱ-..

노래 두 곡하고 한참 이야기하고 또 비디오 틀어주다가
노래하고...그런 식... 옛날에 호주에 있을때
뭐 거의 원조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 백스트릿 보이즈
공연 와서 간적 있는데 15곡쯤 불렀었나...
근데 거의 잡담 없고 노래 ㄱㄱㅆ

근데 이 콘썰은 듣다가 좀 지루해져서
핸드폰 꺼내지는 그런 상황..


그리고 더 화난 건..!!!
개인적으로 제가 즐겨듣고 좋아하던 노래가
거의 안나왔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넌 감동이었어' 이런 노래는 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리고 이승환의 '천일동안' 역시 ㄱ-..
뭔가 저와 코드 안맞는 선곡들..


참..중간에 비로 분장해서 '안녕이란 말 대신' 과
'곤드레 만드레'도 불렀네요. 그나마 이게 좀 신나는
파트였는데.. 성시경 본인 자체가 이런 안무,율동을
쑥쓰러워 하다보니 참으로 댄스곡도 소극적 ㅋ


뭐 그래도 가창력은 있는 가수였습니다.
노래는 잘하는데 KBS 부산홀의 음향시설이
좀 별로였던 듯 합니다. 무슨 발라드 가수 공연인데
스피커 설정이 완전 귀 째지게 배경음악 세게 나오고,
목소리는 오히려 좀 안나오는 느낌..

맨 앞줄에 앉았으면 틀림없이 청력 떨어졌을것 같더군요.
7째였는데도 중간에 몇번 귀가 멍~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하여튼 친구랑 이 얘기하니까
친구가 DJ DOC, PSY, 김장훈 공연 가고 싶다고 해서
급공감 ㅡㅡ;; /김장훈 빼고..



*참, 화면발이란게 정말 있더군요.
한번 커플 이벤트한다고 제가 있는 곳 말고
옆줄에 직접 내려 왔는데 2미터 거리에서 본 실물과
화면을 비교했을 때 정말 화면에 잘 나옴;

**별로 애정이나 아쉬움이 없어서 카메라도 안들고가긴 했지만
디카로도 사진 한장도 안찍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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