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일

호주에서 사오면 괜찮은 기념품

호주에서 돌아온지 두달..
슬슬 머리에서 영어가 포맷되고 있군요.
유지를 위한 영어공부도 해야하나 압박이 옵니다.
호주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나름 도움이
될만한 기억을 짜내봅니다. 그 중 하나가 기념품..!!

외국 나가거나 수학여행을 가도 그렇지만
기념품 살게 별로 없습니다.-_-
그렇게 말하면 받는 사람은 안믿습니다.
하지만 가보면 믿게 되겠지요..;;

하여튼 실용적 측면에서 몇개 정리를 해보자면

첫째, 꿀입니다.





시내나 큰 쇼핑몰 내부에 보면 한군데씩은
건강식품 파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마누카(Manuka)꿀이라고 뉴질랜드산 꿀인데
뭐 성분이 좋다고 합니다. 보통꿀보다..
다 천연이고.. 그냥 마누카꿀도 있는데 +5나
+10 이렇게 숫자가 붙은 마누카꿀은 꿀에
더 좋은 영양성분이 들어갔다는 표시인데
전 그냥 꿀 하나 사다놓고 그냥 집에서
목 아플때 한숫갈 먹거나 꿀차 만들어서 먹거나
했습니다. 제가 기관지가 안좋아서...
개인적으론 몸은 아직 건강해서 꿀의 영양성분은
못느꼈지만 그냥 한국의 아카시아꿀 이런 것보다
맛은 좋다고 생각합니다.(주관적)

그리고 뭐 위 안좋은데 이 마누카꿀이 좋다고 하네요.
(얼마전 위 안좋을때도 아침에 먹기도 했네요.)

*마누카는 꿀의 종류이고 제조회사는 여러군데입니다.

둘째, 힐밤(healbalm) 추천이요~



힐밤은 말그대로 발뒤꿈치 치료 연고입니다.
치약같은 튜브에 담겨서 발바닥에 바르는건데
물론 한국에도 이런 발바닥 쪼개짐 연고가 있지만
이게 엄청 효과가 좋다고해서 3개 사서 엄마랑
이모 드리니 호평이군요-_- 하여튼 아주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줍니다. 엄마한텐 힐밤 드리고
저는 크랙트힐(cracked heel)이라는 유사품을
어쩌다 사서 썼는데 뭐 효과는 이것도 좋습니다.
허옇게 쪼개지려는거 나름 아기발바닥으로 회복.
하루에 2번씩 나을때까지 발라라인데 대충 바르고
살다보니 완쾌. 가격은 제 기억에 대략 15불.
양 많으니 오래 쓰고 저렴하고 실용적.



셋째, 양크림



저는 사실 좋은지 모르겠는데 어른들은
좋아하시더군요. 래놀린(Lanolin)이라고
양태반이 들어갔다는 크림인데 아주 기름져서
건조한데 바르면 엄청 촉촉하다는군요.
호주엔 양이 인간보다 많아서 그런지 가격도
저렴합니다. 울월쓰나 콜즈 같은 슈퍼에
약들 파는 코너에 보면 이 크림이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2불이었는데 최근까지 아무래도
물가상승도 있고해서 요즘엔 무려2.5불정도 입니다.
슬프죠 ㅠㅠ 50센트 올라서...

주의할점은 만약에 패키지로 관광가시거나
자유여행이 아니면 가이드가 기념품샵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건강식품점 이런데 데려갑니다.
그러면 슈퍼에서 파는 거랑 똑같은 물건을
개당 15불에 팝니다. 그런데 잠깐 다녀가시는 분들은
모릅니다.. 그래서 15불에 많이 사가시죠.
저녁때 자유시간 있거나 숙소 근처 울월쓰 있으면
슈퍼에서 이 크림 사세요.


넷째는 양모이불.

양모는 아마 마이어(MYER)같은 백화점 침구코너나
한국인 건강식품점/기념품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것도 단체 관광객으로써 사면 비싼 가격에
사야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싱글을
60불에 사왔는데, 하여튼 들고 오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품질은 좋습니다. 엄청 따뜻하고 폭신..
1년 지난 지금은 약간 바람이 꺼져서 좀 축 처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물건.
양모도 아주 먼 시골 현지 생산처에 가면
뭐 10불 20불 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거기까지
갈 시간은 없고 어쨌든 사오면 괜찮은 선물이죠.
무거워서 아마 가족용 밖에 못 사오겠지만..

그리고 양모 역시 주의사항은 양모이불 속만
팔지 이불껍데기는 한국에서 맞추거나
아니면 호주에서 사오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호주에선
침구류 매장가면 다양한 디자인에 딱 맞는
사이즈의 이불껍질을 살 수 있긴한데
단체관광객에게 거기 가서 껍데기를 살 시간은
없는 것 같고, 만약 한국에서 만들면
제 경우엔 24만원이 들더군요.
싱글 껍데기 맞추는데..
물론 인건비에 어떤 천을 고르느냐 뭐 그런거 때문이지만...

그리고 다섯째, 건강식품.

호주엔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품질도 좋고, 직접 사들고 오는거라면
같은 제품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싸고
어느 쇼핑몰 보니 어떤 상품을 호주 소매가의
거의 2.5배에 팔더군요. 수입품은 다 2-3배가라더니
엄청 비싸서 좀 당황했는데..
하여튼 구체적 제품명은 말 안하고
그냥 알아서 자기 필요한 부위에 맞게 사오시면 됩니다.

확실히 효과는 좋습니다. 저의 엄마 비롯,
친척들, 엄마 친구분, 그리고 호주 살때
이민 온지 오래되신 분들 말 들어보니
다 효과를 실제로 보셨더군요.

그런데 제가 먹던 시력보조제..
호주에서 먹던거 떨어져서 한국에서 사먹었는데
가격은 1/3인데 효과도 1/3쯤되는 느낌이네요-_-
호주약은 사실 좀 비쌌지만 참고 먹었는데
시력은 유지만도 큰일이라..카드로 다시 옛날약
사먹을까 고민중입니다...

만약 단체관광객으로 가시면 아마
가이드가 돌리는 샵에서는 일반소매가보다
비싸리라는게 예상이 됩니다..역시 싸게 사는 법은
큰 약국이나 건강식품점 가게 가서 사는건데..
(그냥 보통 호주인들이 가는 곳.._
자유시간과 길찾기 신경만 있으면 단체여행객분들도
아마 짬내서 사실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섯째, 소블린 (Sorbolene)



역시 울월쓰나 콜즈 같은 대형 슈퍼
약품코너 또는 화장품 코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제조사는 여러군데인데
그림과 같이 생긴 여러 사이즈의 통에
Sorbolene 이란 단어가 써 있습니다.

아주 저렴한 보습로션이죠. 예전에 세일가로
$6.5불에 2리터-_-짜리 로션 사서 집에 보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아주 유분이 많고 잘 흡수되는 편이라 사철 건조한
호주 날씨에 생필품. 거의 모든 집에 큰 통으로 한통씩
놓고 가족들이 샤워하고 바르는 것 같더군요.
처음 호주 가선 멋 모르고 바디샵의 바디버터를
사서 발랐으나.. 전신에 쓰기엔 양이 불감당..더불어
강한 향으로 개미가 몸에 꼬여서 -_-
어쨌든 가격이 엄청 싸고 품질이 갠춘하므로 추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면세점 쇼핑.

전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비싼 가방이나
악세사리는 사 본 적이 없는데..
그냥 호주 면세점에선 술,화장품류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뭐 일단 면세니까 한국에서
백화점에서 사는것 보단 훨 싸구요, 화장품은
매장 이벤트 하면 더 싸게 사거나 같은 값에
하나 더, 아니면 3개 사면 얼마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이건 운이고 일종의, 술도 싼데
와인 같은것은 사지 마시고 그냥 위스키등의 양주류 추천..
면세점에는 와인이 별로 없습니다.
호주에 온 기념이라고 와인 사가실 수도 있는데
면세점 와인보다는 바틀샵 가서 많은 와인중에
추천 표시 붙어있거나 병 몸통에 금메달 은메달
모양 이런거 붙어있는거 고르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기타 옷이나 명품가방 이런건 개인 취향이므로 패쓰.


* 사진 안 넣고 진작 올릴까하다가 혹시나 여행/연수/유학 등등
가기전에 기념품에 고민하며 블로그 검색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