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1일

호주의 시멘트 고속도로 & 아찔했던 운전..




제 친구중 한명이 이번에 졸업해서
오늘 아침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원래 도어투도어 서비스(공항가는 사람들
모아서 태워주는 셔틀버스)신청도 해놨고
그거 타고 갈려고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친구들과 보내는게 좋을 것 같고
결정적으로 제 차도 고쳤고 -_-(주된 이유)
그래서 급취소하고 제 차로 데려다 주기로
됬습니다...

비행기는 8시20분 출발이고
그래서 여유있게 새벽5시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제가 고속도로 운전은
이번이 두번째고 사실 집 근처 말고는
그닥 갈일이 없어서, 오늘 같은 비행기 타고
가는 다른 친구가 앞잡이?로 계속 앞에서
달리고 저는 뒤를 따라가는 식으로
공항까지 가게 됬습니다.

대충 2시간여 운전(실제거리 한시간~한시간반
그러나 아침시간 교통체증 약간, 새벽 어두움,
계속 1차선으로만 달림..등으로 늦어짐)해서
공항에 도착할 때 까지 모두가 느낀
위험순간 3번, 운전하는 저는 못봤던 2번 정도
위험순간이 있었어서 집에가는 친구의
마음을 졸였던게 좀 마음이 아프네요..

앞잡이 친구와 너무 거리 벌어져서
다른차 끼어들기 방지 차원에서 너무 속도 내다가
친구차와 거의 붙을뻔 한 상황-_-;
계속 주행선으로 달리는데 좀 느린 듯 해서
잠시 사이드미러로 옆차선 보다가 중심 잃어서
급휘청했던 상황 (화기애애 대화중 일동 급침묵),
차선 합쳐지는 데서 대형 트럭 뒤에서 오는데
모르고 느리게 합류하고..-_-;

제 마음은 평안했는데 같이 탄 사람들이
도착하니까 마구 위험했던 순간을 증언하더군요;
뭐 어쨌든 친구는 갔고
남은 사람들은 츄리닝에 세수도 못하고
꾸질한 꼴로 공항에서 대충 아침을 때우고
급귀가 후 다시 취침...
저 빼고 다른 두 친구는 이미 꿈나라로 가있고
집에 오니 급정신이 맑아진 저는
블로깅을 하고 있네요.
사실 시험 끝나자마자 너무 휴식을 못해서
괴롭긴한데 친구가 떠나는데 이 정도는
못해주랴 해서 티도 못내고 좀 무리를 했습니다.

어제는 귀국쇼핑을 하는데 같은 쇼핑몰에
변심으로 인해 두 번 갔다가 오는 길에
삼거리인데 가운데 부분이 다 합쳐지는 그런 곳에서
한번 역주행도 해주고ㅡ.,ㅡ;; 다행히
주변에 차가 딱 한대 뿐이더군요.
나중에 그 차랑 신호대기 같이하는데
약 먹었나 싶던지 계속 쳐다보고 'ㅁ'..

후.. 하여튼 귀국24시간 전 무슨 임무 수행하듯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내가 아니라 친구 귀국인데..
뭐 본인도 힘들었겠지만, 짐을 미리 안싸서
방청소도 우리가 해야하고 ㅡㅡ;;
다음에 친구네 집 놀러가면 며칠 삐대던지
한국가서 아주 거하게 밥이나 한 번 쏘라고
할려구요..

어쨌든 불안한 차로 무사히 친구는 데려다 주고 왔고
한국에는 확실히 없는 시멘트 고속도로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전 구간이 다 시멘트는
아니고 일부 구간은 시멘트로 포장 되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같은건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시멘트 도로위에서 달릴 땐
시끄럽습니다. 소음이 더 심한데,
친구 말은 시멘트 도로는 아스팔트처럼
쪼개지지 않고, 건설비 당연히 더 싸고,
비 올때 미끌림이 덜 하다 뭐 그러더군요.
잠결에 들어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진은 시멘트 포장 고속도로 사진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