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7일

기말시험 코앞, 차 大고장, 그리고...

어제까지는 그래도 나름대로 즐기면서
공부를 했는데..시험이 월,화요일 아침이라
오늘 토요일, 아니 지금 시간은 일요일이군요.
신경이 잔뜩 예민해져 버렸네요.
24시간 컴퓨터 랩에는 저 포함해서 5명
사람이 있네요. 며칠전까지만해도 북적거렸는데
시험 일찍 끝난 사람도 있고 시험날 대비해서
일찍 자겠다는 생각인지 랩실에 사람도 거의 없고..
랩실 들어올때 주차장에 차가 여섯대 있던데
들어오니 정말 여섯사람 앉아 있군요.

새벽 한두시가 되면
위험하기도하고 날씨도 요즘 겨울이라
한국의 늦가을?정도로 추워서
차 없으면 학교와서 공부하기도 어렵죠.

오늘 또 차타고 오는데
호주의 밤거리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은데
(길에 아무도 없는게 한사람이라도 있는것 보다
덜 무섭죠. 사람이 젤 무서워)
밤에 가끔 길 걸어다니는 사람..
이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니라는게 상당히 문제죠.
술 취했거나, 약에 취했거나..
동양인인 날 보면 말 걸거나 혀 꼬인 소리로,
아니면 중국말 흉내를 내면서 조롱하거나,
(얘네들은 아시안은 그냥 아시안 거의 중국인으로 인식,
아시아에 여러나라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냥 아시안일뿐..)
하여튼 제정신 아닌놈들때문에 차의 존재가 소중하죠.

랩실에서 공부하는데 사람도 별로 없어서 신경은 안쓰는데
앞에 다른 여자가 자꾸 코를 걸지게?풀어대서 짜증나고..
코 푸는 거야 아무것도 아닌데 신경이 확실히 예민해졌는지
사소한 거에 다 짜증나고, 어제는 밤을 샜더니
오늘밤도 새야하는데 체력이 후달리는게 느껴지네요.

다른일로는 저의 발 매그너;가 고장이나서
수리견적이 대략 천불정도..-_-;
변속기를 바꿔야 된답니다.
순정품을 쓰기엔 돈도 없고 중고차라 아깝고해서
중고부품으로 해결하기로 했죠.
카센터에서는 자기들이 싸게 부품 사오면
예상견적보다 깎아주겠다는데 만사 귀찮아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

구글 블로거 체크하다가
Actual 이란 분이
부산에서 맛집목록 이런거 있길래
흥미있어서 링크했습니다.

사실 전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지만
부산도 나름 멀티컬쳐럴 도시라
부산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고향이 부산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직장이 부산 밖이라
저와 어머니는 사실 부산을 잘 안다고 하긴 좀 그렇습니다.
(부모님이 다 부산인 부산토박이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그 친구들이 아는게 역시 훨 많더라구요)
오히려 대구 출신인 제 친구가 부산에 자주 놀러와서
저런 명소들을 잘 안다고 할까..

저희 가족은 제주도(어머니고향)로 잘 놀러가서
부산 보다는 입맛이나 취향이 제주도에 더 가깝습니다.



저 맛집 목록에서 솔직히 이런게 부산의 명물이다라는걸
처음 알게한 것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남포동 노점상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는 하는데 노점상이란게
전 조금 맛은 없어도 위생이 확실한 음식을 좋아해서
그리고 남포동 피프 골목의 노점상 음식은
거의 서울물가.. 부산 평균 노점상 가격의
두배일겁니다. 약간의 바가지가 있습니다.(자리세인듯)

그리고 남포동 영화골목에서 길 하나 건너면 있는
자갈치 시장.. 설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자갈치와 해운대만 알더군요. 오히려 광안리나
부산의 진정한 도심지역인 서면을 잘 모르고..
자갈치 시장 유명세는 있지만 거기서 회 드시면
제대로 바가지 씁니다. 절대 싼 곳은 아닙니다.
아주 싸다곤 할 수 없지만 그냥 해운대나 광안리
회 센터가서 활어회 사서 횟집가서 떠 달라고해서 먹는게
더 나을듯 싶습니다.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가면 전망좋은 비싼 레스토랑 많습니다.
분위기 좋고 가게들 다 외관되 예쁘고한데
개인적으론 해운대 자체의 전체 경관을 망치는 듯 해서(난개발)
좋아하진 않는데 한 번쯤 가볼만합니다. 맛은 그냥 보통..

원산면옥도 이름은 들어본 듯 한데
냉면보다는 부산/경남 지역에만 있는
밀면집을 추천합니다. 개금밀면과 가야밀면 집이 유명해서
고딩때 친구들과 갔었는데 식당 이름이 위치한 지명입니다;;

다른것도 추가하거나 뭔가 평가하고 싶긴 한데
광안리,해운대 쪽 안가본지가 저~엉말 오래되서
감히 그러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20여년 부산에 살았어도 집 근처에서나 맴돌다보니
막상 쓸려고보니 아는것도 별로없고 제가 별로 부산사람
같지도 않네요. 이런 가짜 로컬의 말은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시고 만약 부산으로 놀러오신다면
넷검색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전 다시 그만 셤공부하러 돌아가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