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6일

영화관의 고객카드 시스템






지금 내가 사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극장은
Reading Cinemas 다.
지난번에 해적3 보러 갔더니
표 살때 직원이 회원카드에 관한
작은 광고지를 주었다.

보니까 인터넷으로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입하면 며칠내에 카드가 날라온다,
그리고 그걸로 소비액을 적립 가능,
적립액에 따라 보상이 있다.
이런 전형적인 회원카드.

그래도 앞으로 보고 싶은 영화도 많이
개봉하고 올 초에 부지런히 영화관에
다니면서 잊고 있었던
극장에서 영화관람의 재미를 찾았달까..?
만들어 놓으면 나쁠건 없겠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신청을 한게 대략 1주일 전.


(호주처럼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은데서
회원가입 신청을 넷으로 하라는게 약간 의문,
절대 한국처럼 모든 사람이 넷을 쓰는것도
아닌데..뭐 대신 극장 현장에서 회원가입을
위한 법석이나, 혼란, 현장가입절차를 위한
비용은 줄겠지만 이런 생각을 잠시 했다.)


오늘 우체통에 물이 새서 비에 반 쯤 젖은채
카드 도착 발견.

내용물 아주 심플.
그냥 안내문 한장과 신용카드 타입 카드.

카드 약관을 보며 나름 들뜨면서 하나하나 체크하니
大실망..-_-

일단 $1=1포인트고 포인트 단위별로
선물?이 있는데

50점에서 $5할인,
100점에서 또 $5 할인,
150점에서 무료 드링크
(난 영화볼때 물 빼곤 안마신다,먹지도..
그리고 극장에서 파는 음료수라고 해봤자
도매가로 하면 리터당 $1 가량 탄산음료뿐)

200점 또 $5 할인
250점 공짜 팝콘
300점 $5 할인
350점 공짜 아이스크림-_-
(350점이란 말이다!!)
400점 또 할인..(생략 같은 가격임.)
450점 공짜 라지 드링크
500점... 대망의 공짜영화 한 편..

500점까지 포인트 잘 모아 누릴것 누리면
다시 원점에서 시작....

뭐야 뻔히 보이잖아...'ㅁ'
중간중간에 끼어있는
공짜 음료수 스낵 나에겐 하나도 안땡기고
그리고 그것들의 실질가치는 $5할인보다
못하다..........

$5 할인도 갈때마다 주는 것도 아니고
그 포인트 고비?에 달했을때만 주는거고
뭐야 loyalty program 이라 써 놓고
고객 로열티가 떨어지고 싶게 만들다니..

한국 우리집 앞 극장을 예로 들면
영화관 클럽에 가입하면
어린이 영화 매주 1회 반액 할인
커플(or 2인) 월 2회 조조,반액 할인
조조영화 주1회 반액 할인.
그리고 적립금이 쌓이면 뤼딩씨네마보단
자주 혜택을 줬던 것 같다.
그리고 스낵류 20% 언제나 할인가!
(영화보면서 스낵을 즐기는분들에겐 더 이득!)

기타 꽤 잡다구리한 혜택이 많이 있었는데
회원가입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여기선 성인이 영화 한편에 $15 정도..
난 학생증 내밀면 $11.50
매주 화요일은 무비데이라고
전관객 일률적 $9. 그래서 화요일이 나에겐
극장가는 날인데 ㅡㅡ;; 뭐 $12로 치고
공짜영화 한번 볼려면 42번정도
제 값주고 영화를 봐야 되는 군요..
(간식 안 먹는다는 전제)

극장 낮이고 밤이고 50%도 간신히 채우면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은 했지만 다음주에 영화보러 갈 땐
꼭 회원 카드를 들고 갈 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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