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일

호주의 핸드폰 시스템2







호주의 핸드폰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통신사 부터..

한국은 뭐 대략 SKT vs KTF 그리고 깍뚜기 LGT
3사의 삼국지 상태

호주는 우선 메이저 회사로써

텔스트라-국영기업이다가 몇년전 민영화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젤 비싸고
고객만족도도 별로 높진 않다.
예전 국영이라 조금 방만하게 운영한듯.
어쨌든 메이저 3사중에 가격 젤 비싸다.
(플랜들 비교해보면 선심쓰는듯해도 별로 안 싼 경우)

옵터스- 맥도날드처럼 노란색이 상징이고
젤 보편적으로 많이 가입한 회사.
폰 두개 가지고 있으면 하나는 옵터스, 하나는 보다폰
이런 경우를 많이 보고 그냥 무난하게 선택하는 회사.

보다폰- 옵터스와 시장에서 비슷하게 점유율 차지한 회사
상징색 빨강. 통화품질은 어디에 있냐에 따라
편차가 있는듯..

기타 마이너 회사로써

3 (쓰리)- 그냥 회사로고가 3. 상대적 후발주자에
공짜로 좋은폰을 많이 주면서 플랜 가입자
늘리는데 집중하는 회사. 공격적 마케팅?
그러나 경험자들에게 직접 들은건
전화가 정말 잘 안터짐..

마이너 중에선 3가 그나마 점유율이 높고
이름만 간단히 언급할 마이너 회사들

Virgin, Boost, M8, Think, Simtel 이 외에도 최근에 새로 생긴게 많은데
M8 부터는 호주인들도 잘 모르는 회사이므로 패스.

일단 여기까지가 통신사 설명이고
다음은 요금제의 차이.

한국에는 Pre-paid, 즉 선불제가 없는데
(엄밀히 따지면 외국인용이거나 존재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론 거의 존재도 잘 모르거나 없다고 할 수 있기에)
호주에서는 선불제 프리페이드와
후불제 Plan 이 일반적입니다.

후불제 플랜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정액제 중에 하나 골라서 하면 됩니다.
한국에선 정액제가 이름도 종류도 정~말 다양하지만
호주에서는 주로 심플하게 '가격 캡' 요렇게 부릅니다.
예를 들어 29cap 하면 한달에 29불 내고
통신사는 29불로 쓸 수 있는 통화량 or 문자보다
약간 더 많은 양을 제공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29cap, 39cap, 49cap, 59cap, 70cap...
회사마다 가격이 다르거나 구성이 약간 다르긴한데
거의 얼마를 내면 원래 얼마로 쓸 수 있는 통화,문자보다
(예를들면) 30%정도 더 주겠다 그런식이죠..

그리고 한국에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는 프리페이드 제도
프리페이드(이하 프리)는 편의점, 폰가게, 슈퍼 등
프리 충전 카드를 파는 곳에 가서 충전 카드를 삽니다.
충전카드 뒷면에는 은박으로 가려진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벗기면 10자리 번호가 나오고
옵터스 프리를 쓰는 경우는
자기 핸드폰을 충전시키고 싶은 경우 555에 전화를 한후
1번을 누르고 열자리 번호 입력을 한후 #을 누르면
심카드에 그 만큼 충전이 됩니다.

저도 지금 프리페이드를 쓰고 있는데
정말 자기 사용량을 조절해서 쓸 수있다는게 최대 장점.
한국에 있을때보다 오히려 더 적게 나오죠.
대략 50일 정도에 3만원..?
더 적게 나올수도 있는데 저는 보통정도 사용량이라..

프리페이드에도 요금제가 여러가지 있는데
옵터스의 프리 제도에선 두가지 대중적인게
프리콜 과 터보차지 입니다.
프리콜은 $30짜리 카드를 사서 충전하면
심카드에 현금 30불과 300분의 무료통화가 충전됩니다.
물론 같은 옵터스 프리..끼리지만..
다른 회사 사용자와 통화하면 프리콜이 아니라
현금에서 사용량만큼 깎여 나갑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경제적이라(문자보다 통화가 더쌈.)
대부분 옵터스 프리.. 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유학생이나 외국인 여행자 사이에선 이게 상당히 편합니다.
예전엔 이 프리콜 서비스가
밤 9시이후 새벽 6시까지 통화 십분간 무료라
한 9분쯤 되면 끊고 다시걸고 하면 무료통화의 무한 반복ㅡㅡ;;
옵터스에서 너무한다 싶었는지 이렇게 바꿨답니다;;;

다른 유형인 터보차지는 30불을 사서 충전시키면
120불 가치의 무료통화를 주는데 대신 그 양을 한달안에
다 써야합니다. 그 이전에 다 못쓰면
다시 폰카드를 사서 충전해야 폰이 활성화 됩니다.(수신은ok)
프리콜이나 터보나 한번 폰카드를 충전시키면
유통기간이 있습니다.
프리콜은 3개월 내로 다 못쓰면 또 활성화해야하고
터보는 한달.
그 기간이 지나도 한달동안은 수신은 가능합니다.
보통 그 전에 다 쓰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써도 되고
쓰다남은 charge (심카드 내 잔액)와 프리콜은
누적되기 때문에 더 이득입니다.

그리고 사실 IT쪽이나 통신쪽이나 호주는 많이
한국보다 뒤쳐져 있습니다. 신문 같은데서도
우리의 통신산업은 우리보다 덜사는?나라보다도
많이 뒤져있다. 정부 어떡할꺼냐 이런식의 칼럼도
종종 올라오고..지들도 압니다 ..
뒤떨어진 이유는 일단 큰 땅덩이에 (미국의 3/4정도)
인구 희박하고(2천만+-5백만) 그 인구가 심하게
분산되서 살 고 있는 관계로 기지국도 많이 세워야하고
광랜도 도심에서 가까운 동네임에도 안들어오는데가
태반이고..인건비가 비싼 문제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는데 호주사람들은 또
미국보다 폰 요금이 비싼게 불만이라
궁시렁거리는 걸 들었는데 미국은
인구도 많고 많은 회사가 있고 그래서 싼데
호주는 소수회사가 소수시장에서 경쟁해서
비싸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인구밀집에 요즘 3천만 정도는
핸드폰 보유 아닌가요..??
기지국 같은거는 이제 안정화 된 수준이고
그러니까 이제 좀 소비자에게 친절한
요금제 좀 내놓았으면 하네요 'ㅁ'

제가 외국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니
심카드를 쓰는 나라에선 거의 다 프리페이드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뭐 꼭 심카드가 없어도
프리..제도를 도입하기에 그렇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든
이런 경제적인 프리콜 제도 좀 한국에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프리콜 많이 주는건 보니까
커플이나(ㅜㅜ) 기본료가 싸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자기가 사용량 체크 수시로 하면서
사서 충전할 수 있는거..그런게 있으면 좋겠다랄까
그런데 이런 프리콜 많이 주는 제도를
통신사에서 도입할 지 의문이지만
호주는 이런게 있구나 차원에서 한번 정리해 써봤습니다.

우리나라 3사에서 많이 먹었는데 이제
좀 뱉을때가 안됬는가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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