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없이 빵빵 웃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프로그램들 중 하나인
이경규의 복불복쇼.
이번주꺼 보니까 최강 음식으로 슈트뢰밍(surströmming)이라는
스웨덴의 청어 통조림이 나오더군요.
세계 최악의 냄새를 자랑한다는 음식..
오죽하면 빌딩 옥상에서 먹을까 싶어서 방송 다보고 인터넷 급검색.
이름은 방송 중 나왔던 캔에서 보고..
요 놈..
위키 뒤져봄.
스웨덴의 전통음식으로 발트해 청어를 잡아다가 소금물에 담궈서
멸균처리하지 않고 캔에 밀봉한 후 발효시킴. 그래서 가스로 인해
캔이 많이 부풀게되고 캔 딸때 폭발하듯 튀기도 하는데 그래서
전통적으로 실외에서만 먹음. -_-
캔에 밀봉되어 판매되는데 스웨덴 어느 슈퍼든 쉽게 구할 수 있음.
일부 항공사에선 이걸 못 싣게함. 캔 내부 발효가스의 압력을 우려해서..
냄새는 쏘는 듯, 썩은 계란, 썩은 버터, 식초같은 신 냄새. ㄱ-
보통 난 같이 생긴 얇고 넓적한 빵에 삶은 감자, 양파, 차이브, 토마토 등을
곁들여서 샌드위치로 해 먹는다고..전통주, 물, 맥주, 찬 우유 등과 함께 쩝쩝
물고기 통조림이라면 꽁치통조림도 있고 이래야 되는데
복불복에서 나온 통조림은...
이렇게 내용물의 90% 정도가 주르륵 흘러나오는 상태-_-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구했나 한국에 노르웨이 식품 파는 곳이
있을리가 없고 중국에서 구했나... 아니면 노르웨이 유학생이나
어떻게 정보 얻어서 에어메일이 아니라 배편으로 한 3달 걸려
부치면서 유통기한 크리+발효의 발효가 되면서 방송즈음엔
이런꼴이 되버렸을까....???
웃긴건 사진 찾아 올린다고 슈트뢰밍 구글링 하니까
같이 올라오는 두리안 사진 ㅋㅋㅋㅋ
그리고 슈트뢰밍으로 블로거 검색해서 몇몇 노르웨이 블로그 방문.
보니까 슈트뢰밍 맛있게 먹는 요리법, 노르웨이 청어잡이 뉴스,
친척 방문해서 슈트뢰밍 맛있게 먹었다 등등 실제로 노르웨이 사람들은
이걸 즐기고 있었다는 것 확인. 물론 100%는 아니겠지..
한국 사람 중에서도 극소수 김치 안먹거나 백김치만 좋아한다든지
호주 사람이라고 다 베지마이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듯이..
하여튼 뒤지면서 느낀건 노-영 번역기 역시 갈 길이 멀다는 점
(텍스트 입력하면 한 30%정도만 영단어로 나오고 나머지는 그대로-_-),
외국블로그들은 거의 다 구글 블로그라는 것.. 워드프레스는 아무래도
돈 드니까 구글이 짱이었음... 그리고 대체적인 외국 블로거 특징은
아줌마 아저씨 뭐 젊은이 등등 얼굴 올리고 나이와 사는 곳 다 쓰고
애들 사진도 올리고 많이 오픈 된 점..
우리나라는 요즘 그리 못하는디.. ㄱ-..
하여튼 갑자기 미친 호기심 발동 웹을 싸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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