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전에 본 영화를 한 달 반 전에 리뷰 써 놓고 이제 포스팅하는 센스 !!)
일단 서울배우들이 연기한 부산 사람들 이야기라는데서 이미
반쯤 손은 오그리고 보기 시작했다. 영화 자체보다는 부산토박이로써
사투리에 대해서 평가를 내려보았다.
미디어 속 부산사투리는 매우 과장되어 있다.(경상도 전체)
그나마 설경구가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기는 한데
솔직히 영화캐릭터 모두(억세게 운좋은 동네북 포함)등...
시장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요즘엔 그런 사람 없다.
게다가 하지원이나 기타 등등 젊은 사람들 그런 식으로 말 안한다.
물론 억양은 표준어와 현격히 다른게 사투리지만
그런 어휘라든지... 타지역 사람이 나 사투리해요~라는 느낌으로
강한 사투리로 연기하는데 그건 리얼리티가 현격히 떨어지는 연기이다..
그리고 이민기의 사투리도.. 부산 사투리 아님. 억양이 다르다..
예전에는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이게 경남 남해쪽, 서부 경남,
경북지역, 부산, 부산근교 경남지역, 대구, 울산, 창원, 마산 등등..다 다르다..
하지만 거칠기로 유명한 경상도 사투리 중에서는
그나마 유(순)한 느낌의 사투리는 경북과 부산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현재 티비 활동하는 연예인 중에 진정한 부산사투리 구사자는
개그맨 김태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대구(올뺀, 김신영), 마산(강호동) 등
경남이 아니라 부산 출신이고 사투리를 아직 못 버렸고.. 차라리 배우들은
사투리를 배울려면 김태현이나 신봉선에게 문의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뭐 김태현의 사투리는 방송생활에 당사자에게 있어 플러스/마이너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얼리티 측면에서만 따지자면...
하여튼 웃음코드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배경이 해운대보다는 전봇대씬 등에서 길은 광안리임 -_-
어차피 바로 옆 이어지는 해변이라 그게 그거지만은....
그리고 포스터 촌스러운 만큼 영화가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건물 잘 부서지고 파도도 잘 만들고 난 만족했다.
개인적으로 어느 장르든 잔잔한/깨알같은 유머를 많이 심은
영화에 관대한 나로써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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