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5일

ER 시즌1 리뷰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ER이 KBS에서 첫 방영되었다.
당시 꽤 진보적인 담임선생님이 엑스파일 -_-;;과
더불어 꼭 보라고 추천해준 드라마...

어떤 사람들은 그레이스 아나토미가
더 낫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ER 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가는 사이트 중 하나인
시골의사 블로그의 시골의사님도
외과의사 경력 15년이지만, ER은 매 에피소드마다
어느장면도 이상하거나 어색한 점이 없단다.
외과의사가 봐도 드라마의 재현능력이 대단하단 증거.

그리고 현실에 충실하다고해서
스토리가 허접하거나 그렇지도 않다.
인간적인 측면 -러브라인-도 간간히 있고
직원들간 인간관계간 갈등, 각 개인의 문제, 닥터루이스 경우는 육아,
닥터그린은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부인과의 갈등, 닥터 로스는 사생활과 근무태도,
카터는 좌충우돌 신참이고... 예전에 티비에서 불연속적으로
띄엄띄엄 봤을때는 느낌수 없는
몰입도가 느껴진다. 그리고 계속보다보니
어떤 환자가 오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처방반사반응.

그리고 병원 직원들의 생활,병원 운영의 어려움이 피부로 닿는다.

그리고 이렇게 리얼리티에 충실한 드라마는 러브라인이 전혀 안생길듯 한데
의사,간호사들.. 낮/밤 당직에
한 공간에서 오래있다보니
서로 크로스로 정분나는 상황-_-;;
솔직히 드라마 전체가 피나고 다치고 죽는
환자들 범벅이라 막 재밌게 땡기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주인공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기에 자꾸 더 보고 싶어진다.

(아..근데 과제도 두개나 있는 내가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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