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7일

사랑니 뽑은 지 4일째..

스케일링을 하고 그 날 사랑니 뽑을까 하다가
주말 지내고 결국 뽑았었습니다.
가격 6,200원.

왼쪽 위 였는데, 의사가 안힘들거라고 하더니
정말이더군요. 마취 주사 놓고 대기 5분.
그 다음에 뺀찌-_-로 이 트위스트 잠깐 하더니
뿌직 소리.. 뿌리가 턱뼈와 이별하는 소리가 나더니
핀셋으로 그냥 꺼내더군요.
이 뽑는데 걸린 시간은 1분.
통증도 없었고....

다만 3군데 마취주사 놓는데
조금 아프더군요. 살 없는 잇몸이 놓는거라..
이럴 때 어린이들이 부럽습니다.
아프면 울던지 아파요~ 할 수 있는데
어른이 되면 악~! 소리 질러도 그 체면이란 무게 때문에
아파요 한 번 할 것 참고
많이 아파야 아프다~라고 말하지
어릴때처럼 빽빽 고함을 못 지르는게 참 아쉽다고 느껴지네요=_=

저보다 훨 나이 많은 저의 독자분들이 많지만
나이가 먹으니, 더운거에 더 짜증나고, 추운 것도 조금만
추워도 너무 추운 것 같고, 덥고 춥고에 쉽게 짜증이 나고
옛날보다 진짜 안에너제틱해진 게 느껴지네요.

아...그래도 역시 올드한 단골 의원이 낫다.
어렸을때 단골로 갔던 손털복숭이 의사 치과는
이 뽑을때 항상 마취해도 진짜 마취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뽑을때도 아프고 뽑고 나서도 아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거기가 그리 진료를 잘 한것도 아니었고
돈 아낄려고 마취약도 정량이하로 줬던 것 같은 느낌.
(다른 치과에 비해 늘 아픔-_-)


어쨌든 뽑은 날 저녁부터 밥 잘 먹었고
이번엔 잇몸을 가위질 안했기 때문에
꿰맬 필요도 없었고 그냥 빈구멍 상태인데
혓바늘이나 입 안 살 씹었을때처럼
잇몸도 굉장히 빨리 치유되는 느낌.
구멍 잘 매워지고 있고 염증도 안 생겼고..

잇몸도 정상적으로 아물 것이고..
지난 번 잇몸 찢고 발치했을때는
발치하고 잇몸이 너무 너덜-_-해졌는데
꿰매고 나중에 아물었을때 모양이 무슨 송곳니 마냥
뾰족한 콘 모양으로 잇몸이 아물어서 오늘날까지 사는 중.ㅠㅠ

다음 사랑니도 이렇게 안아프게 뽑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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