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5일

앞으로도 쭉 메디폼을 상비하리~

한 일주일 전의 일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콧잔등에 빨간 줄 한 줄.

제가 자다가 스스로 자해를 했더군요 -_-
살면서 이런적은 또 처음...
사실 그런 일이 있으려는걸 제 육감은
알고 있었는지 그 일 있기 전날밤
책상에 앉아 책 보다가 손톱이 좀 길지 않나??
싶었는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제 손톱은 아주 얇고 날카롭습니다.
손톱이 좀 두껍고 튼튼하면 긇어도
좀 덜 아픈데 아주 얇고 단단하면서
조금만 길면 이게 막 층이 생기면서 떨어져나가는
그런 손톱.

아침엔 뭐 피난것도 아니고 그냥 빨간줄이니
연해지겠지...해서 다시 거울을 봤는데 아주 조-금
연해지고 여전히 줄이 남아 있더군요.한 삼센치쯤..?

그래서 큰 맘 먹고 메디폼을 사보았습니다.
신용카드 정도 되는 작은 포 3개에
위에 덮어서 붙이는 고정용 반창고 3개.
이거이 6천원..ㄷㄷㄷ

6천원이면 천원짜리 근육통 파스 여섯개를 살 돈.
그리고 패키지에 비해 실제 포의 크기가
훨씬훨씬 작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지는
체감 가격.

그래도 일단 효과 있으면 되니까 붙이고
그로부터 4일간 연속으로 붙였습니다.

뭐 결과는...
만족. 빨간줄은 완전히 사라졌구요
아직 많이 남았으니 유통기한 전까진
또 다치면 충분히 쓸 수 있겠죠.

애들 키우는 집에서는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들 얼굴이나 팔 다리에 흉질 상처 나면
붙이면 경감이 되니까 또는 완치.

메디폼을 보니 제가 초4때 정신놓고
안경끼고 세수하는 바람에 안경 코받침이
이미를 까면서 한 삼센치 살이 파인거랑
초2때 뜨거운 물 다리에 쏟아서 흉터 남은걸
생각하니 그 때도 이게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 화상병동이나 화상전문병원에서
보험 안되고 고가의 수입품으로 당시에도 존재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뭐 지금은 대중화 됬을테니
구하기가 쉽겠죠.

뭐 지금은 그 상처 둘다 거의 거의 흉터가 없습니다.
워낙 오래전이고 어릴때라 재생력이 좀 좋아서 ..?ㅋ
하여튼 메디폼 덕보고 삘 받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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