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헌혈하고 나서 헌혈 이야기를 써 볼까 했는데
저 튕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헌혈을 하려는 이유는 요즘 갑자기 부모님 건강도
안 좋아지시고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달까..
당장은 아니지만 헌혈증을 좀 모아 놀 필요가 있을 듯
하더군요. 헌혈은 2개월 지나야 한 번씩 할 수 있으니까
많이해야 1년에 5번, 뭐 이런저런 사정으로 1년에 4번이라 쳐도
4번씩 10년 해야 40장 밖에 못 모으는군요.
50장 모으면 금장 뱃지인지 훈장 준다는데
13년은 해야하나...
하여튼 튕긴 이유는 3주전쯤인가 한 내시경 때문..
2주든 3주든 내시경하고 1개월이내에 헌혈을 못한다네요.
그리고 문신때문에 (눈썹-_-;;)
문신은 1년간 금지기간.
결국 내년 이맘때쯤에나 헌혈 스타트 가능하군요.
헐..빨리빨리 카드 모아놔야 비상시에 쓸 수 있을텐데..
사실 호주에 있을때도 헌혈차가 몇 번 학교 입구에 진 친걸 봤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어서 안하게 되더군요.
왠지 미국에서 흑인피를 버렸듯이
혼자의 망상+음모론이지만 난 유색인종이라
내 피를 버리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반경험에서 나온 추론인데
제 친구가 피검사를 한번 했는데 가격도 드럽게 비쌌지만
간호사가 참 실력이 없어서 한 5-6번 찌르고
혈액채취를 해갔다는 이야기.
예전에 고딩때 첨 헌혈 했을때
간호사가 저보고 도망가는 혈관이라면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는데 살을 건드리거나 누르면
혈관이 쑥하고 가라앉으면서 사라져서
혈관에 찌르기가 참 힘들다는...
안그래도 혈관도 안보이는데 과연 호주간호사들이
퍽이나 잘 바늘 찔러널까 싶기도 하고...
기념품도 빈약하고...(민티즈 사탕 몇개..물 무료제공)
하여튼 오늘 헌혈했으면 헌혈증도 모으고
5천원 문화상품권도 겟!인데
안타까웠습니다... 좋은일도 맘먹으면 힘들군요.
그리고 간호사분들도 친절했습니다.
서면이나 남포동 이런데는 워낙 사람도 많고해서
간호사분들이 사람에 닳아 쩔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데
새로 생긴 헌혈의 집에 가서 그런지 시설도 깨끗하고 친절하시더군요.
그래서 헌혈 후기는 먼 훗날로...
*그리고 호주에서 음모론도 음모론이지만
저의 피는 그닥 쓸모가 없었을 듯 하네요.
아시아는 거의 rh+가 대세인데
서양에서 백인들은 거의 rh-가 대세라더군요.
rh-는 rh+에게 줄 수 있지만
+는 +끼리만 공유 가능하다고..
아마 헌혈했어도 쓰임이 더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쨌든 당시는 전혀 하고 싶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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