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7일

관리의 중요성

사람은 몸도 마음도 정신도 다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마음과 정신은 같은것인가...??
위치만 다른 것인가.............????
(마음=가슴, 정신=머리)

얼마전에 식당 이러면 안좋다 라고 쓴 포스팅에
엄마의 초딩동창이 식당을 개업했는데
뭐 그러니까 엄마랑 동갑이다.
사실 보고 깜짝 놀랐다.
나도 어릴때, 대략 5-6세때 한 번,
그 다음에 한 번, 마지막으로 초4때 쯤 보고
안보다가 식당에서 거의 십여년만에 봤는데
완전 뭐랄까...노인이 되어있음.
티비에서 한 60대이지만 좀 정정하고
동안이신 60대 어르신. 엄마와 엄친은 50대 초반이다.

눈밑은 푹 꺼지고 검버섯이 여기저기 생겼으며
머리숱도 좀 줄고 볼살이 빠져서 그런가..
몸통은 살쪘지만 얼굴은 나이들면서 저절로
기름기가 빠져서 약간 간디같이 핼쓱하고
예전엔 까만 얼굴이 나이들면서 노랗게 황달환자처럼..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쇼크..
(엄마도 그 친구를 오래 못만났기에)

같이 개업식당에 밥 먹으러 갔던 다른 엄마친구 둘은
한 분은..꾸준한 기수련 운동(중국에서 탄압받는)덕인가
그거 말고도 운동을 아주 좋아하는 활발한 분이신가
거의 옛날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천히 늙고있고

다른분은 옛날에 친구들 사이에서 젤 이뻤다는 분으로
지금도 본인이 가장 이쁜줄 아시고, 전혀 관리를 안하는
내츄럴리스트. -그래도 본인이 최고인줄 앎.
객관적으론 상태 심각. 일단 피부에 검버섯, 점, 얼굴이
하여튼 되게 어두운 상태. 눈가나 입가에 주름도 많고

울 엄마는...???

내가 불효자식인걸 깨달은 건
호주에서 2년반 있다가 작년에 날라와서
공항에서 엄마를 봤을때다.
딱 출국장 나서는 순간 엄마를 알아봤다.
그런데 엄마 머리뒤로 동그란 빛나는 원이 번쩍.
후광이 있다 ㅡㅡ;; 얼굴도 엄청 환해지고 밝고
즐거운 표정...;; 첨에 내가 호주가고 한 6개월은
이사 많이 다니고 그래서 엄마가 맘고생을 했다는데
그 이후론 별 문제가 없어서 엄마는 너무 즐거웠단다;;

엄마의 인생을 찾은 것이다;;
운동도 하고, 친구들이랑 더 많이 만나고,
일도 더 즐겁게 하고

일과 운동과 유희의 완벽한 조화랄까...

사람이 늙다가 젊어질수도 있구나라는 걸 깨달은 경우 -_-

하여튼 우리엄마는 내가 집 나간 계기로
주변에서 젊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 하여튼..
엄마 친구들의 노화를 보면서 얼굴 관리 필요성을 느꼈다.
내츄럴도 좋긴 한데 ..그리고 나도 피부에 필요한건
수분과 자외선차단 그 이외엔 글쎄.. 화장품회사의 상술??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이든 모습이
조금 거부감이 든다. 엄친들을 보니..

그래서 관리할거다ㅡㅡ;; 돈 많이 벌어서
안색관리도 하고, 머리 안 녹슬게 뭔가 자꾸 배우고,
스트레스 안받던지 잘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운동이나 요가/기수련 이런거 나중에 할거닷!
지금은 좀 여유가 없어서...

요즘 자기개발 책 보니까 하루 30분씩 책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고 하는데 내가 일찍 일어나는 리듬을
되 찾으면 그 책 말대로 책도 더 많이 읽을 것.
희망찬 미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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