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9일

호주 은행에서 동전-지폐 바꾸기



호주에서 사는 기간 동안 은행가서 동전->지폐로
바꿔본 일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바꿀 필요성은 있었는데
살다보니 동전이 너무 넘치는 관계로
어영부영하면서 못 가다가
귀국 직전에 자판기에선 못 쓰는 5센트 동전을
전부 10센트 20센트로 바꾸고 그 동전으로
길거리 주차장에 주차 티켓도 끊고
자판기에서 과자나 빼서 다 소모해야겠다 생각하고
동전을 싸들고 은행에 갔는데...

한가한 시간이어서 바꿀수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호주 은행에서 동전 바꿀땐

동전 본인이 세서 가야합니다. ㄱ-;;;

각 동전별로 10센트 10개 20센트 35개..
그리고 총액이 얼마인지 집에서 세가야합니다..

저는 ANZ 은행가서 마지막에 은행계좌 닫고
동전 바꾸고 했는데 ANZ 은행에
동전 세는 기계 없었습니다...ㄱ-;;


(호주에서 ANZ, Commonwealth 등 메이저 은행인데..)


제가 간 지점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여기저기 지점 다녀봤는데 있는 것 처럼은
안보였습니다. 한국처럼 창구 직원 옆에
딱딱 비치되어 있는 건 아니고...

하여튼 그 날은 한가해서 바꿔줬고
다음엔 세어서 오라더군요.

-_-


한국에서도 동전 바꿀때 세지는 않아도
단위/종류별로 구분해가는 센스는 필요하긴한데
구분 & 갯수까지 세야하는 호주 은행 ;;


몇년 살면서도 몰랐고 호주 이민생활 15년정도 된
친구도 호주 은행에서 동전 바꿀때 세가야 한다는
사실은 모르더군요. (뭐 바꿔본 일이 없으니..)

그래도 동전 바꿀때 친절은 하더군요.
중고딩때 고양이 저금통에 동전 잔뜩 모아서
열심히 분류해서 은행가면 한가한 시간에 오라든지
이번이 마지막이란 분위기로 잘 안바꿔주려고 했는데
그래도 호주 은행은 돈 세는 기계는 없었어도
서비스는 친절 ㄱ-;;


마지막 동전들을 공항 자판기에서 쓸려고
지퍼백에 막 담아서 공항에서 과자,초콜렛 사야지 했는데
한가지 알려드릴 점은 브리즈번 국제 공항에는
자판기가 없어요 ㅠㅠ 물론 작은 까페나
요기할만한 가게 몇개가 있긴 하지만 마지막에
동전만 들고 다닌 저로써는 대낭패.
결국 그 동전들 한국에 다 들고와서 제 책상
돈통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언젠간 다시 가서 이 동전 쓸 날이 있을지 몰라
그냥 기념품으로 킵. ㅠㅠ

한국 와도 외환은행에선 동전은 안바꿔주니까
호주 있다가 돌아오실때 동전은 꼭 지폐로
바꿔주는 센스!!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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