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9일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 될까..??

요즘 제가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은
동물농장-_-, 세상에 이런일이, 상상플러스,
기타 버라이어티, & 스타 중계방송입니다.

스타는 아주 뒤늦게 고1때 플레이를 배워
고3초까지 친구들과 일요일 아침에 피씨방 오전 정액제를
끊어서 멀티를 했었죠.. 잘하지는 못했습니다.ㄱ-;;
단축키 못 쓰고 마우스로만 하니까...

호주 가기전에도 티비에서 스타 중계하면
뭐 볼거 없으면 가끔 보곤 했는데
저희집 뿐만 아니라 케이블 시청 가구 모두가 그렇듯이
심하게 재방송을 많이 틀어주는 관걔로..
얘를 들어 1박2일.. 언제까지 탁구게임이랑
배드민턴 복불복 재방할 건지..
한 프로로 며칠을 돌리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볼 것도 없고해서 게임채널을 보니
재방송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계속 플레이어 바뀌면서 대전을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어젯밤에 인터넷하다가 잠시 게임을 보니
강민 vs 이윤열 게임을 하더군요. 제가 플토 유저라
프로토스만 응원하는데, 이젠 올드게이머인 김동수 선수
은퇴 이후엔 호주 가기전까지 박정석 선수 응원했는데
요즘 중계에선 거의 보이지도 않고
강민 선수가 그나마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플토유저더군요.

나머지 플토 선수들도 있는데 테란,저그에
비해 소수이고 이름이 생소해서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명승부.. 워낙 엎치락 뒤치락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초반 이윤열이 우세였다가 강민이 엎었다가 주도권이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강민이 대군을 만들어 이긴다는 그런 결과인데

해설 들어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플토가 전반적으로
우세였던 시절은 없었던듯하고 쭉 암울한
와중에서도 강민이 그나마 잘해주고 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선호 종족이 계속 암울한 형국이니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만..
그래도 명경기 감상했기에 만족.(50분ㄷㄷ)



어제 그 대전 말고 쭉 몇게임을 보니...



우선 당연하지만 선수들이 실력의 전반적 향상,
(몇년간 스타 중계 안보다가 봤을때 체감)

컨트롤 실력의 거의 평준화,

다양한 맵 (누가 만드는진 모르겠지만 밸런스도 그렇고 신기),

그리고 변하지 않은듯 온게임넷인가 엠비씨 게임인가 해설자 아저씨들
그들의 오바 해설..(물론 흥을 띄워주지만 좀 정신 없음)



스타가 정확치는 않지만 아마 제가 초6이었을때 나온 듯 한데..
십년 넘게 엄청난 장수 게임이면서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듯..
오죽하면 엄마가 지나가다가 저 게임은 안 없어지냐고..ㄱ-..


제 사견인데 스타2가 나오지 않는한 5년은 끄덕없고
예상수명 십년까지 생각해 봅니다.
스타리그랑 무슨무슨 리그 1년에 몇 개 리그가 있는데
앞에 스폰서하는 기업이름 항상 바뀌면서 나오고
그런거 보면 다수의 10-30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으니까
스폰서는 계속 생길 듯 하고, 플레이하는 사람은 주변에
거의 없는데 그래도 보는 사람은 많으니까 이젠 보는 스포츠로써
살아 남을 것 같은 느낌..??

다만 블리자드가 방송판권 시비 걸어서 없애지 않는한
계속 방송은 될 듯.. 전 플레이 안하고 계속 지켜 볼 것이고..

예전에 김동수 선수가 선수로 뛰는 것 보다
해설하는게 더 편하고 돈 많이 번다고 한 말이랑
박정석이 초기에 대회장까지 갈 버스비가 없어서
대회 못 나갈뻔한 적 있다는 열악한 선수 생활 사정을
듣고 수많은 프로게이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하고
오지랖 넓은 걱정도 해 봤는데 요즘은 처우가 많이 나아진 듯
중계방송엔 오로지 (제 기준) 신예 선수들 이름 뿐이더군요.

엄마는 바둑을 좋아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가 오래오래 갔으면 합니다.

Q.혹시 방문자 분들 중에 김동수 & 박정석 선수 근황이나
어찌 됬는지 아시면 간단히 리플 설명 좀..
(플토 유저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제 방문자님들 중에선..ㄱ-)

Q2. 요즘 초딩들도 스타를 하나요? 제가 초딩때 나와서
그 팬층이 이젠 2-30대.. ㅠㅠ 그냥 초딩들도 하나 궁금한데
주변에 물어볼 초딩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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