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1일

요즘 케이블에선 성인방송 천국이군요.

오늘로써 한국으로 돌아온지 13일째네요.
중부,경기지방엔 폭설이 내리고
부산엔 비만 주륵주륵이네요.
이래서 스노체인이 필요가 없죠 ㅋㅋ

집에 와서 한 3일은 에너지 회복의 기간.
그리고 7일간 밖에 안나갔습니다. ㅋㅋㅋ
창문을 여니 완전 냉기폭풍이 불어서
나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항상 늦게 일어나서
밥 먹고 나가볼까하면 아무리 부산이라도
저녁/밤 시간은 추우니까....

그래서 낮에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깨닫고
그냥 집 근처 산책한다고 나갈 때 제외하고는
티비 시청, 토익 공부, 취업 조사 이런거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간간히 블로그 들어와보면서 늘었다 줄었다하는
구독자분 숫자를 보면 에휴..하면서 키보드를 손에 올려
포스팅 하나씩을 하곤 하죠.
(귀차니즘과 만성피로 때문이지만 일단 글 쓰면 신나게)
호주 관련 포스팅할게 한 두개 정도 더 남아 있는데
이거 다 한 이후엔 아마 제 생활 위주 신변잡기독백
블로그로 선회할 듯 합니다.

저희 집에선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을 거실,안방에 설치해서
보는데, 스카이는 거의 안 봅니다. 아빠만 보시고...
엄마 말엔 스카이는 생방으로 하는게 거의 없다고,
그래서 싫으시다 하시고 전 제 방 컴퓨터로 케이블을
볼 수 있기에 케이블을 보는데...

작년 12월에 잠깐 한국에 왔었지만
그 때는 거의 티비를 안보고 나돌아 다녔는데
요즘엔 티비를 자주보다보니 성인방송이 엄청 많이 보이는군요.

이경실씨가 진행하는 부부클리닉 같은 프로그램
김구라도 그런 류의 프로그램 진행하고
(같은 부부클리닉인데 구라쪽이 좀 더 막장스럽더군요 역시)
김창렬이 진행하던 건데 빅브라더처럼 남자 셋 팬티만 입혀놓고
생활모습 촬영하는 것 (이름이..기억이 잘..)

성인방송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막장스럽다고 생각하는
아찔소나 너는 펫 같은 프로그램들.

이것 말고도 많았던 것 같은데
하여튼 예전엔 없었던 프로그램들이 많더군요;

보다보니 호주에서 봤던 빅브라더 언컷인가 노컷 버젼이
살포시 떠오르더군요.
빅브라더라는 쇼 자체는 아마 네덜란드인가 처음 시작한걸로
아는데, 외부와 차단된 큰 저택안에 사람을 처음엔 20여명정도
넣어놓는데 이 참가자들이 신청서에 쓰여진 성격유형을 참고해
서로서로 반.대.성향의 참가자들이 한 쌍씩 생기도록 짜져서
뭐 시작할 때 부터 마찰과 서로 밀어내기 위한 정치싸움이
생기도록 세팅 된 것. 그리고 한 주에 한 명씩 자체투표+시청자
문자 참여로 쫓아내면서 최후 승자가 상금을 타는 방식.

호주 빅브라더도 거의 똑같은데, 낮이나 저녁 방송에서는
그냥 멤버들의 일상생활 - 밥 먹고 수영하고 낮잠자고
말싸움 하거나 장난치는거 방영하고 밤 열시인가 열한시
언컷 버젼에서는..음...ㄱ-;;;;;;;;

모자이크 없이 모든게 나옵니다..

그리고 하우스 내에선 섹스 금지인데 언컷 버젼에선
눈 맞은 멤버들끼리 섹스 하는 것도 나오고,
특히 남자들이 노출이 심한데 뭐 한가지 예를 들자면...

노홍철 같은 남자가 올누드로 카메라 정면 앞으로 바싹
다가와서 저질댄스를 춰 대는 것;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_- 저는 자주 안 봤습니다;; 몇 번 보니 식상해서 ;;
나중에 호주인 친구에게 들으니 그렇게 전국방송에서
미친짓 하는 사람들 다 이유가 있더군요.
그렇게 언컷 타임때 미친짓 많이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돈을 받는답니다 ;;!!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제작진측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고..

하여튼 빅 브라더도 시즌별로 방영하는데
한창 방영때는 신문에 독자투고 같은데 보면
빅브라더 찬반양론이 분분합니다.
성에 개방적일 것 같은(인) 호주인들도 빅 브라더 너무
천박하고 밤 열시도 그리 이른 시각은 아니라고
늦추라든지 이런 프로 없애라는지 말이 나오니..

뭐 그래도 제 생각엔 한국판 빅브라더는 한 한세기안에는
한국 공중파든 케이블에서든 못 볼 것 같네요.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티비에서 약간의 변화가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까진 한국 티비 프로는 정말 양반-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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