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1일

서산입니다..

뭔가 일정이 꼬여서 당일치기 계획이
1박2일로 바뀌었네요 ㄱ-...

그래서 서산시내 버스터미널 앞 피씨방에서
글 쓰는 중입니다. 이 글만 쓰고 시내 조금
걸어다니다가 저녁 먹고 찜질방 들어갈까 생각중입니다.

오전 7시 기차 타느라고 밤새 거의 잠도 못잤건만
목표한 바를 못 이루고 2박이라니... ㅠㅠ

보통 새벽 한두시에 자는데
지하철 타고 기차역까지 갈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안전빵이더군요.
지하철 환승시간도 있고 해서..

그래서 알람 6개를 맞춰두고 조낸 불안하게 잤는데..
거의 2시간 반 정도 잔 듯..

그래서 물론 기차역엔 넉넉하게 시간 여유두고 도착했고
기차안에 제가 탄 칸에 애들이 한 6명 정도 있었는데
초딩2-3학년 4명이랑
어린애 두 명인데.. 어린애 둘 중 하나 2-3살쯤..

조낸 끼약끼약 거리더군요.]
한 세살짜리 남자애. 말을 못해서 자꾸 뭔가 끼약거리는데
아침 7시에 떡이 된 성인승객들 다 자는데
자꾸 시끄럽게.. 천안 갈 때까지 떠들어서
결국 잠도 못 자고... 어설피 자는 것도 아니고
깬 것도 아닌 와중에 자꾸 그런 소리 들리니까
확 애를 잡아다 밖으로 던지고 싶은 충동...


하여튼 무궁화호.. 힘들더군요. 4시간은..
2시간 이상이면 슬슬 힘들어지는게...

그리고 천안->서산 가는 고속버스
타기 전에 천안 버스터미널 지하가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와 연결되 있어서
우동 한 그릇 사먹고
나오는 길에 터미널에 천안 원조 할머니 호두과자를
먹고 싶었으나 그건 아니고 그냥 한마음 호두과자인가
그거 한 봉지 사 먹었는데 그냥 그런 맛.

특징은 팥소가 하얀소에 검은소를 약간 섞은것 -_-;;
그리고 호두과자 한알마다 적당한 크기로 갈은
호두 한조각이 씹힐만하게 포인트로 있는것.
그러나 중요한건 절대 호두가 한조각 이상 없다는 것.

제가 상상한 천안 호두과자는 검은 팥소에
자잘하게 간 호두알갱이가 막 섞여있는건데..

원조를 먹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따끈한 맛에 먹을만 하더군요.

천안에서 서산까지 두시간인데
지식인에 버스비 7800원 06년 기준으로
나와있던데 8600원이었고..
직행 아니고 경유인데 2시간 걸리더군요.
지식인엔 2시간 반 걸린다던데
뭔가 노선이 바뀐 듯...

하지만 꽤 장거리에 바깥 풍경도 안보이고 답답하던데
결국 고속버스내 중간쯤 앉아있다가
맨앞으로 이동.. 앞쪽 풍경도 잘 보이고
버스 기사 옆으로 창문도 열려있어
찬 바람도 좀 맞고..

버스여행의 팁이랄까 기사분께 길도 묻고
선선한 바람도 들어오고 앞에 앉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씨방 시간도 다되가서 일단 여기까지 적고..
진짜 집에가서 씻고 자고 싶은데
찜질방에서 보내야겠네요 ㅠㅠ
내일 마저 여행후기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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