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1일

중고차의 세계

밑에 미투데이에도 적었듯이
오늘 브리즈번을 심하게 싸돌아다녔습니다.
친구의 중고차 구입을 위하여..

친구가 원하는건 7-8천대의 소형차..1.5cc정도..
문제는 요 조건의 차가 거의 없다는 것. 중고딜러샵엔..
있어도 2.0cc의 중형차부터 있고 가격도 12000 이상..
오늘 브리즈번 중고샵을 헤집으면서 깨달은건

한국도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중고차딜러들은 차 한대 팔면 얼마의 이윤을 남기고
그런식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일단 샵에는 싼차가 별로 없습니다.
싼차가 있어도 전시장에는 없고 전시장에서 떨어진
공터 같은데 모아놓고 요청을 해야 보여주고..
하여튼 수많은 가게들 거의 다 최소 11000불 이상부터
차 가격이 시작 되더군요
(인구가 더 많은 뉴사우스웨일즈주나 시드니는 또 모르겠네요)


어제 포스팅에서도 말했다싶이
딜러샵에서는 5천불 가치의 차가 있으면
7-8천불 또는 그 이상으로 팔기 때문에
역시 개인거래가 낫습니다.

제 친구 경우의 문제는 호주는 지금 7월이고
겨울이라 별로 매물이 없습니다. 딜러한테 왜 이렇게
요즘 매물이 없냐고 물으니 12월에 매물이 많답니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맞아서 차를 많이 바꾸나 봅니다.
만불 이하의 차에서는 7-8천불 정도면 탈만한데
문제는 이 가격대에 기름 적게 먹고 고장 잦지 않은 차
거기다가 개인적 취향(색,디자인,내부 장식...)까지
완전히 맞는 차는 뭐..

2-4천불짜리 차는 거의 10-15년 정도에 키로수도 장난 아니게 뛰고
소형차도 거의 없고 거의 중형이고 그렇긴한데
확률은 반반..낡기만 해서 그렇지 근거리 운전하고 다니는데는
문제 없는차도 있고 아니면 이 가격대의 차들이 그렇듯
한번 고장 제대로 나서 큰 돈 들여서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이 가격대의 차라도 사서 문제없이 장거리 끌고 다니다가
잘 귀국하는 사람도 있는거 보면 이 가격대에서는 반반 정말..

물론 중고차 중에서도 명품 중고차 샵들..
하이엔드 마켓도 존재한다.
미니쿠퍼 경차라 싼 편 ..대략 만오천부터..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스포츠카 타입 베엠베 4만불
벤츠 중고차들 3만오천부터..
사브,dodge 기타 등등 정말 고급차마켓도
이름 처음 들어보는 유럽차 회사까지 합하면 십여종이 된다..

사실 내 친구에게는 4-5개월간 쓸 차이므로
저가 차를 추천해주고 싶은데
글쎄 남들 보는 눈과 자기 만족도 중요한지
딜러샵의 고가차를 자꾸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오늘 7시간 쭉 운전하게 된 것. -ㅠ- 후..

결국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차는 못 샀고
조만간에 또 시간내서 다시 브리즈번에 가야 될 듯 한데
담번에는 안가주련다 ㅡㅡ;;
친구의 조건이 현실성이 없는데
본인이 자꾸 고집 피우고
딜러샵이 자기가 옛날에 살았던 동네 근처라길래
지도책 하루 전날 주고 위치 확인하라고 했더니
해놓지도 않고 중간에 엄청나게 헤매고

후..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
지 알아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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