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일
5천회 기념 포스팅।
블로그 시작한 지 거의 두 달.
처음엔 너무 머릿속 정리가 안되고
나의 생활을 기록하자는 평범한 이유로
블로깅을 시작하고 벌써 두달째입니다.
조용조용 일상을 적으면서 사람 별로 없는
구글 블로그에서 일상을 적기 시작하고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5000이란 숫자가
카운터에 찍혔습니다.
그래서 저도 수만, 수십만 힛을 찍는 블로거들처럼
한 번 기념포스팅을 남겨 보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우선 개인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블로그를 쓰기 전에는 사물에 무심했었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고 -_- 이런 생활태도..??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에는 일상 속 작은 것,
나의 감정변화를 더 민감하게 포착한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주변 돌아가는 일에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됬습니다.
꼼꼼한 관찰자가 됬죠.
이유는, 뭐 물론 포스팅의 소재입니다만..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참 글을 못 쓴다는 깨달음입니다.
무지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앎이라고 누가 그런 것 같은데
사실 호주에 온 이후로 정말 조기치매가 의심 될 만큼
서서히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어휘력 감소,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국어적 기본소양이 현저히 줄어든 걸 깨닫게 되더군요.
종이에 펜으로 글 안써본지도 오래됬고,
채팅이나 이멜 이외엔
인터넷에서라도 따박거리며 글을 쓴 적도 없으니까요..
두뇌 국어영역에 주름이 다 펴질 지경이었죠 ㄱ-..
어쨌든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도 가다듬고
나름 퇴고도 하다보니 다시 정상적으로
주름이 약간 자리를 잡았습니다.
블로그 자체적인 변화에는
우선 처음에는 구글 블로그를 선택 이후에는
기본 제공 스킨중에(전 html 수정이나 기타 개념은 모릅니다..)
2단 템플릿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위젯이라는 것을 알고 부터는
사이드에 이것 저것을 달아보고 싶더군요.
제 블로그는 초보블로그였지만, 사실 처음에는 사이드에
유명블로거들이 다는 위젯은 다 찾아서 달아보다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지금도 사이드가 간결하진 않지만
방문자가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것만 남긴게 지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2주쯤 지났을때
메타블로그란 곳들에 가입했습니다.
블로그 시작후 한달쯤 후에 3단 템플릿을 어떻게 찾아서
2단에서 3단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확실히 3단이 제가 생각했던 모양에 가깝더군요.
그리고 블로그 시작 한달반쯤 후 지저깨비님의 추천으로
'미투데이'에 가입했습니다. 미투데이는 매 포스팅
제일 밑에 제가 낙서같이 끄적여 논 글들입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컨셉은 뭔가 처음 의도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 블로그는 한국 블로거들에게 거의
노출이 안됬었던 듯 합니다. 메타에도 등록되 있지 않았고
카운터도 거의 올라가지 않았고 가끔씩 영어 코멘트가
남아있는 걸로 봤을땐..
어쨌든 처음에는 연녹색의 블로그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블로그는 저의 대나무숲이라고 정했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말 다하고 욕도 찌끄려볼까 했던
그런 대나무 숲이라, 일단 초록색으로 꾸몄는데
템플릿도 바꾸고 이리저리하다보니, 여러마리 토끼를 잡을
능력도 안되고 한마리만 잡자 해서 깔끔함을 선택해서
처음 제 의도와는 다르게 허연 블로그가 됬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초심의 흔적은 제목색이 초록색이라는 것 정도..?
제 블로그를 구글 애널리틱스 자료로 통계적 분석을 하면
일단 절반정도가 관련사이트 통해서 오시는 듯 하고
나머지 반반은 검색어와 직접방문이네요.
referring이 관련된 이런뜻인데 관련이면 어디인지..
어쨌든 그렇고 트래픽 소스를 보니
원 그래프에서 본 것과 동일요소들이 상위권,
나머지는 올블로그, 저의 친한 이웃인 나무님, 지누팬님이
눈에 띄네요. 조용조용히 와주셔군요. 다 들켰어요 -!!
인기글 목록을 보면
제 블로그 대문페이지가 일위고
부끄럽게도 다음까페 돌아다니다가 퍼온글이
2위네요... 무지 긴 글이고 보통은 링크 주소에 몇마디 추가해서
올리지만 정회원 이상 열람 가능했고,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되어
드르륵 긁어 올렸는데 원룸 구하시는 분이 많은지 많이들 클릭을
해 주셨더군요.
그 외엔 호주 관련해서 쓴 글인데
뭐 지금 제가 있는 곳이 호주다 보니
그냥 쓴 글인데 호주 정보 구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재밌는 사실은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중 거의 30%가
파이어폭스를 쓰고 계십니다.
엄청난 숫자네요. 예상보다..
또 재미로 인터넷업체 이름 목록을 체크해보니
아주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5000회를 맞으면서 한가지 결정한 건
앞으로 당분간은 일상 관련 주제 블로깅에
매진할 듯 합니다. 로망롤랑님도 한 번 언급을 하셨는데
블로고스피어에서 모두 한 분야만 말한다면 지루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는 이야기를
계속 할까 합니다.
*이상 민트였습니다. (로고는 여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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