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발톱 뽑으러 가기 전,
옷을 갈아 입고 막 대충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벨소리 띵동~
택배도 다 왔는데
대체 누구지.. 해서 보니
밖에 남자 두 명.
컴 수리 기사 같은 인상.
한 아저씨는 오덕 같고
한 아저씨는 좀 늙었고...
하여튼 문 열려는데 마침 집에 혼자 있고
좀 그래서 그 문 고리라고 하나.. 걸고 문을 빼꼼히 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왔다면서
우리집에서 관리실로 변기 수리 해 달라고
말을 했다나...???
아침 일찍 집 나가서 오후에 왔는데
엄마도 아빠도 별 말이 없었고
메모 한 장 안남겼는데...
그래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화장실들 체크해보니 지극히 멀쩡.
그래서 부른적도 없고 변기도 안 막혔다 하니
쫌 당황하면서 번호를 잘 못 적었나...?? 하더니
알았다하고 가버림.
보니까 업소용 뚫어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거랑 뒤에 서있던 남자는 몽키스패너인가
마리오가 들고 다니는 거 그런거 들고 있고
옷은 관리사무실에서 입음직한 옷을 입고 있던데
어쨌든 난 전화를 안했고 볼일이 없으므로 보냄.
보내고 나서 계속 수상...
뭐 시간이 없어서 진짜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복장인지 확인도 안했지만 워낙 흉흉한
세상이라... 조심해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
뭐 택배회사 직원으로 위장하는 건
나온지 수년된 아주 고전적인 방식이고
우체부나 전화국 직원 등등.. 뭐 똑같은 옷 입고
나와서 바람잡고 집에 침입한다니까 뭐 조심해서
나쁠 것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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