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1일

신기한 일 - ??신드롬

한국으로 돌아온지 벌써 한달 반 여..
휴식을 취하고, 토익 점수 따기 위한 약간의 공부,
저녁때 산책, 기타 시간엔 뭐 나 하고 싶은대로
자유시간. 별로 의미 깊게 한 일도 없고
소속도 없고 과음한 것도 아닌데
돌아온 이후로 하루도 한끼도 소화가
제대로 된 적이 없었다.

즉, 소화불량.

갑자기 30도에 육박하는 여름에서
부산이긴하지만 나름 겨울인 곳으로 오니까
내장기관이 놀래서인가..했는데
아는분과 이야기를 해보니
작년에 한국으로 방학때 들어왔다가
그런 식의 소화불량이 좀 지속되다가
갑자기 맹장이 터졌다고 나보고 꼭 병원을
가보라길래 아침 일찍 병원이나 가볼까..?하고
야식으로 초밥 먹고..ㄱ-;;

매일 소화 불량에 속 안좋고 부대껴도
특별히 음식 제한을 두진 않았다.
한달 반 동안의 경험상 밥을 먹든 빵을 먹든
튀김을 먹든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는건
마찬가지여서 먹고 싶은대로 먹다가
요즘엔 좀 심하게 속이 안좋아서
밥량을 평소의 1/3 정도로 줄이니
그나마 속이 편안.

최근 1주일은 너무 소화가 안되서
밤잠을 못자서 불면증이 생길 정도라
억지로 이지 슬립을 먹고 누웠는데
약효가 없어서 더 먹어야하나? 하는
스트레스에 또 잠이 안오고 새벽에 잠드는
생활이 며칠 반복.

드디어 오늘 아침.
은행에 먼저 들렀다가 내과에 가야지 하고
갔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귀가. 급피곤.
하지만 이상하게 병원 문 앞만 구경하고 왔는데도
속이 편안 -_-;; 소화기능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듯.
(이렇게 되면 내시경비 굳는건가..??)


이런 현상을 무슨 신드롬이라고 부르는 걸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다른 비슷한 예를 들자면
중고딩때 정말 아파서 두통이나 감기등
조퇴 신청해서 야자를 빠진다든지 힘들게 힘들게
학교를 나오면 학교 건물과 점점 멀어지면서
신기하게 증상이 완화 ㄱ-;; 교문쯤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사태가 흔히 발생.
집에 가서 막 놀면 엄마가 왜 꾀병 부리냐고 야단.
이런 일이 정말 많이 있었다.

또 다른 예..
컴퓨터나 비디오 고장나서 수리기사를 부르면
안되던게 갑자기 멀쩡히 작동.
기사가 떠나면 또 고장.
결국 기계는 살아있나??라는 의문을 남기며
기사를 또 불러서 고쳐야 비로소 정상 작동.
이런 일이 쫌 자주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조금 상관없지만
어릴땐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꼭 내가 하면 공략집 대로 따라하고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시켜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커서가 어떤 모양으로 바뀌거나 하질 않는다.
한마디로 진행이 안된다는 것..
그래서 접은 어드벤쳐 게임이 부지기수..
CSI 다크 어쩌구 하는 게임도 EB Games에서
반값 할인으로 샀는데 진행이 안되 에피소드 1에서 접고..


아.. 하여튼 병원을 안가도 되나는 지금도 고민중.
이제까지의 사례를 보면 결국엔 수리를 받아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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