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한 바대로 오늘은 유도경기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경기명,위치,시간이 표기된
작은 소책자를 보니 역시 올림픽 경기가 아니여서 그런지
개최되는 장소가 다양하더군요.
일단 절반 정도가 무슨무슨 college하는 고등학교에서 열리고
(호주에서는 college가 고등학교를 뜻합니다.)
나머지는 동네의 스포츠 센터,컴플렉스 등에서 열립니다.
왠만한 행사는 거의 칼리지에서 다 해결을 하더군요.
어제 크로스 컨트리 처럼 수키로미터를 야외에서 뛰는
그런 행사(eg.럭비 등..)는 설비가 되 있는 곳으로 가지만
대부분이 고등학교 체육시설에서 열리더군요.
오늘 제가 참여한 유도는 Emmanuel College라는
일반 주택가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개최했습니다. 사립학교라 그런지 시설이 좋더군요.
넓은 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영장도... ㅠㅠ 10미터인지 20미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레인도 8개..
상당히 큰 체육관 안에 절반정도를
유도 경기로 할애해서 쓰더군요.
유도 할때 쓰는 회색&빨강 매트를 깔고
가장자리에 퀸즐랜드 주정부 로고가 들어간
광고판넬도 깔고...
저는 일반 봉사자로 참여해서 경기장 셋팅이나
선수등록, 끝나고 청소등..잡다한 일을 하지만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봉사자 유니폼을 입고
경기 진행, 심판 보조도 하고 그렇더군요.
유도라서 그런지 어제와는 다르게
선수 중 많으면 절반, 적어도 1/3 가량이
동양계더군요. 전체 선수중 딱 한명 일본계도 있고...
어제 크로스 컨트리에서는 전체 선수 약 40명쯤 되는데
동양계 선수 딱 한명 있더군요.
그것도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출신..
보통 시드니가 가장 경제도시이기 때문에 한국인 이민자 뿐만 아니라
외국계이민자들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도시로 많이 선택하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지만 그래도
호주의 도시중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한 곳이 시드니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시상식 끝나고 정리까지 했는데
시상식때 보니까 유일한 일본계 선수가 가장 많은 메달을 받고
(여러체급에서), 특별상 까지 받아서 최우수 선수가 됬더군요.
그리고 유도는 동양쪽이 강세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배드민턴처럼.. 체격이 좋아서 그런지 백인 호주애들이
많이 수상을 했더군요. 비디오 촬영을 했으나 폰 메모리가
꽉 찬걸 몰라서 제대로 저장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같은 이 엠마누엘 칼리지에서 태권도 봉사를
해야했으나 주최측에서 봉사일정을 급변경해서
하키쪽 가야할 듯 합니다...ㅡㅡ;;
하키 열리는 장소가 좀 멀고 장기간 봉사라 (오후1시-9시)
아무도 지원자가 없더군요 ;; 그래서 안타깝게
호주선수들이 하는 태권도가 무척 궁금하지만 하키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이하는 사진 퍼레이드
폰카라 화질은 구리지만 일단 찍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전체적인 학교 내부 사진인데 이 복도에서 오른쪽 철조망 쪽으로 보면
수영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것이 그 수영장.
10미터인지 20미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8레인의 깨끗한 수영장..
(새삼스럽지만 1초간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생각해보며..)
학교안의 다른 건물.
이런식으로 오두막집?같이 체육시설 있는 건물, 양호실, 과학실 등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같은 건물인데 하나는 줌으로 찍고, 아래 사진은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찍었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저와 체육관 사이에 있네요.
사진엔 안나왔는데 왼쪽에 보면 차타고 잔디깎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한 오분 걸었나요..그 쯤 걸으니 닿는 유도 경기장.
유도 경기장 옆에 있는 테니스 코트.
옆에 농구 코트도 있고 뭐 왠만한 체육 시설이 다 있습니다.
(제가 언제 이런 중등학교에 와서 둘러보겠냐 싶어서
호기심으로 여러장 찍어보았습니다.)
학교 매점 앞 의자
이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받은 그 일본계 선수 입니다.
이름이 타카시 와타나베였나..
요즘 일본어도 배우고 꽤 쉬운 이름이라 용케 잊지 않았습니다.
대강의 경기장의 모습.
퀸즐랜드 주정부 로고가 새겨진 판넬.
와타나베 선수를 우연찮게 많이 찍었네요.
찍을때는 그냥 틈날때 살짝쿵 찍었는데 찍고보니..
유도도 직접 보니 매력있는 운동이더군요.
뭐 크로스 컨트리든 유도든 자기가 직접 할때 제일 재밌겠죠.
이 사진은 단판승으로 끝난 경기.
멋진 경기라 동영상 촬영을 했으나 용량부족으로 짤린 걸 몰랐었죠.
시상식 장면입니다.
크로스 컨트리와 마찬가지로 현장 시상.
1-2-3등 단상도 없고 매트 위에서 직접 시상.
왼쪽이 1,2,3 등 선수들이고 오른쪽 파란옷 할아버지가
메달 수여중입니다. 사진은 없는데 메달을 자세히 보니
금과 은메달이 육안으로 구분이 안되더군요.
물어보니 푸른색 줄이 금메달, 붉은색은 은메달,노랑은 동메달이더군요.
한국은 메달 목걸이 색은 통일이거나 3선?같은걸로 통일이고
메달로 구분을 하는 것 같은데 블루리본이 제일 높은거였어요..
어쨌든 또 이렇게 한 게임이 끝났고
재밌는 건 이 선수들이 지금 머무는 곳이 골드코스트의
서퍼즈라는 곳인데 지정된 유니 게임 협찬 술집에
유도복을 입고 가면 술값 할인을 해준다는군요.
도시 한복판인데 단체 유도선수들의 행진이라 ㅎㅎ
내일은 하키인데 잘 먹고 가야겠습니다. 8시간쯤 버텨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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