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지만 호주에 살면서 뉴스를 보며 느낀점은
참 한국이었으면 뉴스에 나오지도 간신히 지방/지역 신문에나
실릴법한 사건들이 뉴스에 큰게 보도되곤 합니다.
희생자들에겐 큰 아픔이지만 단순강도,상해사건,절도 등이
자주 나오고, 실생활에서도 살인이나 큰 범죄는 거의거의
없지만 좀도둑은 정말 많다거나...
그렇게 별 큰 뉴스거리 없이 지나가지만 요즘 매일
프라임 뉴스 타임(저녁6시)에 꼭 나오는 기사가
펌킨(pumpkin) 유기 사건입니다.
제가 지금 머리가 복잡하고 몸이 피곤해서 사건 정황을
명료하게 쓸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간단히 한 번 써보겠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중국인 이민자 가족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40대 후반에서 50 초반
어머니는 27세
경찰에서 펌킨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딸
펌킨은 3살(한국나이로 4살이네요).
이렇게 한 가족이 있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이 뉴질랜드에 사는 가족이
그중에서 딸 펌킨이 멜번의 시외각 기차역에서
혼자 발견된 것 부터 시작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CCTV를 분석해보니
놀랍게도 아버지가 이 아이를 손잡고 데리고 오고는
한순간 손을 놓고 사라져 버립니다.
아이는 혼자 서 있다가 행인에 의해 경찰에 신고됩니다.
어머니는 9월 10일부터 연락이 두절됬고
아버지도 사라졌고 딸 펌킨만이 남았는데...
공항 출입국 관리소에서 조사한 바로는 아버지가 9월 10일
뉴질랜드 여권으로 딸과 멜번에 와서
9월 16일 미국으로 출국한걸로 되있습니다.
뭐 한마디로 딸을 고의적으로 버리고 도망간거죠.
상황이 이런데 엄마의 신용카드,은행카드 등을 조사한 결과
9월10일 이후 전혀 사용이 없는 것으로 나와
경찰이 수상하게 여기고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오클랜드 공항 주차장의 CCTV였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사건 정황이고 곁다리로 뉴스에 나온
이 수상한 아버지의 배경으로 말하자면...
정확한 한자나 한국발음은 모르겠습니다만,
Taijiquan 이라는 태극권인가..?? 어쨌든 그런 중국 무술을
8살때부터 연마한 랴오닝 출신 사람으로써
젊은시절 그 무술뿐만 아니라 우슈,복싱등을 배우고
Taijiquan이란 무술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유파?를 만들어 자기 고향인 랴오닝에서 대표관장이 되고
시간이 흘러, 전중국, 국제 Taijiquan 관장이 되고
대회에서 많은 상도 받고 뭐 그랬답니다.
본인류의 무술전파에도 힘써 중국뿐 아니라 일본,싱가포르,
스페인,독일,뉴질랜드에도 제자들이 있고 96년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이 무술을 많이 전파시켰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뭐 수십년 무술로 단련된 효도르 같은 남자죠.
경찰이 사건 발생후 전과기록을 조사해보니
여러차례의 가정폭력 전과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현 실종된 부인이 실종되기 전 더 이상 못 살겠다, 헤어지자는 통보에
칼로 배를 찌르고 전신을 구타 경찰에 신고되고
그렇게 삐그덕거림이 실종 직전까지 있었고
더 구린점은 2002년, 전부인 사이에서도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가출을해서. 당시 이 랴오닝 효도르씨가
눈물을 흘리면서 제발 집에 돌아와달라고 보도 촬영된 점.
사건 처음 발생 후 지금까지 뉴스를 간단히 요약해 봤는데요
뭐 이 정도면 물증이 없어서 그렇지 각자 짐작하는 바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저씨의 가정폭력 전과에, 부인 급실종에,
전부인과의 딸 역시....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이 중국계 뉴질 꼬맹이를 펌킨이라고 부르는데
본명은 Q와 X가 들어가는 슌수에.. 하는 이름인데
아마 발음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유기후 발견당시 꼬맹이가 입고 있던 아동복 브랜드가 펌킨 이었답니다.
일단 제가 너무 피곤해서 여기까지 쓰고
사건이 더 진척되면 시리즈?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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