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무선 인터넷 설정이 갑자기
이상해져서 수리기사를 부르고 이리저리 하느라 글을
제때 못 썼네요. 지지난주와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방영한 네 멋대로 해라 편 리뷰를 꼭 쓰고 싶어서
글을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우선 저는 무한도전의 광팬임을 밝히구요
제일 처음 접하기는 아마 형돈-하하 친해지길 바래를
친구한테 받아 우연히 본 게 광팬이 된 시작이었을겁니다.
처음보고 정말 뭐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어 ㅡㅡ;; 였죠.
지금이야 다른 많은 팬분들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의 웃김과
가족적인 분위기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최근 2주간 무한도전에서 했던 네 멋대로 해라 편
뭐 대부분 아시겠지만 무도 멤버들이 십분씩 코너 피디가 되서
자기가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하는 컨셉이었는데
요즘 별로 즐거운 일이 없었는데
정말 무한도전을 보고 웃음을 얻습니다.
거의 제가 폭소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그 2주간 제일 큰 웃음 준건 넷 상에서도 많이 언급된
'체인지' 편이죠. 유재석은 메뚜기로 뜬 이후에
거의 엠씨로 진행만 하고 개그를 잘 안 보여줘서
개그맨이었다는 사실은 있었는데 관찰력과 연기력이
보통이 아니더군요. 유재석 연기하는 걸 본 박명수가
기가 차 하는것도 웃기고.. 어쨌든 무섭게 연기를 잘 해 줬고..
어색뚱보라고 하는 정형돈도 6명 통틀어 아이디어가
제일 나았던 것 같습니다. 하하,노홍철 등은 원래 개그맨이 아니어서
위기상황이나 꽁트등에선 침묵하고
박명수씨는 정말 철저한 컨셉인진 모르겠는데 개그경력이
유재석과 비슷해도 정말...너무 못한다고나 할까...
만약 컨셉이라면 천재고 ㅡㅡ;;
진짜 버벅거리고 진행능력도 없고 그런거면 참..지나간 세월이 아깝고..
체인지 코너를 통해서 정형돈의 아이디어와 진행능력을 보고
잠시 잊고 있었던 웃긴 개그맨이라는 사실도 생각이 나고 그랬습니다.
무한도전을 중후반부터 보기 시작해서 무한도전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입수해서 보다가 지난 방학때 한국가서 시즌 1,2를 다 구어왔죠ㅡㅡ;;
창립멤버였던 형돈의 초창기 모습을 보니 말도 많고 웃기고 그런데
중간에 잘못 잡은 컨셉 하나-어색- 때문에 사람이 말도 못하고
재미없게 짜지는 중이더군요.. 에휴..
다만 발성과 발음만 좀 고치면 나중에 대엠씨가 될 듯 하고..
체인지가 들어있던 지지난주 편이야 국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으니까
여기까지 이야기하기로 하고
우선 어젯밤에 뉴스로 본 정준하 탈세 & 여성접대부 사건..
일단 보는 순간 차분하게 생각할 틈 없이 일단 실망했구요..;;
뉴스 몇개를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 보니
처음엔 탈세, 여성접대부 운영에 대해 부인하더니
오늘 아침에 확인한 더 최근 뉴스를 보니
탈세 인정, 접대부 고용은 몰랐다고 나왔네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밝혀지겠지만
아무래도 팬으로써 무도 이미지와 상충되서 실망감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닭집이니 술집이니 아무리 멤버들이라도 방송에서 자기 사업얘기하는거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고 술집이라고 하도 자주 얘기하길래
그냥 소주방이나 술만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그리고 탈세도 부인하다가 결국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도 않고.. 어차피 걸렸으면 쉽진 않지만 쿨하게
이것저것 잘 못했고 그러했다고 시인하는게 더 나아 보이는데..
뭐 그 상황에 처하면 쉽지 않은 말이겠죠.
저야 뭐 성인이고 티비 볼 시간도 제한되 있지만
어린이 청소년들은 저보다 더 무도를 즐겨보고
티비를 접하는 시간이 많을텐데 이번 사건으로
많이 실망할 듯 하네요.
기사보니 파주에서 촬영하다가 중도에 올라와 기자회견까지 한 걸 보면
앞으로 무도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무도가 장수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정준하 사건 유감이지만 그건 제껴 놓더라도
언젠가 무도에 대해 한 번 글을 쓰려고 했는데
정말 제 일주일 웃음의 활력소거든요.
별로 웃을일 없는 일상에 큰 힘인데..
팬으로써 오래오래 보고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됬으면 합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도 안생겼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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