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4일

고유가 압박이 피부로 와 닿는다...

요즘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그러고 산다. 따고 싶은 자격증이 있는데
뭐 따 놓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도움도 되고 해서 친구가 재학중인
모 대학 중도에 들어가서 공부중...

다행히 열람실 중 한군데를 만인에게 개방해놨다.
다른 열람실은 학생전용이라 사람이 좀 적은데
한번씩 학생증 검사를 돌기도 한단다.
그럴땐 친구의 학생증을 제시...가 아니라
자는 척 하던지 검사 도는게 멀리서 보이면
화장실 한 십분 가주면 된단다.
그래도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진 않아서
만인을 위한 열람실에서 책을 보는데...

오늘 정말 장난 아니게 더웠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이 열람실이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았다. 시원하니까 집에 안있고
거기까지 기어나갔는데...

오늘은 진짜 에어컨 바람이 미약했다.
지리적 위치는 좋아서 그냥 창문 열어놓으면
바람이 제법 쌩쌩 부는데 그나마 틀어놓은
에어컨이라고 관리직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열린 창문 있으면 야단치고 막 닫으라고 -_-


하여튼 내가 열이 많은 체질이긴 하지만
앉은지 세 시간이 지나도 열이 식지 않고
참 힘든 상태... 가만 보니 다른 사람들도
수시로 부채질하고 손수건으로 땀 닦고
더워하고 있었다...


나만 더워한게 아니었어..
착감현상..? 아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긔가 고유가라고
지금 완전 7-80년대삘의 절약 정책을
하달했다고 들었는데

일단 내일부터 2부제에 들어가고
(내 기억에 부산 아시안 게임인가 부산에선
그 때 2부제를 했던 기억..그거 말고 또 있었나?)

은행,대학(공립이었음),관청 등등에
명령 및 단속이 뜨는 듯
(쇠고기 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단속 되는듯)

하여튼 브뤠인이 반쯤 익어서 책을 겨우겨우 보고
퀭해져서 귀가.


엄마 말씀이 옛날엔 더울땐 확실히 덥고
추울땐 확실히 추웠다. 지금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점점 계절도 이상해진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미스테리다.. 그 옛날엔 오로지 부채만으로 어찌 살았는지
(60년대쯤에도 선풍기는 있었겠지만
아마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내일은 그냥 집에 있는게 외려 시원할듯 싶다.
그리고 뮤지컬 캣츠의 부산공연표를 예매하기 위해서도
집에 붙어 있어야 할 듯...

VIP석 13만원짜리 살려고 마음먹었는데
조금 심란하기도 하다. 성시경 콘써트
R석(=VIP) 예매하고 공연 끝나고 마음이 완전
!#@$!^%$&$*^&%(*^%&ㅛ%$%!@#$!&%#$^
했었기 때문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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