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7일

노떼마트에 단속 떴나...

우리 엄마의 요리 실력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젠 뭐 맛 없어도
맛 없는대로 엄마의 요리가 엄마의 손맛인데
내게는..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자기 엄마 요리 이야기할때
그거 거의 우리엄마 이야기라고
친구랑 나랑 쓰러지고 ㄱ-..

그래서 우리집은 조리된 식품을 좀 많이
사오는 축에 속하는데.. 엄마가 된장국, 찌개는
하지만 시락국(시래기국)을 못 끓이심..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 중 하나인데..

(김치나 깍두기에 한두가지 반찬에
국물에 밥만 말아도 잘 넘어가는 ㅠㅠ
해장에도 좋고 ㄱ-..)


집 앞에 노떼마트가 있어서
마음에 안드는 점이 몇가지 있지만
항상 애용해줬는데
어제 가니 국 종류 갑자기 안판다...
죽과 카레 역시..

아줌마한테
"아줌마, 시락국 없어요?" 하니까

"네, 이제 안팔아요"

"왜요??"

"..."

"왜요???"

"..."

"네 알았어요."

"네, 감사합니다"



일단 시락국을 먼데 반찬집 가서 사오든지
해야 될 거 같아서 좀 짜증이 났는데
첨에 난 이 반찬 아줌마가 날 무시하는가 싶어서
화가 났는데 돌아서서 한 5초후에 때린 생각.

단속 떴구나 -_-...



아마 남은국 끓여서 재탕하다가 걸렸거나
아니면 국/죽 종류가 변질되기 쉬워서
(걍 봉지에 담아서 진열장에 실온에 놔두는거니까)
아니면 검사 떴을때 변질됬었거나...
그래서 못 팔게 된듯..

아줌마 직원들이 많은 노떼마트도 요즘은
얼마나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줌마들에게서도 꽤
프로스러운 칠절함을 느끼는데
딱히 뭐라 대답을 못하는 건 말 못할 사정이
있다는 거겠지.. 엄마한테 와서 이야기하니
아마 단속이나 뭔가 걸린 듯 하다고 -_-


아...시락국..
밥 먹기 귀찮을때 걍 말아 먹으면 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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