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양복입은 얼굴에 개기름 흐르는 아저씨가
신문 바꾸실 때 되지 않았냐고 물음.
혹시나 우리집 며칠 전부터 내 돈으로
경향 구독하는 거 알았나... 어떻게 알았지??
이 생각 하는데,
어느 신문 보냐기에 경향 본다.
바꾸시라 말 하면서
(손을 보니 금색 봉투에 ㄹㄷ상품권 십여장)
그냥 됬다, 구독한지 얼마 안됬다 하고
헤어졌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아저씬데
나중에 버리고 올라올 때 보니까
2x층인 우리 옆집에서 서성이는 중.
(1층에서부터 언제 그 많은 집을 훑었는지..)
그래서 그냥 인사 한 번 하고 얼른 들어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듦.
1. 내 생각엔 조선인데 조중동 셋 중 하나의 배급소
소장인 아저씨가 ㄹㄷ 상품권으로 우리 아파트 판촉 중.
(신문이나 우유 신청 한다고 자전거다 전화기다 경품 주는거
개인적으로 싫어함. 그냥 물건 값 내고 딱 그 만큼의 요청한
물건만 오는게 좋음)
2. 양복 갖춰 입고 상품권 들고 다니면서
배급소 사장으로 행세하며 아파트 호구조사를 하는 도둑*.
당당하고 의심 받지 않게 빈집 조사를 하는게 아닐까..
어떻게 2분쯤 되는 짧은 시간에 1층에서 22층까지
집들을 벨 한 번씩 누르며 올라왔는지...
미궁속으로... ㅡㅡ;;
(내가 너무 의심이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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