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분 전쯤인가...
우리나라 여자 선수와 캐나다 선수의 결승전을 봤는데...
결국 한국 선수가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해서 기쁘긴 했으나
사실 너무너무너무 재미는 없더군요.
2라운드 내내 스텝만 밟다가 한 번씩 발차기, 돌려차기 날리고
다시 스텝 밟기... 스텝..스텝...
그러다가 2:1로 이기긴 했는데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ㅠㅠ
(물론 참여한 선수들의 노력 등은 별개로 두고)
그저껜가 엄마가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퇴출된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듣고 설마...했는데 (올림픽에 태권도가 포함된게 언젠데..)
오늘 경기 보니 인간적으로 정말 재미가 없는게 사실 -_-..
여선수들의 경기여서 남선수들에 비해 박력이 떨어지는 것도 한 요인이 되겠고,
아테네 올림픽의 문대성 선수처럼 전광석화 돌려차기 한 방에 게임이 끝나는 건
흔치 않은 경우고...
어릴 때 '두 달' 태권도 수련자로써
곰곰히 생각해보면 분명 태권도에도 주먹 기술이 있고
'권' 자도 '주먹 권' 자로 알고 있는데 손공격이 없어서 그런가
심심한 느낌이 강합니다...
오로지 돌려차기와 옆차기와 스텝만으로는
재미도 없고 스릴도 없고..
왜 올림픽 태권도에는 주먹 공격이 없는지
체대 다니는 동생한테 문자로 물어봤습니다만..
자는지 아직 답변은 없네요. -_-;;
(나중에 답 오면 글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어쩌면 요즘 이종격투기도 많이 알려지고 보다 보니까
태권도 같이 좀 덜 격한 스포츠가 땡기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우리나라 선수가 결승에서 뛰니까 보지
사실 외국에선 채널 돌릴 것 같습니다.
태권도협회에서 어떻게 잘 좀 재밌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소감이네요.
저야 전문가가 아니니 구체적인 안은 못내겠지만... 제발 'ㅁ'...
그렇더라구요.
답글삭제세계적인 저변확대를 위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메달이 아니라 파이팅을 했어야 하지 않냐고 동료가 얘기하더라구요.
그러게말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에게 있어서 금메달은 너무나 큰 유혹이겠죠. 얼렁 룰 고쳐주기만 바랄뿐..
답글삭제다른 무술에 비해 태권도의 특색은 아랫몸을 이용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주먹을 안쓰는 건 아닌데..
답글삭제그런데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는 심한 부상상태였습니다.무릎연골 파열과 인대손상 상태에서 경기했는 데 대단하지 않나요?그 사실을 모르고 보셔서 더 그렇게 느끼셨나봅니다.걷기도 힘들 정도의 상태인 몸으로 저 정도 경기한 건 초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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