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스페인어 수업을 빠지고 (일,차 문제)
이번주 수요일날 스페인어 수업을 들으니
벌써 다음주가 마지막 시간이라고 하는군요.
나 없는 사이에 진도는 꽤 나갔고,
내가 모르는 동사들을 이용해
다들 나불거리고 있었으며,
한 삼십분 꿔다 놓은 보릿자루로 앉아있으니
그 정도 되니 새로운 동사와 명사 등등
알아먹을 수 있겠더군요.
2주 빠지긴 했지만 이 스페인어 수업이 개강하기 전에
'dos mundos'라는 책을 통해 한 독학으로
그리 타격이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진도를 열심히 뺐는데
그 당시의 문제점은 발음을 모르겠다와
억양, 그리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랄까..
스페인어 책 아니랄까봐 앞에 서두와
작가의 서평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 빼고는
다 스페인어로 되 있어서 처음엔 문제까지
사전을 일일이 뒤져 독해를 해야해서 능률이 떨어졌던 것.
그런게 단점이었죠.
개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공부방법은
(제게 잘 맞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그 선생님의 지도대로
빠른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하면서
학습자 본인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번 스페인어 클래스.
총 8회중 2번이나 사정상 빠져야 했고,
진도도 느리고(호주 스탈-_-;;)
그리고 학교에서 점수로 들어가는 일본어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 같이 공부하느라
스페인어에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제가 원하는 만큼 실력 성장이
안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주 수업이 끝나면서 선생한테 그래도 물어봤더니
스페인어 중급 클래스는 배운 걸 무조건 활용만 하는 클래스라는군요.
칠판 판서나 필기는 전혀 없고, 오로지 톡톡톡 -_-...
아마 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지 않을까...
사실 배울땐 영어를 예상하고 갔었는데
이게 예상치 못하게 영어랑 정반대였단 점.
물론 시간이 해결하겠지만 말 할때 참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는 점...ㄱ-...
(물론 이 점은 우리반 모든 학생에게 다 해당하지만..)
그래서 여러모로 생각해 본 결과
지금 점수 반영이 되는 일본어도 사실 모자라기 때문에
앞으로 스페인어에 투자할 시간이 더 줄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음달 부터 봉사활동 하는게 있어서
아마 그것도 시간을 잡아먹을 듯 하고....
사실 이번 학기 일본어만 안했어도
나름 스어 버닝해서 공부했을텐데
머리가 정말 복잡해요. 제 머리로는 한계인지
한,일,영,스 벅차더군요 ㄱ-;;
에효..그래서 아마 스어는 나중에 'dos mundos'사서
독학할까 합니다. 사실 스어 선생님도 약간 비호감이고
기초반에서 공부는 자기 혼자로도 괜찮은 것 같아서
스어 상급반의 프리토킹이 귀한 기회이긴 한데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결론은 가지 않겠다는 것 ㅠㅠㅠ
안타깝지만 고민하다 내린 나름 결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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