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0일
대항해시대3 하고 싶다....'ㅁ' 대항3333
나의 초중고 시절을 불태웠던 게임이 딱 한개 있는데
그건 바로 대항해시대 3다...
KOEI라는 일본 회사에서 만든 15-6세기
유럽의 포르투갈,스페인을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탐험,식민지화,무역을 주도하는
게임인데 코에이는 우리나라에서 삼국지 시리즈로도
잘 알려져있다.
삼국지는 중국을 배경으로
일본 회사가 만들어서(코에이)
한중일에서 즐기는 걸 보면 뭔가 묘한 느낌이 든다.
(중국친구가 삼국지 하는걸 봤음 ㄱ-;;)
어쨌든 이 게임덕에
세계지도와 국가들 위치, 한때는 위도경도까지 다 외웠고
공부만 열심히 하던 모범생 친구 하나를
타락시켰고-_- 이후 세계사나 지리방면에서
전문가까지는 아니어도 보통 사람 평균 이상의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선 게임에 두가지 모으가 있다.
노멀과 하드인데, 노멀은 포르투갈, 스페인 각 나라별
한명씩 준비된 캐릭터를 선택해 준비된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진행하는 것이고,
하드모드는 완전히 자신의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다.
이름 생일 혈액형 얼굴 국적
그리고 언어능력, 전투능력(포술,검술,총술), 기타
여행에 필요한 능력(측량,향해,운용,수리..등)
처음 게임을 익히기 위해서
노멀로 몇번 했었다. 돈도 풍족하고, 동료도
시작부터 한명 딸려서 오는데
중간에 게임 진행을 위해 필히 클리어해야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문제는 이걸 못깼다. ㄱ-;;
그래서 그 이후로 하드모드로 전향했다.
이 밑으로는 게임을 해보신 분만 이해하고 공감하리라 믿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처음에 하드모드에서 게임을 진행할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데 요령이 없을때는
나이가 18세인 어린 캐릭을 만들어서 게임을 즐겨했다.
무력,체력은 거의 90대 후반..
능력치는 랜덤버튼을 누르면 마음에들때까지
무작위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어린캐릭터의 문제는
지력과매력이 꽝... 지력은 대항3의 특징
새로운 지역이나 나라의 여관에서 한달 숙박시
그 지역 언어레벨을 0->1로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지력에 달려있다. 매력은.. 대항시리즈의 전통?
주점 아가씨에게 선물을 줌으로써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데
3에선 결혼이 가능하다. 그리고 자식을 낳아 대를 잇는 것도
가능한데 매력이 낮으면 원하는 아가씨와
결혼하기가 어렵다..(돈으로 밀어붙일수도 있으나...어쨌든)
그래서 게임을 여러번 해 본 이후에는
나이 48세 최노령 캐릭터를 만들어 시작했다.
기본 소지금이 상대적으로 많고
지,매력이 거의 90후반. 체무력은 물론 50이하.
그래도 노인캐릭으로 시작해서 자손에게 대물림하는게
낫다고 깨달았다.
(젊은 캐릭의 매력이 낮은건 이해불가다 아직도..)
대항이 너무 하고 싶어서, 예전에 이미
놋북에서 하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해봤는데
사실 대항3,4는 암흑의 경로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도있고 용량도 착하다.
그러나 문제는 95/98 이상의 운영체제에선
잘 안굴러간다는 점... 한번 시도해봤는데
소리만 나오고 화면이 까맣다 ㄱ-;;
나중에 집에있는 데탑 업글 할 쯤, 헌컴은 98깔아서
고전겜용으로, 컴 새거는 업무?용으로 써볼까 생각도했다.
대항이 너무 하고 싶어서 머릿속으로 예전 대항3를
플레이할때의 패턴을 한번 정리해봤다.
위에 설명한대로 노인캐릭터를 하나 만든다.
국적은 주로 포르투갈..
우선 처음시작해서 본국 근처의 유적 3개
카르낙거석군, 몽솅미셸, 알함브라 궁전을
재빠르게 발견해준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좀 더 읽어 탐험힌트를 확장
아프리카의 동물 삼형제를 찾아준다.
사마귀멧돼지,대구수(하마),철갑룡(악어)
그리고 테라코타상도 이 동물 찾으러 가는 길에 있으니,
가면서 찾던지 아니면 탐험스폰서와 계약을 맺고
발견하던지...
나이많은 캐릭터의 장점은 캐릭터 설정시
능력포인트를 많이 받아서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능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
아무래도 나이많은 항해사가 언어든 능력이든
젊은 항해사보다 아는게 많다는 현실적 반영인듯..
그런식으로 잡다한 발견물을 찾다가
B급정도 스폰서를 만날만하면 성질이 급해서
일찌감치 아프리카 희망봉 찾으러 나섰었다.
이 게임에선 콜럼버스나 바스코 다 가마 이런
실존 탐험가들이 실제 신대륙이나 인도 발견 시기에
그런 발견물을 발견하기 때문에 그 들이 발견하기전에
유적을 발견하는게 중요하다.
희망봉 이후에선 유럽 지역 발견물을 주로 뒤졌다.
그랜랜드,황금잔,교황청 관련 이벤트, 네스호 괴수,
베오울프의 투구, 트롤, 오로라 이런걸 찾다가
아랍어를 안다면 예루살렘의 유물 발견과
이스탄불의 롱기누스의 창을 꼭 찾아주는 센스.
아무리 체무력이 안좋아도 예수를 찔렀다는 이 창을
찾으면 공격력이 99라서 어떤 적이라도 무찌를 수 있다.
이 창을 찾고 아테네의 이지스의 방패를 장착하면
여행하면서 싸워야 될 일에 별 걱정이 없었다.
유럽에서 닥치는대로 책을 읽고 발견물을 찾으며
돈을 번 다음에,
세빌리야의 도서관에서 신대륙 관련 도서를 읽고,
왕급 스폰서와 계약을 맺고 신대륙을 발견한다.
갈때는 리스본 남서쪽의 아조레스란 섬에서 최후의
보급을 한 번 해주고, 계절을 잘타면 갈때
나름 빛의 속도?로 한달 안되게 신대륙 도착,
올때 역풍을 타긴 하는데 난 주로 기함으로 삼각돛 단
다우를 끌고 다녀서 역풍의 영향은 적은편이었다.
신대륙 발견 이후 쏟아지는 발견물 힌트들..
이 때쯤 되면, 안그래도 앞으로 돈 벌 일은 많기에
아즈텍 문명 같은 큰거 하나 왕과 계약 맺고
주변 발견물 한꺼번에 10개쯤 쓸어주는 센스;;
남미에선 테노치티틀란 밑에 다른 도시에
수정해골 획득하는 이벤트에서 나왔던 입방체 퍼즐인가
그게 참 어려워서 여러번 죽었던 기억이 있다.
연상력이 약해서 주사위의 방향과 말의 진행방향
예측을 못해 여러번 구덩이에 떨어져 추락사..
게임을 하면서,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의
광활함을 깨달았다. 가도가도 끝이 잘 안나오니..
남미의 남쪽에 무슨 도시에 가면 나침반 격인
육분의를 줘야만 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준비없이
갔다가 길 잃어서 죽기도 하고, 남미 서해안
나스카쪽인가.. 마야문명인가 잉카문명인가..
하여튼 인디언편을 들어서 싸움에서 이겨야하는데
왠만한 중국 도시 하나 더 정복하는 것 보다 힘들었다.
보통 탐험에 대형카라벨2대 다우 한대 끌고 다니는 나로써는
백병전을 하면 거의 패배.. 선원도 늘 최소인원으로
최적화?해서 다녔기에.. 하여튼 그 전투 이벤트는
이겨 본 적이 없었던 듯 하다.
부지런히 자질구레한 북극곰, 사슴 이런 것까지
북남미 지역에서 찾다보면 인도에 대한 힌트를 얻게되고
후추+인도를 찾으러 출발.
게임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후추는 인도에서부터
유럽으로 무역상을 통해 전파되고
인도에서 대량구매한 후추는 한번에 팔게되면
물가지수를 2-30 확 내려버릴 정도로 시장에 충격이 있다.
살때 5000정도에 매입한 후추가 팔때는 거의
50000쯤에 팔 수도 있다. 이걸로도 쉽게 돈을 버는데
이 때쯤 되면 돈에 궁할 레벨은 아니어서..
후추무역은 이거 한번으로 끝냈었다.
플레이어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모험에 미쳐서
최대한 빨리 발견물 찾기에 매진했었다. 무역도
초반에 돈 정말 궁할때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면서
한두번하고 말고, 해적질도 안했었다.
배에 대포도 안 달았고.. 그저 탐험뿐..
인도 이후 중요 지리 발견물로는
말라카해협,중국,일본(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다.ㅠㅠ)
베링해협,남극, 그리고 이 모든 지역을 다 발견하면
할 수 있는 세계일주.
이 게임을 안건 대략 11년 정도 됬는데
실제 플레이기간은 하다말다 포함 한 5년?
나는 끈기가 없어서 한번도 세계일주를 못 봤다.
세계일주는 1520년인가 쯤에 나오는데
게임 시작년도는 1480년이다..
그러나 난..미친듯한 모험열정으로 1505년쯤에
왠만한 발견물은 다 발견해서 1520년도까지
할 일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리고 이 게임에선 결혼-출산을 통해서 3대까지
진행이 가능한데, 한번도 3대까지 가보지 못했다.
2대에서 멈춤. 대물림을 일찍하는편도 아니고
대항3 통틀어 최고의 부관, 롯꼬 아렘켈이라는
부관을 대물림을 할 경우엔 다시 고용해야하는데
문제는 한번 해고당하면 지 멋대로 여기저기 유랑을
하고 다녀서 다시 만나기가 힘든게 문제..
내 생각에 내 블로그에는 대항해시대2를 더 재밌게
즐기신 분들이 많으리라 믿는다. 나도 친척집가서
어린 시절 대항2를 재밌게 플레이하는 사촌을보고
잠깐 버닝하기도 했으나 개인적으론 거의 완벽한
자유를 주는 대항3를 더 좋아한다.
(본인 게임 취향: 시뮬레이션,퍼즐게임을 좋아하고
일본식rpg에 별로 흥미를 못 느낌...)
대항해시대4는 음..
그래픽, 음악은 월등한데..
재미가 없었다...별로..
발견요소가 많이 떨어지고, 육지 탐험을 못한다는 점
최대 단점.. 별로 재미가 없어서 정품 구매했음에도
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재작년인가 기다리던 대항온라인이 나왔으나
친구를 통해 들은 이야기는 기대 이하...ㄱ-;;
설탕회사에서 관리한다고 했을때
감을 잡았어야 했는데... 관리도 별로고,
가격도 비싸고.. 정말 유저 입장에서 별로 생각해주는
요소가 안보이는 운영.
하여튼 오랫만에 대항3가 생각나서 마구 끄적여봤다.
사진자료를 많이 첨부하고 싶었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한 자료는 다들 스크랩 금지고
구글에서 검색한 사진 몇개 붙여보았다.
대항3가 가진 버그중에 궁극의 버그였던
바탕화면 클릭 버그 탓인지(화면이 최대화 안되는 시스템인데
게임중에 게임화면 밖을 클릭하면 바로 다운..-_-)
캡쳐나 자료사진이 별로 없었다.
대항3는 당시 그래픽으로는 그닥 나쁘진 않았는데
어째 전체화면이 안될까 그게 의문이었고
최소화면이 답답해서 언젠가 학교 교실컴에 설치해서
멀티비젼으로 당시에 몰래 플레이해보다가
경비아저씨께 걸려서 혼났던 기억이 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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