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동네극장에서 보고 왔네요.
우선 평가는 별 네개 주고 싶어요.
볼만한 영화다. 간간히 웃기는 것도 좀 있고
거기 나오는 대배우들이 직접 부른 노래도 들을 수 있고
마지막 출연진 자막 나오기전에 주인공 6명이
춤추고 노래하는 거 두 곡 나오는데 그것도 괜찮고...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알 수 있었고...
다행히 뭐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연극 원작 초연후 20여년 지났으니 스포 아니죠??)
결말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실 뮤지컬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맘마미아! 경우엔 다른 영화보다 거부감이 덜했어요.
별로 깊은 인상을 못 받은 다른 뮤지컬 영화로
그리스, 물랑루즈, 시카고...
이상하게 너무 시끄럽고 이상하다... 거북하다... 뭐 이런 느낌인데
맘마미아 같은 경우엔 군무 파트가 좀 적어서 그런가
(주로 1~2인이 춤과 노래하다가 배경으로 10여명 좀 나와서 춰주는...)
부담없이 들어오네요.
그리고 같이 갔었던 엄마와 저의 공통적 의견 하나
: 피어스 브로스넌 겁나 겁나 늙었다. 옛날엔 멋있었는데
이젠 살쪄서 얼굴 커지고 배 나오고... 얼굴에 주름도 많이 지고...
역시 헐리웃 배우라도 남자배우들은 여자들에 비해 관리를 좀 덜하는 듯...
늙어도 똑같이 멋있게 늙는 편이긴 한데 (숀코너리에 비하면...완전 할아버지 되신)
세월의 무상함과 안타까움 등등이 느껴짐.
그리고 제 개인적 의견
: 메릴 스트립은 역시 대단한 배우다 !!
전에 다른 영화에서 (제목은 불분명, 노련한 정치인으로 나옴) 연기를 보고
참 대단하다! 그리고 DVD 코멘터리 보니까 자기한테도 어려운 연기였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런 감상을 듣고 참 감동 먹었었는데
대단한 배우임 확실히... 그리고 역시 이 분도 좀 늙으심.
하지만 브로스넌 보단 훨씬 관리된 느낌...
이상 -끗-
*오늘 아침에 케이블 21번 보니까
맘마미아 출연배우들의 짤막한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그중에 피어스 브로스넌 압권..
첨에 시나리오 보고 노래 부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영화 자체가 좋아서
별 생각없이 출연 수락후, 맘마미아 연극을 보러 갔는데 그걸 본 이후에
밤새 잠을 못잤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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