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5일

버스폰 뽑기 대실패 oTL

지금 현재 쓰는 폰까지 총 6개의 폰을 사용했는데
(폴더-바-바-바-바-바 /ㄱ-;; 호주에서 쓰던거라 다 바타입;)
지금 쓰는 폰은 대략 1년 반 정도 사용한 Ever K100


개인적으로 한국 휴대폰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바형 휴대폰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엄청 얇고 (7.9mm 라고 가운데 자랑스럽게 No.7 이라고 써놓음)
딱 필요한 기능만 있으며 (카메라, 엠피삼 음.. 또 뭐 있지 -_-;;)
얇고 휴대성 좋고 가벼우며 폰고리라도 안달아놓으면
주머니에 넣어놓고 집 문을 나서기 전 다시 한 번 책상위를 찾는
불편을 주던 폰..


아주 얇고 가볍기에 '얍씰이' (부산 사투리로 얇다+날씬하다 의미)라고
애칭도 붙여주었건만... 주 배터리의 수명이 거의 다하고
하나 남은 보조 배터리도 나쁘지는 않지만 곧 수명을 다할 듯한 느낌이 오는데
현재 정품 새 배터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오히려 싸지 않은지라
드디어 폰을 바꾸기로 결심.


호주에 있을 때 썼던 6300 모델이 괜찮았음을 기억,
(CDMA 였으면 반드시 언락해서 한국에서도 썼을텐데..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 버튼감과 인터페이스가 괜찮았음)
이번에 한국에 정발된 노키아 6210s를 구입 결정.


지난주 일요일 인터넷 모 업자에게서 블랙 모델로 구입.
오늘 목요일 오후 3시쯤 도착. 집에가서 뜯어보니
앗.. 불량이다... oTL...


소위 뽑기 실패..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뽑기성이 좀 있었던 현재 에버 케백이도 아주 완벽한 상태의
무결점 폰으로 뽑기 성공했었건만... 젠장 ㅡㅡ;;


일단 결점은 다른건 확인도 못했는데 전면 액정 아래의 6개의 버튼 중
홈버튼을 기준으로 좌측 버튼들=메뉴 선택 & 통화 버튼
완전 누르는 감 하나도 없이 빡빡한 상태... 뭔가 꽉 낀 듯한 느낌..


이건 아니여.....왠만하면 참고 쓸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의 결함.
일단 요즘은 교품을 잘 해주고 노키아 정책상 1:1 교품을 해준다고 하니
일단 바로 업자에게 6:40pm 경에 전화, 이거 너무 빡빡해서 아닌거 같다,
내 친구도 이미 블랙 모델로 사용중인데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고 하니
당황하면서 일단 바꿔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일단 보내라고 하길래
저녁 9:30쯤 집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택배 접수 시킴. 착불로 ㄱ-..


자비 부담할까 생각도 했는데... 버스폰의 의미도 퇴색되고 -_-
난 비싼 요금제 쓰니까 ; 이런 생각에 일단 착불로 보냄.

덧붙여 박스 안의 메모에 그냥 뜯어서 버튼 눌러보고 상태 좋은 놈으로
보내달라고 간단한 요청메모 껴넣고...


잠깐 써봐서 빛샘 현상이나 카메라 성능 테스트는 안타깝게도 못했는데
확실한 건 이번에 받은 폰은 유격은 없었다....뭐 그러나 현실은 교품.


그리고 노키아 유저들 전부가 입 모아 하는 말이 배터리 뚜껑 열기 너무 어렵다는 것.
나 역시 이렇게 살면서 뚜껑 열기 힘든 폰은 처음이었다...
난감한 모델들도 뚜껑 잘 여는 편이긴 한데... 이정도로 뜯어내야 열리는
끼워 넣을 때도 그냥 무식하게 꾹꾹 눌러야 되는 폰은 처음이었음.

덧붙여 엄지 손톱 밑 살은 손톱과 생이별 한 상태이며
어제 깎은 손톱이었건만(짧은 상태), 한쪽은 층이 나눠져 윗겹은 떨어져 나가고
다른 쪽은 종이처럼 뒤로 접힐려고 하는 상황. -_-
내 손톱이 선천적으로 얇은 편이고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물렁하긴 하지만
상당히 힘을 준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힘 센 나도 십 분 걸려서 겨우
뚜껑 열고 밧데리 끼우고 심카드 꼽았다 빼고...에휴..



이미 유저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다른 노키아 폰을 써 본 사람으로써
노키아가 뭔가 큰 틀, UI나 엠피3이 그냥 들어가는 점 등은 한국폰과
비교해서 참 좋으나... 제품 마무리가 참 떨어진다..


예전 6300모델도 참 좋긴 했는데 충전 중에 즤 혼자 액정 터져서 쪼개진 점,
A/S 센터 같더니 나는 그래도 충전중에 혼자 쪼개졌는데
어떤 백인남은 주머니에 넣고 댕기다가 꺼내보니 쪼개진 상태로
A/S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는... 얘네들 품질 관리가 쫌...미심쩍다는 점은 인지했었다.


한국에서 발매했는데 여전한 것 같다는 느낌.
해결책은 잘 뽑는 것 뿐.. 현재로썬...


양키센스인지 이러한 마무리나 디테일한 면에 약한 것 같다.

하여튼 내일이 벌써 금욜이니 새 폰으로 갈아타려면 다음주 중반쯤이 될 듯하다.
갑갑 ㅡ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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