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6일

트랜스포머2 그리고 마더

2주전 그리고 지난주 주말에 본 영화.


트랜스포머2 간단하게 압축해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손발 오글오글...캐오버..


아무래도 만화에 기초한 영화이다 보니 스토리야 유치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스토리도 보통 수준은 되면서 특수효과가 화려한
영화를 좋아하기에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웃음포인트가 없었다. 화려한 변신과 때리고 부수고 이것도 좋은데
전편은 그래도 유머가 곧곧에 녹아있었는데 이번 편은 웃음포인트가
손에 꼽을 지경... ㅡㅡ;;


디셉티콘은 전부 못생긴 괴물들이고 오토봇은 잘생기고 세련된 디자인이고..
이런 디자인 이분법도 싫었고.. 결국 인간의 첨단 무기에 무너지는
외계과학기술..


하여튼 너무나 2시간 넘는 시간이 지루했던 영화
나와서 같이 보자고 했던 친구에게 커피를 뜯어냈따.ㅡㅡ;;
영화 표값까지 안뜯어내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이야기하면서
나보다 오덕기질이 강한 친구는 특수효과의 진보에 대해서 평가하긴 했지만
재미면에서는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말없이 커피를 샀다. ㄱ-..

왠지 3도 나올 것 같은데 절대 안 볼 영화 -_-
최근 몇 년들어 내가 참 아날로그한 인간이란 걸 깨달으면서
이런 영화는 확실히 안맞아서 돈 주고 볼 필요는 없다고 깨닫고 있다.



그리고 마더...

이 역시 트포2 추천한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이 녀석 ㄱ-...

좋은 친구인데 나랑 안맞는다..................................


개인적으로 영화 다 보고 나서 상쾌한 영화를 좋아한다.

우선 살인이 끼어있다 보니 상쾌하지는 않다.

포스터와 광고에서 '엄마가 널 꼭 구해줄께!!' 멘트를 보고
상쾌한 결말을 예상했다. (단순한 내 머리-_-)
약간의 반전이 있었고 상쾌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장동건 보다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원빈씨..
연기가 얼굴에 묻혀서 잘 한다는 느낌이 없다. -_-
이건 다 그대의 지나치게 잘 생긴 얼굴 탓이니 얼굴을 원망하시길...

김혜자씨의 연기는 뭐 역시 최고인데.. 개인적으로 김혜자씨의 목소리를
별로 안 좋아하고 여리지만 강한 어머니 연기하실 때 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어쨌든 연기력은 최고!!


하여튼 보고 났더니 찝찝했다.

이 이야기를 사무실의 팀장님과 했더니
본인도 상쾌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하이틴 영화
(사랑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뭐 그런 제목의 영화들)
재밌게 잘 나가다가 꼭 주인공 죽는다고 ㄱ-... 기분이 팍 상했다는
그런 6070적 이야기를 들었다.


좀 뻔해도 상쾌한 영화가 좋은데 헐리웃이고 국내 영화고
당분간은 그런 영화는 보기 힘들 것 같다. 옛날거 뒤져서 보는 수 밖에..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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