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4일

싫어하는 사람 타입

최근까지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뭔가 안 맞으면.. 코드가 안 맞으면
나랑 안맞군=말 잘 안통하는군=싫군..=거리를 둬야겠어..

이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어떤 사람이 싫은지 한 가지 확실하게 안 건 있군요.


바로 '인터넷을 안쓰는 사람'.
좀 더 구체적으론 여자 중에선 '컴/넷맹에 아이들 무지 좋아하는 유치원 선생님 타입'



말이 안통해요 정말...

뭐 저도 인터넷 하면, 뉴스 체크, 커뮤니티 사이트 돌아다니기, 관심 기기 사이트에서
정보 흡수, 동영상 다운.. 뭐 이 정도..여기서 제일 저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
커뮤니티 사이트 돌기군요..


예전에는 책 많이 읽는 사람이 좋고 말이 잘 통했는데
요즘은 제 자신부터가 책을 잘 못 읽고 책 읽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좀 그런데다가 책이란 매체의 정보가 인터넷의 싱싱함을 못 따라가다보니
양질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여러사람 생각을 보는게 더 도움이 되더군요.
(눈팅만 너무 하다 보니 사고력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지만요..)



아..하여튼 인터넷을 안하는 사람과는 유행어 같은데서 오해도 생기고..
지금 직장의 여선배 1인..

이야기를 하다가 한 번 부딪혔는데

민트: A팀장님 오늘 기분이 안좋으신가봐요. 아까 지나가다가 뵙고
인사드리니 완전 띠꺼운 표정으로 인사하시던데...

선배: 무엄하게 팀장님꼐 띠껍다는 표현이 뭐냐... 넌 말버릇이 아니다.

민트:(당황) 그럼 뭐라고 하나요....??

선배: 그래도 띠껍다는 아니다.


띠껍다... 딱 봤을 때 띠껍다 라는 말 말고는 뭔가 표현이 생각이 안나던데
언어 구사력이 낮은 저의 문제인지... 역정에 가깝게 훈계를 하는데
좀 짜증나더군요. 가만 보니 이 선배 인터넷 유행어도 모르고
게임도 틀린 그림 찾기 이 정도 좋아하는 컴퓨터 활용 능력, 거의 책이나 신문만
보고 ... 뭐 그런 스타일... 그냥 인터넷 용어에 대한 감수성이 다른 듯..


뭐 띄껍다 사건 말고도 기타 상황에서 대화를 해보면
뭔가 대화를 단절하는 스타일..

민트: 이건 이렇고 저렇고 그런가봐요~

선배: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렇겠지~


뭔가 뚝뚝 끊기고 맞장구 쳐준다기 보다는 흐름을 꺾는 전개..

기타 다른 선배도 거의 인ㄴ터넷 안하는 넷맹 여선배인데
뭔가 대화를 하다보면 본인 좋아하는 주제 아니면 주제가 뚝뚝 끊기는군요.

제 베프들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해도 다 막히지 않는 친구들이라
이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모든 사람은 다 이렇게 대화하지 않나??하는
착각에 빠지는데 빨리 현실 인식을 해야 될 것 같군요...


세상에는 정말 대화가 잘 안통하고 특정주제만 이야기 해야 될 사람들도 있다는 것.


아.. 기타 정치적으로 임영박 지지자인 상사분+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점심시간 직원 식당에서 아랫 직원들에게 물어보면서 동의를 구하는 행동

그리고 한참 위의 상사인데 어쩌다 거의 단 둘이 밥 먹는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해도 리액션도 없고 너무 점 잖은 타입 ㅡㅡ;; 먹다 체하는 줄 알았죠..


일단 회사에선 이런 두 타입이 제일 싫고...
최근 살면서 깨달은 건.. 인터넷 안하고 뉴스도 잘 안 보는 사람.


아.. 아무 주제로 밤새 노닥거리면서 수다 떨수 있는 베프들이 그리워 지지만
현실은 월요일 되기 십 분전... oTL..

모두 내일 즐겁게 근무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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