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일

새로운 취미 - 물생활 시작

 제 블로그지만 너무 오랫만에 들어오네요 ㄷㄷㄷ;;;
여러가지 바쁜 일과 지독한 감기 때문에 2월을 쥭음으로 보내고
그럭저럭 인간 라이프를 시작하는 3월 !!!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물.생.활.

영어로는 워터라이프 ㅋ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에 인터넷하다가 어떤 분이 체리새우 키우는 이야기를 쓰는
블로그를 보고는 처음에 새우에 뽐뿌가 왔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은
구피랑 새우랑 같이 키우고 있네요.




하여튼 몸살에 2월달에 물생활 용품들 중고로 직거래하고
생물들도 동호회인들을 통해서 직거래로 구매한다고 바람싸다구 맞으며
여러 번 왔다갔다 하다보니 저질 체력이 더욱 더 바닥을 친 듯..




첨에 물고기 집인 수조를 분양받고, 그 담에 생물 먹이인 수초와 구피를
그 담에 수조 받침대, & 새우를 분양 받으니 그럭저럭 구색이 갖춰졌군요


저 어렸을 때도 흐릿하지만 아빠 따라 수족관 갔다가
"너 이거(금붕어) 키우고 싶지? 싶지?" 하는 아빠의 전략에 휘말려
잠깐 금붕어를 키웠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경제 개념이 있었던지라
분명 금붕어는 사줄것 같고 그 옆에 내가 봐도 (당시 4-5세;;)
비싸 보이는 열대어는 안 사줄거 같고 해서 "응,응.." 해서 사오고보니
이 금붕어가 너무 무섭게 생긴 겁니다................


당시에 한 15마리 사온 것 같아요. 그것도 마리당 한 이삼천원은 준 듯...


그 때 본 작고 유선형의 반짝이는 물고기가 네온테트라였지 싶은데
지금은 가격이 10마리 4500원...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네요 ㅡ.,ㅡ;;


하여튼 관상용 어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남아 있었는데
새우는 똥도 작게 싼다고 하고 나름 귀요미 비주얼이라 결정.


구피의 경우는 생각지도 않았고 제 기준에서는 미어(美漁)는 아니었는데
수초를 분양 받았던 동호회분이 거의 10년 이상 물생활 경력자.
과거 수조 9개를 돌리던 최강달인;; 이셨더군요.


여러가지 발색 좋은 구피를 조합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품종을 만들고 있는데
일명 탈락개체라고 좀 색깔이 열성인 애들을 무료로 주겠으니 키우라고 주신 덕에
가득 찬 수조를 감상.



그래서 세팅한 수조가...


분명 컴에선 정상인데 누워서 올라왔네요;;
분진이 일어서 물이 뿌옇군요..






구피 투입 후,
구피와 새우와 달팽이가 함께하는 어항.
하단엔 어항 만들면 꼭 투입하고 싶었던 모스볼도 有



                                 


사진 가운데 투명한 물방울이 달팽이 알입니다.
온 지 며칠 만에 어항 가운데 스테이지?에서 ??한 장면을 연출하더니
1주일 째 여기저기 첫 산란을...
젤리 같은 물방울 속에 기포처럼 보이는 알이 여러 개 있어요








미존 사쿠라새우
체리새우보다 발색이 진한 놈들을 사쿠라 새우라고 하는데
데리고 온 놈들 중에 색깔이나 크기가 제일 커서 '미존'이라고 이름을...








살다보면 가끔 이런 일도...

달팽이 뒤에도 사료 한 알 떨어져 있긴 한데

느림보라 사료 먹을 일은 거의 없지만 운 좋게 떨어진 사료 옆을
지나가다가 사료 꼭 껴안고 녹여 먹는 중 ㅋ




하여튼 동호회분이 건강한 구피를 주신 덕에안그래도 식욕 왕성한 놈들인데
제 어항에서 잘 먹고 잘 싸고 다시 싼 똥을 몇 번 먹기도 하고 하더니
암컷 몇 마리는 벌써 배가 빵빵하네요.새끼 낳을때 되면 격리해 줘야 하는데
문제는 언제 나을지 모르겠다능...........................
(격리 안 해주면 어미도 그렇고 다른 놈들이 호롭호롭 다 먹어버려서 ㅠㅠ)




요놈들 보면 키우는 재미가 나름 있어요. 새우만 키우지 않길 잘 한 듯
정말 정신 사납게 뽈뽈 거리며 돌아다니고 며칠 지나니까
어항 쪽에 얼굴 들이밀어도 안 도망가네요. 뭐 줄까봐 ㄱ-..




하여튼 무료하던 자취생활에 나름의 재미가 있어서 좋고
약간의 단점은잘때 소음인데 여과기에서 흘러나오는물 소리를 누워서
듣고 있으면, 좋게 말하면 산사의 계곡물 소리, 나쁘게 말하면
위기탈출 넘버원 상황처럼 술 먹고 집에 가다가 맨홀에 빠져서
하수도에서 노숙 할 때 그런 기분?? 들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저의 드림어항




출처: 디씨 물고기 갤러리





나중에 넓은 집 사면 거실이나 안방이나 이런 어항에
새우 한 500 마리, 네온테트라 30마리, 구피 30마리, 램프아이 30마리로
번쩍거리는 애들 위주로 꾸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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