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4일

알레르기성 결막염

눈병 죽겠네열 ㅠㅠ


눈병걸렸습니다. 지난 주말에 시작 된 듯 한데
친구집 놀러가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역시...
자취하는 친구집 이불과 방 바닥은 깨끗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뭐... 제 방바닥도 상태는 눈뜨고 못 볼 지경이지만요...


그 집에서 뒹굴거리고 먹고 마시고 플스로 진여신전생하고...
그 손으로 눈 가려워서 몇 번 비볐더니
하여튼 더러운 손으로 눈 만졌더니 정말 15-6년만에 눈병이 걸렸네요.
일단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꼽이 많이 끼고 렌즈 꼈을때 밀착 안되면 뿌옇게 보이듯
뿌옇다가 말다하는 상태 반복.. 이 현상 때문인지 앞도 그닥 잘 안보여서
몇 번을 눈을 꿈벅이는사태…운전할때는 많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회사 조퇴하고 병원갑니다.
요즘은 병원도 은행도 문을 빨리 닫고 사실상 문닫기 30분전까지 들어가야되기 때문에 시간의 압박이… 안그래도 눈 나빠서 비타민A 챙겨먹는데 이번 눈병으로 시력 더 떨어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왼쪽눈은 좀 많이 충혈 오른쪽 눈은 충혈세력이 눈동자 침공중..고름같은 눈꼽은 계속 증가되고 있고..

아아...괴롭습니다.지금 회사에 미운 사람 몇 명 있는데 고민중입니다.
집에서 세수할 때 쓰던 수건 몰래 갖고 와서 그들의 마우스,키보드,차문 운전석 손잡이
안쪽을 잘 닦아줄지...제 안에는 항상 악마가 있네요.


요건 병원 가기 전 제 감상이었고...
병원에서 진단 받으니 알레르기성 결막염. 의사가 대뜸 눈 이야기도 없이
코에 무슨 질병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비염 있다고 하니까
역시!! 하는 표정으로보통 비염 있는 사람들이 체질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도 잘 걸린다.
토요일부터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고 그랬는데 눈은 왜 비볐냐??
그냥 눈이 가려워서.. 그러니까
바로 그렇다!!는 표정으로 알레르기성이니까 그냥 가려웠던 거다 등등 이야기를 하고
눈 검사하는 기계에 앉히더니 눈 막 까뒤집으면서
진도가 매우 빠르고 징그럽네요. 낼 또 오세요.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요~라고
제 증상도 제대로 못 말하고 왔습니다.
심지어는 진료실에 의자도 없고 책상도 없고.. 눕는 침상 같은거만 있고....
거의 1분 진료했네요 ㅡㅡ;;


뭐 젊은 초짜 의사는 아니고 한 50대 아저씨 의사였고
병원은 진짜 지은지 한 3-40년은 되가는데 전에 다른 사람이 하던 거를
기계도 문짝도 계단도 모든게 낡은 것...진짜 7080 드라마에서 보던 병원...

어쨌든 처방해 준 안약 짜 넣고, 약 먹고 겨우겨우 살고 있네요.

눈이 좀 부었는지 깜빡일 때 마다 가렵습니다;; 눈을 안깜빡일수는 없는데 ㄷㄷㄷ
(갈비뼈 골절이 이래서 괴롭다고 하더라구요. 안움직여야 뼈가 빨리 붙는데
뼈 붙을때까지 숨 안 쉴수는 없고 뗐다 붙었다의 연속...)


아아..처음엔 두 번째 회사.. 이직한 회사가 맘에 들었는데
일단 바싹 제 옆에서 붙어서 갈구는 괴물 한 마리 빼고는...
근데 어쩐지 자꾸 건강이 사소하게 악화가 되는게 느껴지네요.
물론 환절기인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1. 일단 이직 후... 2주치씩 타서 먹던 비염약을 2주에 소비하게 되네요
예전엔 몸 컨디션 봐가면서 한달에 소모했는데...혈압약 같이 생명에 영향이 없는 약이니까요


2. 정말 생전 처음으로 7-8월달에 얼굴이 각질로 뒤덮이더군요.
비도 많이 왔는데...습도를 뚫고 올라오는 각질... 사실 5월부터 갑자기
각질항진증은 시작됬는데... 사실 피부 좋다는 말은 지겹도록 많이 들은 저였고-_-;;
가죽의 질만큼은 내가 생각해도 좋은편인거 같다고 믿었는데 이직 후 여드름도 많이 나고
좋지는 않네요..

3. 그리고 치명적으로..제 신체에서 가장 돈 투자를 많이하는 시력 부문..
드디어 결막염이 왔네요. 인터넷 검색하니 전염성은 안타깝게도 없다고 하는데 -_-
비염처럼 만성적으로 잘 안 낫거나 잘 도지고 비비면 시력손실도 오고...
아... 미치겠네요...


뭔가 환경이나 업무강도는 나아졌는데..역시 바로 앞자리에서
엄청난 다크포스를 뿜으면서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괴물 탓인가...


아..저녁을 든든히 먹어서 배는 부른데 머리는 쪼개지고 삭신은 살살 아픈게
몸살끼가 있고.. 눈은 뻑뻑하고 눈꼽이 잔뜩 끼어있군요... 약 넣으니 눈꼽이 더 끼네요.
약 넣기 전 오늘만 해도 눈꼽이 많이 끼니 회사에서 얼굴 들고 다니기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던데..................................하아........................


모두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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