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6일

전깃줄에 신발이 걸려있는 이유


한국에선 본 적이 없지만 호주에선 꽤 많이 봤던 그림이다.
가끔 가다보면 이렇게 신발이 걸린 모습을 보긴 했다.
사진은 구글에서 걍 퍼온건데..

왜 신발을 걸어놨을까 궁금해서 급써칭을 좀 해보니..

1. 꼬꼬마들의 멍청한 장난.
2. 마약 딜러들의 영역 표시 (여기까지 내 구역이다~)
3. 이렇게 신발 걸린 바로 옆/앞 집이나 인근에 약 파는 집 있다는 표시.

주로 요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찾은 자료 소스는 주로 미국인 것 같은데
전에 웹 떠돌아 다니다가 본 바로는..

4. 유럽에선 10대 미성년자가 차에 치여 죽으면 그 자리에
요렇게 표시를 해 놓는다.. 라는 문장을 본 것 같았다.
유럽 여행 다녀 오신 어느 한국 블로그에서..

하여튼 요런게 미국에선 엄청 흔하고.. 호주에선 어떤 의미인지
아리송하다.. 내가 이 신발 본 근처에 유럽&남미계 이민자가
많이 산다는 동네여서... 어떤 의미로 누가 걸어놨는지는..


미국계 블로그들에선 집 근처에 어느 날 갑자기 신발이 걸리면
몸 조심하고 집 근처에서 갱단의 활동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꼭 공중전화로 경찰에 신고해서 신발 치우라고 농담조로
써 놓은 블로그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현실도 한국과 비슷한게
이런 신발 하나 따위 치우러 올리가 없다는 리플들..


한국에는 아마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같다.
10대들이 똑같이 멍청한 짓을 해도 호주애들은 진짜 멍청한 짓을 하는 편;;
순수히 내 주관으로 봤을 때는.. 그리고 소위 말하는 깡패들도
돈 없다고 하면 순순히 물러감.. 다만 약간 끈덕지게 돈 내놓라고 따라붙기는
하는데... 한국 같았으면 커터칼은 나왔을 상황인데 ㅎㄷㄷ
(물론 시드니의 레바니즈 갱들이나 베트남계는 이야기가 다름...ㄱ-)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발 걸기가 한국에선 매우 힘든게
전봇대가 ㅎㄷㄷ하게 높으니까 ㄱ-..
나무 전봇대에 가정집 인근에는 그리 높지 않은 전봇대 높이 상 가능한 듯..


하여튼 호주에 있을 때는 교통사고의 이유로 신발을 걸어 놨다고 생각했고
(신발 걸린 전봇대 밑에 리본과 꽃도 있었음 ㅉ...)
웹써칭을 해보니 미국쪽에선 마약의 상징이었다.

미국에 있는 친구 말로는 대학가 길 걸어가는데
Want it? Want it?? 해서 뭔 소린가 했더니
약장사꾼이었다고 ㄱ-.. 아주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듯...


약 문제와 총기문제에 관해서는 엄격한 한국이 아주 마음에 든다.
요즘 하도 우울한 뉴스가 많은데 나름 이렇게 자위를...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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