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창밖을 보다가...

요즘 다니면서 길거리 꼬꼬마들 보니까
역시 선물을 받는 나이여서 그런지 많이 들뜨고
신나있던데... 나는 뭐;; 선물 못 받게 된 이후로는
크리스마스는 전혀 설레지 않는 인간.

게다가 내가 대략 초5쯤에 한국에 임프씨가 찾아오면서
그 해처럼 그렇게 어둡고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잊을 수가 없다.
당시 먹고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던 꼬꼬마인 나까지도
우리나라 망하진 않나..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과 친구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생각하며 우울해 했을 지경이고
정말 거리가 화려하지 않은 것을 느끼고 참 놀랬었는데...


하여튼 이브 새벽에 최근에 몰입하고 있는 FM2007을 하다가
새벽 2시반쯤에 창밖을 봤는데 정말 왠만한 집 불은 다 꺼져있었다.
보통 그 때쯤이라도 꽤 많은 집 불이 켜져 있는데
그 날은 내가 사는 곳 맞은 편에 보이는 젊은 부부+아이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 전체 거의 전 가구가 완전히 암흑.

부모들이 선물 몰래 갖다놓기 작업을 위해 일찍 자는 모드였던 듯...

어쨌든 그거랑 상관없이 에펨07 부산 아이파크를 운영하며
불살랐던 크리스마스 이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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