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베토벤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2007년

그저께부터 시작했습니다.
베바 베바 하던걸 이제서야...
그냥 볼게 없어서 한 번 보기 시작했는데
1회는 음.. 재밌을 거 같다.. 그러나 피곤해서 취침.

2회부터 엄청 뒤가 궁금해지면서 계속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야밤에 시작해서 새벽 4시반까지 4회까지 보다가 취침.

오늘 낮 12시에 일어나 다시 틈틈히 보고 있네요.
집 청소도 빨래도 하고 에펨도 돌리면서 멀티태스킹하면서 시청.

장근석이 나와서 좀 별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허세근석으로 유명하니..)
뭐 드라마에서의 연기야 대본대로 하는 거니까
별 거부감도 없고 딱히 기름지거나 오버하는 그런 연기도 없고
그냥 딱히 거슬리지 않는 그런 연기.

여주인공도 극중 나이가 23세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장근석이 극중에서 26세 경찰로 나오니 ㄷㄷㄷ
20대 후반을 연기하기엔 다소 가벼운 느낌이 있지만
역시 거슬리지 않는 연기.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똥 신드롬인가요...)
김명민이 역시 이 드라마의 백미. 정말 특이한 캐릭터와 말투를
잘 소화시키고 다른 연기자들 대사도 너무 마음에 들고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한국 드라마를 본 느낌이네요.


대다수의 한국 드라마들이 러브라인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특히 슬픈 운명 그런거..) 뭔가 거부감이 들면서 오래 보고 싶지 않은데
베바는 기타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도 다 연기력은 기본으로 되다보니
특별히 거슬리지 않고 더 잘 다가오는 듯 합니다.


예전에 즐겁게 보았던 노다메의 경우에는
음악적으로도 들을게 풍성하고 들으면서 노래도 너무 좋았지만
사실 전 음악적인 걸 별로 비중있게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게임 할 때도 소리끄고 컴퓨터 할 때도 무음으로..)
그리고 베바의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더 마음에 들고
연기의 이질감이 없어서 베바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일본 드라마의 경우 언어 자체의 말투가 거슬리는 경우가 많고
2편 이상을 보면 일본어 자체가 생소해서 그런지 수면모드로...ㅡㅡ;;

아.. 그리고 노다메의 경우 다 괜찮은데 남자 주인공
'치아키 센빠이~' <- 이 분이 마음에 안들어서 살짝 에러..
뭔가 캐릭터에 몰입이 안됬어서...


아.. 하여튼 8회까지 온 베바 매우 즐겁게 시청하면서
포스팅 중이고 빌빌거리던 저의 구단도 K리그 1위,
아시안컵 챔피언 따고 이젠 제가 감독해도 잘 굴러가고
연말을 똥과 에펨으로 즐겁게 보내는 민트입니다.

★ 제 글 보러 오신 이웃분들도 모두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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