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5일

흰머리 돋네 -_-;;

오늘 세수하면서 거울을 봤는데 유독 반짝이는 머리카락
한 가닥이 우측면에 한가닥 있더라구요.

뭐지? 뭐지?? 해서 보니까,,,
흰머리 ㄷㄷㄷㄷㄷㄷㄷㄷ ㅠㅠㅠ oTL...


완벽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하얀 흰머리
한 10센치는 되겠더라구요

제가 살면서 느낀 '털'에 관한 두 가지 법칙이 있는데


1.바퀴벌레론
: 딱히 이름 붙이기 뭐한데 집 안에 바퀴 한 마리가 눈에 보이면
안보이는 곳에 수백마리가 있다는 세스코 법칙 ㅡㅡ;;
살면서 부모님, 친척, 간간히 또래 친구들 보니까
한 가닥 돋기 시작하면 흰머리들이 순식간에 머리 잠식.
뽑아서 해결이 안되는 사태가 도래. 친구들 중에서도 가끔씩
정수리나 뒷통수 쪽에 흰머리 많이 있는애들 있었는데... ㅠㅠ
지금 보이는 건 눈 앞에 한 가닥이지만 안보이는 안쪽은 모르겠네요
담주에 일 있어서 잠깐 집에 내려가는데 엄마한테 한번 체크 부탁을..


2.총 체모 일정의 법칙
: 사람마다 정말 총 갯수는 다르겠지만 머리,겨,안면,팔다리,??등
총량은 일정한 것 같더군요. 특히 대머리인 분들보면
비하의도는 전혀 없지만, 살면서 제 경험안에서는 정말 손팔 등에
털이 침팬지 만큼이나 많았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듯..


머리에 없으면 다른 곳은 거기 없는 만큼 충만한 경우가 대부분..
최근 인터넷을 하면서 호르몬이나 대머리 특징 보니까 몸에 털이 많다는 것도
알긴 했는데 이건 나름 중딩 때 깨달은 법칙 ㅎ


살면서 눈썹 속눈썹까지 완전히 하얀 사람을 한 명 봤고
거의 그 정도인 사람 한 명 봤고..


준백미급인 후자와 한 번은 약속이 있어서 만나는데
공식적인 행사 자리여서 넓은 홀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검은 정장 입고 우글우글 하는데 무조건 홀로 오라고 해서
'대체 왜 이렇게 딱 부러지지 않는거야!!%$#%/' 하고 들어섰는데
목 빼고 한번 훑으니까 진짜 3초만에 찾았던 적이 있네요 ㅡㅡ;;

상대방이 키도 큰데 머리가 완전 백발이라.. -_-...


그 땐 참 재밌다 싶었는데...

내가 백발이라니... 백발이라니 .... ㅠㅠ
아직 20대인데..

한동안 머리는 좀 주시해야겠네요...

댓글 4개:

  1. ㅎㅎㅎ
    아직 백발이라고 하긴에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오래 전부터 머리가 희어서, 아마도 어린 나이에 녹용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지만, 염색을 하고 있답니다.

    아주 밀어버릴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에 혐오감을 주면 안되지 싶어서... 요즘 같이 더운 때는 밀어버리는 것도 시원하게 지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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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왕 모닝댓글
    지저깨비님 시대에 녹용을 많이
    드셨다면 부르주아셨군요 !! ㅎ

    회사에 백발과는 상관없이 본인 의지로
    1센치 삭발에 얼굴에 칼자국 있는 분
    있는데 ㅡㅡ;;

    지저깨비님 정도의 용모라면
    삭발해도 훈훈하지 싶은데요 ㅎㅎ
    삭발은 아니어도 남자들 짧은 머리가
    이럴 때는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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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적당한 새치는 매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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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이제야 댓글을..
    일단 확인해보니 새치는 없긴한데
    백발이 아니라 완전 오렌지발이
    앞머리 쪽에 좀 있더라구요..
    가만보니 요놈들이 진화해서(자가탈색)
    백발이 되더라구요...
    왠일인지 저절로 물이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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