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9일

무개념 중고거래의 추억......

올 한 해를 뒤돌아보니 꽤 중고로 물건을 많이 팔아치웠네요.
한 때 사고 팔고로 인한 택배 박스가 베란다에 산을 쌓았고
엄마가 그냥 이김에 살림 다 팔아 치워라, 장사해라,
인터넷으로 거실에 소파도 팔 수 있느냐 등등 ㅡㅡ;;
나름대로 짐 정리 + 제 용돈벌이에 관심도 가져주셨죠 ㄱ-..

(엄마의 가치관은 무의 미학, 미니멀리즘, 심플 이즈 뷰리풀 등등
무소유의 가치관, 매우 청결한 위생관념의 소유자 = 저의 반대 ;)

알라딘에 중고로 책도 많이 팔았고
중고지만 꿈에 그리던 리얼포스도 샀고
PS2도 샀고, 또 기타 많은 서적들 중고로 구입..


또 팔았던 물건 중에 씨디라든지 핸드폰도 있었는데 핸드폰 팔 때,
아주 무개념은 아니지만 좀 피곤했던 일이 문득 생각이 나는군요;

호주에서 쓰던 GSM폰이었는데 무려 2개나 가져온지라
하나는 나중에 해외여행용으로 쓰기로 맘 먹고 (비싸게 산거였음 ㅠ)
비교적 저렴하게 샀던 다른 남는폰 하나를 인터넷 장터에 올림.

전화 많이 왔는데 찔러보기로 몇 번 물어보고 잠수타는 사람

뭐 이 정도는 양반..


결국 핸드폰을 사간 어떤 여자분..
파리로 출국 4일전에 거래를 원해서 문자로 몇 번 대화를 했는데

분명 상품 설명에 자세하게 썼는데
(사진 여러장, 심카드 슬롯, 세계 전지역에서 거의 사용가능한 트라이밴드
제품이란 것, 모델명, 제조사 홈피 등등..........................)

이게 파리에서 사용 가능하냐는 질문
주파수가 3개 대역 지원되는 트라이밴드다 라고 하니,
프랑스도 지원되냐는 질문...

만약에 제가 사기꾼이면 무조건 된다고 했겠죠.
의심되면 본인이 지식인 체크해보는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그리고 심카드는 당연히 없는데 (제가 킵..그리고 어차피 호주 심카드니까)
물건 받더니 심카드 없다고 블라블라...
그래서 그건 프랑스 가서 니가 사껴야되..어차피 작동 불가 설명

또 시간 흐르고 문자..
충전어댑터가 / \ <-요런 모양이다 (호주용) 어찌하냐..
내가 분명 말하지 않았던가..호주 있을 때 산 폰이란걸...
어느 나라든 공항 잡화점이나 공구상 가면 멀티어댑터 판다..가서 살 수있다

하여튼 뭐하러 시간도 촉박하게 남겨서 물건을 구입하는지
본인이 조사 좀 하지 판매자를 불신하는 듯 하면서 자꾸 이것저것
물으니 짜증나더군요. (그러나 안전거래였다...........!!!)

가끔 데세랄 중고장터나 이런데 보면
초보자들 구매 사절이다, 물건 아는 분만 알아서 사가라 하는
약간 까칠한 분들 이해가 되더군요...하아.....


이상 PS2용 모두의골프4 중고물건 찾다가 포기하고 새 거 사려고 하던 중
쓴 뻘 글이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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