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5일

장을 보면서 느끼는 부모님의 은혜

집 나와서 살다 보면 역시 먹고 사는게 큰 문제인데,
거의 회사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생계 유지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장은 봐야 되는게 자취 생활인 것 같네요.


주로 간식거리나 술 종류, 공산품 같은 거 살 때만 장을 보지만
(몇 개만 바구니에 주워 담아도 5-6만원이 ㄷㄷㄷ ㅠㅠ)
과일을 너무 안 먹은 것 같아서 그저께는 바구니에
한라봉이랑 키위를 담았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내 돈으로 과일 사먹은지가 최소한 한 달은 넘었구나 하는 생각..
(한 달 전 파인애플이 마지막이었나...-_-)


그러면서 느낀 게 내가 어렸을 때는 정말 우리 집에 과일이
끊이지 않고 있었는데 그게 다 나를 위한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갑자기 오면서 부모님의 사랑에 1초 감동.. ㅠㅠ


그것 말고도 나를 위해 해주신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니
혼자 번잡한 마트 속에서 잔잔한 감동에 젖어 마저 장 보고 나왔네요;;


나는 받은 것을 부모님께 갚을 수 있을 것인가..??
내 자식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초딩때 강제로 어버이날에 꽃 접고
편지 쓰는 식의 감사가 아니라 문득 깨달음이 왔던 날이었네요.

댓글 2개:

  1. 역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 특히
    생각이 많이나죠~
    민트님 요즘 직장인이고 하니 부모님께
    큰 선물 해드려도 되겠네요~
    근데 민트님 여기 댓글 시스템이 바뀌고
    댓글이 좀 줄었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아 그래도 여기는 지인이 주로 오는곳이니
    댓글 다실분은 달겠군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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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드 할부에 쫓기는 신세라 선물을 할 여력이 없네요.... 불효막심한 자식입니다 ㅠ 신카 만들고 난 이후에 한 번도 장기 할부를 안했는데 이번에 할부값의 잘못된 계산으로..-_-..

    댓글시스템은 제가 바꾼게 아닙니다 ㅠ 원래 에코니 뭐시기 하던 이상한 회사 전에 haloscan이었는데 이 회사를 에코에서 인수해서 자기 멋대로 바꿨어요.. 없애자니 예전 댓글도 다 날라가니까 그냥 달고 사네요.. 구글 댓글 방식도 썩 맘에 들진 않고..

    뭐 댓글 방식이 바뀌나 안바뀌나 댓글 수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원체 조용했던지라...게다가 저도 요즘 블로그 마실을 잘 못돌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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