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0일

2011 아시안컵 호주 vs 일본전 관전평

한 마디로 요약하면 중국산이었음.
ㄴ마무리가 허접..


두 팀 다 골 문 앞에서 버벅+일본 골키퍼 선방으로
결국은 일본 승리.


2채널 원숭이들 파티하겠구나 이렇게도 생각하다가
다음 월드컵을 기대해본다.

우리 팀은 잘 될진 모르겠지만 제발 수비를 보강해서 ㅠ

2011년 1월 29일

아이폰4 개통

정확히 1주일 됬네요.
5개월만 참으면 노예 끝인데...아이폰5가 겁나서 ;;
더불어 잉뮤가 자꾸 소소한 에러도 생기고..

폰스토어에서 신청해서 딱 1주일만에 집근처 직영점에서
수령했는데, 이 바보들이 잉뮤에서 주소록을 못 뽑는...-_-
다른 대리점에서는 6210->잉뮤로 잘만 옮기더만
(그때도 무슨 개별 프로그램을 설치했던가 하여튼)

집근처 직영점은 김구라 같이 생긴 ㄴ이 지점장인거 같던데
그냥 몇 번 해보니 안된다고 나중에 연락처 뽑으면 전화준다고 한게
토요일인데 월요일 점심때까지 연락이 없어서 가보니 한마디가
"안되네요~"


이 새끼가 -_-.. 되든 안되든 결과를 말을 해줘야할꺼 아니야
가보니까 배터리도 다 떨어져있고.. 일단 잉뮤만 냉큼 받아오는데
아이폰으로 오는 문자메세지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ㅇㅇ지점에 단골로 등록되셨습니다.
서비스 평가 점수 100점 부탁드립니다"


너 같으면 주겠니..-_-凸


노력하는 척이라도 했어야지 뒷짐지고 안되네요~하는데...


결국 잉뮤도 스마트폰이라 Mail for Exchange 란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구글로 동기화, 아이폰에 무사히 겨우 집어넣을 수 있었다.




다만 친구의 성화로 카톡을 깔아야하는데 연락처 정리한다고
뜸한 사람들이랑 안 볼 사람들 기타 등등 번호 지우니 200개가 줄었다 ㅡㅡ;;
좀 대박인듯...


나만 예약신청 마지막 차수고 이제부터는 자유구입이라고 얘기를 하긴하던데...
진짜 상막차를 탔구나 싶었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활용해야지...

2011년 1월 14일

디스커버리 채널 - 나는 지옥을 보았다 / I shouldn't be aliv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구정을 염두에 두고 ㅡㅡ;;)


이것 저것 포스팅 할 거리 많이 있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2011년 ㅠㅠ ;;; 올해도 작년의 다짐 포토 포스팅은
지키지 못 했네요. 지못미 ㅠ


요즘 디스커버리 채널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디스커버리에서는 보통 자연 다큐만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호기심 천국류 프로그램이나단백질왕의 생존 프로그램류,
그런걸 많이 하더라구요. 생존프로그램도 단백질왕 나오는 거랑
남자 둘이서 팀으로 나오는 것과 부부가 나와서 생존하는 것 등등;;
콜로니라고 가상으로 핵폭탄 떨어진 후 모여 사는 서바이벌 게임도 재밌고 ㅎ

어제는 글 제목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 커플이 산속에서 조난 당해서
나흘간 헤매다가 구조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줄거리]
한 커플이 오후에 3-4시간 정도 LA 팜스프링의 샌???산 데이투어를 감.
산만 보고 바로 호텔방으로 내려 올 생각이라 핸드폰도 놔두고 아주 가벼운
차림으로 감. (지퍼달린 주머니엔 선크림, 디카, 지갑만 챙기고..)


Day 1.
샌??? 산은 아주 높고 험해서 등산로가 아예 없고 오로지
케이블 카로만 등하산 가능. 올라가서 가이드가 몇 시까지 모이라고하고
풀어줬는데 커플은 산 속의 폭포 소리를 듣고 폭포를 보러가자고 함.
열심히 헤매다 찾았더니 보잘 것 없는 폭포-_-..하산시간이 임박해서
다시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갈려는데 아무리 헤매도 못 찾음.
결국 그날밤 헤매다가 동굴 속에서 밤을 지샘.
*샌??? 산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퓨마와 방울뱀이 무척 많은산.
 높아서 1년 내내 산꼭대기에는 눈이 안녹고 높은 고도라 봄인 5월이었지만
 밤에는 기온 급강하.



Day 2.
커플은 일단 주변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함.
보니까 헤매다가 케이블카 승강장의 옆 산으로 온 것을 깨닳음.
산 자체가 너무 험하고 높아서 오르는 건 불가능. 내려가는 것만 됨.
경사 5-60도의 자갈비탈길을 반나절 정도 엉덩이 슬라이딩으로 내려옴.
그리고 시냇물을 따라감 (민가가 나오리라 생각)
그날 일정이 거의 끝날무렵 남자가 실수로 물을 건너다 바지를 적심.
둘이 살려고 여자가 남자 발을 깔고 앉는 식으로 밤새 웅크리다 일어남.
*인터뷰 나레이션에서 남자 왈, 생에 겪어보지 못한 가장 추운 추위..



Day 3.
이제까지 시냇물 말고 아무것도 먹은게 없음. 점점 이성적 판단이 떨어짐.
역시 계속 물을 따라 아래로 가다보니 텐트가 있음.
구조요청을 하려고 가보니 정확히 1년 전 그 날 거기서 머물다가
굶어 죽은 등반객의 텐트. 주인은 안보이고 지도, 나침반, 가방, 안경 등
유품만 나뒹굴고 있음.

지도에 쓰인 유언이,
"마지막 크래커가 2개 남았다, 이젠 끝이다, 폭포에 물을 마시러 가야겠다"

커플 패닉에 빠지고...
지도에 쓰인 글들을 보니 눈 앞의 폭포는 45미터 정도...
폭포 옆도 끝없는 계곡이라 빠져 나갈 곳이 없음.
너무 험한 산이라 다시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
커플은 절망에 휩싸여 다시 하루를 보냄



Day 4.
남자가 폭포로 물 뜨러 갔다가 텐트의 주인 사체를 발견.
이성의 한계점을 지나면서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결심.
유품 가방 속에 성냥이 많아서 결국 약간 떨어진 산에 불을 지름.
방화 한 시간 후에 헬기가 와서 구조해줌.
*캘리포니아 지역이라 비가 잘 안와서 성냥이 1년 넘게 말라 있었던 듯...
공복으로 인간의 한계는 4일인 듯.. 물만 먹으니 4일째부터는 일어나기도
힘들었다는 남자의 나레이션 ㅠ



어제 이 프로를 너무 몰입해서 봤는데, 우선 생존 프로그램 다 필요없음;;
아무리 프로그램이라도 최소칼, 부싯돌, 낙하산줄 같은것, 물통 같은거
들고 시작함. 그런데이 커플은 진짜無의 상태에서 조난을 당함.


1.재연 화면 보면서 안타까웠던게, 동굴 바닥이나 돌 바닥 같은데서 잤는데
마른 낙엽이나 나뭇가지도 안 끌어오고 그냥 막 누워 자던 것..(체온손실ㄷㄷ)


2.아무리 베어그릴스라도 봄철 5월의 산 속에서 먹을 게 없었던 점.
죄다 말라붙은 나무 뿐이고 먹을 것이 없는 산이었음.


3.남자에게조차 라이터가 없었음... 불이라도 일찍 피우던지 질렀으면
일찍 구조 됬을 텐데, 결국 3일째 조난당해 죽은 등반가의 유품이 없었다면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날짜에 죽었어야 할 운명...


4.일단 여행 가이드가 택시 타고 내려왔겠지? 하고 인원수 비는거 알면서
그냥 내려간게 에러.., 그리고 폰이 있었어도 미국 산 속에선 안터질수 있다는점.


5.그냥 물만 먹으면서 버틸 수 있는 인간의 한계는 4일인듯... (2-30대 기준)
다른 지형도 아니고 산 속에서는 너무 에너지 소모가 커서 무리 ㅠㅠ


6.먼저 조난당해 죽은 등반가는 60살의 해군출신 할아버지.. 성냥이 있었지만
불을 지르지 않아서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절망감에 돌아가신게 안타까움 ㅠ


7.이 커플의 천운 포인트-조난 기간 중에 뱀이나 퓨마를 만나지 않음.
 운이거나 그들이 다니던 길이 너무 험해서 ;; 퓨마도 안가는 길이었을지도 ㅠ



이런 프로 볼 때마다 한국이 좋은 이유가 ;; 한국은 자연과 인간이 떨어져 있어요;;
나레이션에서 여자가 하는 말이 마지막에 본 폭포가 솔직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게되었다... 고...

자연과 너무 가까우면 자연재해나 동물의 습격 등등...
우리나라는 너무 자연이 파괴되서 그게 좀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전
콘크리트 발린 도시가 좋네요 ;;

우리나라 산에서는 조난당할 확률이 적고 폰으로 전화하면 되지만
어쨌든 나레이션 덧붙이면서 점점 뒤로 갈수록 울먹이는 남 과 여 ...
마지막에 구조 헬기 보고 너무 표현이 안되는 순수한 기쁨이었다고
울어서 나도 울컥ㅠㅠㅠ





그리고 그 커플은 이후에도 2년간 잘 사귀다가 헤어졌다.




이렇게 자막으로 엔딩이 나더군요 ㄱ-...




헤어졌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_-...





어쩐지 인터뷰를 따로 잡더라니...
생사를 헤쳐나온 커플로 계속 잘 살길 바랬건만....
역시 두번째 데이트인가에서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인가 -_-
(남자가 폰만 침대 위에 던지지 않았어도 ;;;)



프로 제목이랑 CA 넣어서 검색하니 산 이름 알아냈네요.
샌하신토 산.


그리고 관련 링크... ㅁㅁㅁ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