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원빈 아저씨 & 막걸리

지난 주 토요일 아저씨를 봤다.
요즘 내가 너무 피곤한 거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원빈이 멋있어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오징어 효과도 없었고, (참.. 난 혼자 갔지-_-)
잘생긴건 알겠는데 한순간도 멋있어보이지는...

과거 회상이나 전당포 아저씨로 폐인같은 모습 연출이
조금 허술한 게 있어서 몰입도 잘 안됐음.
액션씬만 참 잔인하게 잘 찍었구나... 생각하고
나올 때는 그냥 초글링들 이겨내고 토이스토리3나 볼 껄 후회가..


원래 난 평일에 술 절대 안 먹는데 (음주일=금,토 ONLY)
냉장고에 사 넣어둔 국순당 쌀막걸리가 눈에 띄어서 1병 급음주.
몇 가지 브랜드를 먹어본 결과 숙취없고 맛도 젤 깔끔했는데..
오늘은 특별히 물과 앙금으로 분리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윗물만 드링킹했음에도... 먹자마자 극심한 두통 러쉬 ㅠㅠ

마신 지 네다섯시간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ㅇ역시.. 음주일에만 먹었어야 했는데... 젠장...

2010년 8월 29일

오늘의 ㅂㅅ삽질

올 4월 초에 지금의 데탑&모니터를 새로 뽑았다.
아이코다에서 파는 기획상품 중에서
i5 모델로 뽑은 후 2010년 내가 돈 쓴 곳 중에
가장 후회없는 소비 아니었을까 뿌듯해하며 잘 썼는데
모니터가 듣보 중소기업 제품이었다.

놋북에서 옮겨가는 거라 저렴하게 세트로 맞추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음질이 너무 안 좋았다.
게임 할 땐 괜찮은데 동영상 같은 거 보면 너무 지직거리는게..
자꾸 마트 갔을 때, 같은 인치 LG LED 모니터 같은 거로 살 껄..
하는 후회가 심하게 들 게 ㅡㅡ;; 그래도 반품하기 귀찮아서 걍 쓰다가

오늘은 다음 팟플레이어로 예능보다가도 너무 웅웅 소리가 시끄러워서
정말 몹쓸.. 하면서 작업표시줄의 이퀼라이저 들어갔더니
'공연장' 모드로 설정이 돼 있었다. ㄱ-...

거의 5개월째 이러고 -_-...
왜 애초에 공연장 같은 걸로 설정이 돼 있었더냐...
찾아보니 일반, 실내 등으로 설정하니 멀쩡하다. 아주 -_-........
멀쩡한 중소기업 제품에 의심을 한 지난 날들 ... 이런 ㅠㅠㅠㅠ


그리고 요 며칠 근무 중인 낮에는 날씨가 쨍하다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비오기 시작...




예전에는 비 오는 날씨를 증오했는데 요즘은 좋다.
다만, 비 올 때 나는 실내에 있어야 한다..를 전제로..
적절한 빗 소리는 참 좋다.
다만, 나는 배 부르고 등 따시고 뽀송하게 집 안에 있을 때..

2010년 8월 5일

뽑기 루저에게 동정은 없다. -노키아 6210s-

작년 6월 말에 사서 11개월 동안 햄볶았었습니다.



만...10개월 정도 사용한 4월부터 살살 문자 발송이 안되다가
유저 까페에서 모든 키워드로 검색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보다가 안되서 114에 전화 7번, 센터 방문 4번,
수리요청 1번 맡긴 결과 이 에러 고쳐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충돌 등으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에러가 많이 나는 것 같긴한데
아무데서도 원인을 모르고 포맷해도 안되고
앱이 전혀 없는 순정상태에서도 안되고..뭐 대책이 없네요.

지금 깔린 앱도 꼭 필수 앱만 있고 예전엔 얘네들 있어도
아무 사용에 문제도 없었고, 센터에서도 기계 결함 없다고 그러고..


문자가 발송되지  않고 자꾸 재발송하겠다고 보낼메세지함에
쳐넣고 묵히거나, 아니면 갑자기 같은 문자 10통을 상대방에
보내버리는 문제...


피쳐폰이라면 이런 문제면 기계 결함으로 땡인데
이건 대체 원인이 ㅡㅡ;;


6210 참으로 명기이나 저는 뽑기에 실패한 불운한 루저네요

114에 전화하니 기계결함이라고 센터로 보내고
센터에 가니 기계 이상 전혀 없고 전파 문제인듯 하니
전화국 가라하고, 전화국에 얘기하니 자기들이 할 수 있는건
그저 센터에 물건 택배로 보내주는 것 밖에 없다고 하고...

환상의 3박자가 -_-


심비안이 빠르고 안정적인 것 같긴한데...
뭔가 에러가 있는 듯..

아이폰은 아니고 터치는 써봤는데 이런 문제는 없었고
역시 아이폰4 나오면 갈아타야하나 -_-

에러만 없었어도 그냥 6210 쭉 갔을건데
어쩔수 없는 기변을 해야겠네요.

114 전화해서 진상 떨어봤자 이번엔 뭐라고 이야기할지
뭐 문제 해결은 안될 듯 하고..

살면서 여러 폰 썼지만 뽑기 불량이 나에게도 올줄이야 ㅠㅠ

아~울 컹컹 ㅠㅠ

흰머리 돋네 -_-;;

오늘 세수하면서 거울을 봤는데 유독 반짝이는 머리카락
한 가닥이 우측면에 한가닥 있더라구요.

뭐지? 뭐지?? 해서 보니까,,,
흰머리 ㄷㄷㄷㄷㄷㄷㄷㄷ ㅠㅠㅠ oTL...


완벽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하얀 흰머리
한 10센치는 되겠더라구요

제가 살면서 느낀 '털'에 관한 두 가지 법칙이 있는데


1.바퀴벌레론
: 딱히 이름 붙이기 뭐한데 집 안에 바퀴 한 마리가 눈에 보이면
안보이는 곳에 수백마리가 있다는 세스코 법칙 ㅡㅡ;;
살면서 부모님, 친척, 간간히 또래 친구들 보니까
한 가닥 돋기 시작하면 흰머리들이 순식간에 머리 잠식.
뽑아서 해결이 안되는 사태가 도래. 친구들 중에서도 가끔씩
정수리나 뒷통수 쪽에 흰머리 많이 있는애들 있었는데... ㅠㅠ
지금 보이는 건 눈 앞에 한 가닥이지만 안보이는 안쪽은 모르겠네요
담주에 일 있어서 잠깐 집에 내려가는데 엄마한테 한번 체크 부탁을..


2.총 체모 일정의 법칙
: 사람마다 정말 총 갯수는 다르겠지만 머리,겨,안면,팔다리,??등
총량은 일정한 것 같더군요. 특히 대머리인 분들보면
비하의도는 전혀 없지만, 살면서 제 경험안에서는 정말 손팔 등에
털이 침팬지 만큼이나 많았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듯..


머리에 없으면 다른 곳은 거기 없는 만큼 충만한 경우가 대부분..
최근 인터넷을 하면서 호르몬이나 대머리 특징 보니까 몸에 털이 많다는 것도
알긴 했는데 이건 나름 중딩 때 깨달은 법칙 ㅎ


살면서 눈썹 속눈썹까지 완전히 하얀 사람을 한 명 봤고
거의 그 정도인 사람 한 명 봤고..


준백미급인 후자와 한 번은 약속이 있어서 만나는데
공식적인 행사 자리여서 넓은 홀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검은 정장 입고 우글우글 하는데 무조건 홀로 오라고 해서
'대체 왜 이렇게 딱 부러지지 않는거야!!%$#%/' 하고 들어섰는데
목 빼고 한번 훑으니까 진짜 3초만에 찾았던 적이 있네요 ㅡㅡ;;

상대방이 키도 큰데 머리가 완전 백발이라.. -_-...


그 땐 참 재밌다 싶었는데...

내가 백발이라니... 백발이라니 .... ㅠㅠ
아직 20대인데..

한동안 머리는 좀 주시해야겠네요...